오늘의 남자 - 다시 여자가 알아야 할 남자 이야기
김형경 지음 / 창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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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 온 삶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남자로서 여자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그렇다. 무엇보다도 남자 사람이라는 나 자신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본다. 내가 한 행동들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떻게 결과를 만들었는지를 말이다. 부모로부터 심리적으로 물려 받은 것들은 무엇이며, 나는 부모로서 또한 자식들에게 어떤 인상들을 남기고 사는지도. 짧은 이야기 속 남자의 이야기가 뜨끔하게 다가 온다. 


"그런 까닭에 남자들은 자신이 저지른 실수나 실패를 본능적으로 숨기려 한다. 실직 사실을 숨긴 채 매일 출근하는 척하고, 업무에서 저지른 과오를 덮어둔 채 넘어가려 한다. 회피해온 무능력에 대한 불안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작은 실수조차 받아들이지 못한다. 자신의 무능력과 마주치는 순간에는 공포심에 압도되어 자신의 행위가 어떤 결과를 초해할지 생각하는 기능이 마비된다."-35쪽


이 책을 통해 남자들의 말과 행동, 성과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 문제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가를 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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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학교는 불행한가 - 전 거창고 교장 전성은, 대한민국 교육을 말하다 전 거창고 교장 전성은 교육 3부작 시리즈 1
전성은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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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정의는 죽었는가, 살아 있는가. 


이같은 질문을 해보면서 우리 교육은 정상적인가, 비정상적인가 하는 질문도 같이 던져본다. 저녁 9시와 10시가 되어서 교문을 나오는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무겁다. 다시 그 중 또 아이들은 학원차에 타고 학원으로 가기도 한다. 가족들이 모여서 식사를 해야 할 시간에 아이들은 어디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건가. 가장 활발히 성장하는 뇌가 그 시간에 담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류를 통해서 감성을 키우고 관계를 만들어야 할 시간에 오직 우리는 시험과 관계를 맺는 일에만 몰두한다. 그렇게 큰 아이들은 우리 사회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어른들이 아이들을 망치고 있다.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 정의를 가르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길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야 한다. 시험성적으로 대학을 가는 제도에 대해서 우리는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이 책은 한 고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분의 생생 교육 현장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게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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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방랑
후지와라 신야 지음, 이윤정 옮김 / 작가정신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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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신야의 작품이다. 인도 여행을 통해 그가 느낀 바 사진과 글로 남긴 책이다. 젊은 시절 인도를 다니며 그가 본 세상, 특히 죽음의 강을 통해 오늘 살아 있는 인간의 삶을 돌아본다. 일생에 한 번은 인도를 만나라고 하는데 아직 가보지 못한 곳. 언젠가 기회가 올까. 신들이 나라, 인도의 모습을 통해 오늘 우리의 삶을 짚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만남이란 언제나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이루어지고, 무지나 사소한 부주의에 의해서도 영원히 잊혀버리는 법이다. 그렇게 이 년 전부터 내 몸 어딘가에 박혀 있던 예리한 말의 화살이 뒤늦게 욱신거리기 시작한 것은 그 말이 가진 대단한 생명력 때문인지 아니면 나의 둔한 신경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쩐지 나는 그 말에 흥미를 느끼고 다시금 인도 땅을 밟은 것이다. 단지 이 말에만 이끌려 인도 여행을 나선 것은 아니며, 오히려 여행 중에 그 말이 되살아났다고 보는 편이 옳을지도 모른다."-360쪽.


2017년의 인도는 또 어떨까. 70년 대 인도를 다녀 온 작가가 남긴 책, 이 책이 나온 것은 1993년에 일본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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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예수 - 불의에 저항한 예수 '마태오 복음' 해설
김근수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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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책. 이 책은 성경 중 마태복음 부분에 기록된 내용을 토대로 예수의 삶과 죽음을 다른다. 예수의 삶과 함께한 제자들의 언행과 당시 주변환경을 통해 예수의 삶을 되짚어 볼 수 있다. 특히 고난과 저항으로서의 예수의 삶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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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을 위한 글쓰기의 모든 것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임해성 옮김 / 21세기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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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다카시는 누구인가. 그는 말 그대로 베스트셀러 작가다.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그가 이번에는 대화편과 독서 편에 이은 글쓰기 편으로 시리즈의 완결편이라고 할 수 있는 <직장인을 위한 글쓰기의 모든 것>을 냈다.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이전에는 발표의 기술이었다. 한때는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비법류가 주류를 이루었다. 말하기에 대한 기술 역시 중요하지만 지금 우리를 강하게 압박하는 것은 글쓰기이다. 


