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네 한솥밥 보림어린이문고
백석 동화시, 유애로 그림 / 보림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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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한솥밥은 힘들어 하는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준다면 언제가 그 도움은 다시 자신에게로 돌아오고, 더불어 그들과 함께 큰 상을 놓고 먹을 수 있음을 알게 해 준다. 혼자서 살 수 없음을 반복적인 문장과 때마다 다른 동물친구들을 등장시키면 눈길을 잡아려 한다. 녹색 계열의 편안하고 안정적인 색감이 좋다. 쇠똥구리 소시랑게 등 몸은 작지만 서로들 각각의 제 역할을 다해 도울 수 있음을 또한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책을 읽고 난 후 퀴즈 형식으로 아이와 질문을 주고 받으며, 이야기 해보는 재미도 괜찮다. 누구나 읽을 수 있고, 읽혀줄 수 있는 책이지만 그 중에서도 5~7살 아이들에게 읽히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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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미래를 생각하지 않아. 땅 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줄기와 잎이 빛을 찾으면 그것만으로도 잘 성장해나가는 법이야. 나무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워. 단지 인간만이 자신의 한계에 대해 미리 생각하고 걱정에 빠지는 존재야.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이 생각하는 모습이 현실인 냥 착각하곤 해.”

희망을 찾아서(21세기북스), 44페이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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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남자 - KI신서 916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 베스 지음, 권상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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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시간의 대차대조표


제목을 봐서는 타임 마케팅에 대한 책일까 생각을 했지만 사람이 아닌, 남자, 남자 여자 구별이 되어 있는 것에는 뭔가 다른 의미가 있지 않겠나 싶어 다른 류의 책이라고 생각을 고쳤다. 남자보다는 시간에 무게가 가 있는 책. 그리고 그 시간은 사람의 존재 원인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시간에 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책. 원제는 Time Seller.


‘시간을 파는 남자’는 기존의 시간관리에 대한 그런 자기계발서는 아니다. 줄거리를 끌며 책의 일정 분량을 채우려고 하지 않았다. 비싸게 팔기 위해 책의 장식에 무게가 가 있지도 않다. 시간, 그 뒤에 숨겨진 시간의 의미, 주객이 전도된 우리 일상의 삶에 대하여 유머스럽게 표현을 해주는 책이다.


시간을 파는 남자는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 그 시간을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데 소비하고 있으며, 그 시간의 이면에 숨겨진 일상의 생활에 대해서 지적을 해준다.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책이다.


첫 장에서 주인공의 영문약자를 만난다. 이 표시는 저자의 독자를 위한 시간 단축의 배려표시이다. 등장인물의 주변 이야기도 축약되었다. 주변인물에 대해서는 읽는 이에게 상상으로 맡기며 지면을 절약해주며 시간을 남겨둔다. 시간을 파는 남자 답다.


다른 이야기를 더 하는 것보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하고자 하는 부분, 저자가 의도한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살아가는 동안 그 인생의 시간’에 대한 대차대조표가 아닌가 싶다. 시간에 대한 역발상, 시간