SNS의 출현은 이용자들로 하여금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었다. 타인의 글과 사진을 보며 스스로가 자발적인 참여를 할 수 있게 자극했다. 기업은 사람들이 모이는 미디어 채널에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매체 성격에 맞는 글을 쓰는 사람들을 채용하고 그들에게 홍보 책임을 맡겼다. 이렇게 사내외적으로 글 쓰는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인기다. 


그러다 보니 좀 더 사람들이 읽고 호응해 줄 수 있는 글쓰기에 대한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좋아요'를 많이 받고, '공유'를 더 많이 해 줄 수 있는 글을 생산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물론 부작용도 생긴다. 개인적인 의견이 회사의 의견처럼 보여지고 유통되기도 한다. 


이러한 시대, 우리는 어떻게 글을 쓰고 읽어야 할까. 저자는 직장인들을 위한 다양한 글쓰기 비법을 이 책을 통해 압축, 소개한다. 다이제스트라고 할 수 있다. 비즈니스적 관점에서의 글쓰기에 필요한 방법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소개한다. 본문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목차만 봐도 어떤 것을 준비하고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책의 목차를 먼저 살펴보고 생각의 폭을, 글쓰기의 깊이를 정리해봐도 좋을 것 같다.


책은 모두 6장으로 이루어졌다. 직장인의 글쓰기 능력 필요 이유를 시작으로 글쓰기 능력 향상을 위한 기본 연습, 비즈니스 문서작성 방법, 글쓰기 기술을 비롯하여 저자가 글쓰기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얻은 책 소개로 이 책의 내용이 끝난다. 저자는 현대 직장인에게 문장력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하다는 점을 꼽는다. 충분히 공감한다. 사고력을 키위기 위해서는 직접 써보라고 말한다. 


"이처럼 직장인에게는 그 문제를 주체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 즉 당사자 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메시지로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것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문서 작성법의 소유자인가 아닌가가 판단의 중요한 근거가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43쪽 중


글쓰기 능력은 사실 하루아침에 생기는 능력이 아니다.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일이다. 저자는 글을 잘 쓰려면 우선 많이 읽으라고 한다. 좋은 책을 찾아 읽을 것을 권한다. 그의 글쓰기는 독서에서 시작되었다. 좋은 문장을 모방하고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일이 필요하다. 


"글쓰기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읽기가 중요하다. 문장력을 키우고 싶다면 가능한 한 많은 글을 접해 보는 것이 좋다. 나아가 마음에 드는 책은 소리 내어 읽기를 권한다. 문장의 좋고 나쁨은 소리를 내어 읽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문장이 부드럽게 잘 흘러가고 있는가 아닌가를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187쪽 


말하기, 쓰기, 읽기는 별개가 아니다. 이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저자도 그런 의미에서 대화, 독서에 이어 글쓰기를 주제로 한 책을 썼다. 다. 사람을 움직이다. 살아 있는 문장을 쓰기 위한 저자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책에는 그러한 저자의 풍부한 글쓰기 경험과 비법이 잘 요약정리되었다. 


"이야기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것은 대단히 합리적이고 피로가 적은 직업이다. 상대와 이야기하면서 떠오른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수첩이나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것도 좋은데, 그러한 아이디어도 말하거나 듣고 있는 동안에 더욱 번뜩이는 법이기 때문이다."-206쪽


문서 하나의 잘못된 표기 하나가 계약을 망칠 수 있다. 회사의 신뢰를 무너뜨리기도 한다. 직원 하나의 실수를 회사의 비용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개인의 책임으로 묻기 전에 회사도 글쓰기 능력을 갖춘 직원을 뽑고 뽑은 후에도 끊임없이 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지원해야 할 때이다. 왜냐하면 일은 관계에서 시작되고 끝나기 때문이다. 


저자는 문장 작성 시에 작성된 문서를 이메일을 통해 보내기 전에 잘 살펴보고 문장의 힘을 더하기 위해 적절한 문장을 인용하는 것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관계를 만드는 좋은 문장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그것이 비즈니스의 성패다. 글쓰기는 그래서 타이밍이다. 적절한 반응, 적극적인 표현과 겸손한 응대가 문장을 통해서 사람의 성격, 기업의 성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직장인을 위한 글쓰기의 모든 것>은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초보에서부터 어느 정도 글을 쓴다고 자부하는 분들도 자신의 글쓰기에 문제점은 없는지 타인의 글쓰기는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지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사이토 다카시의 글쓰기 힘은 독서에 있었다는 점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신문을 매일 보는 습관이 글쓰기 능력 향상에 커다른 효과를 주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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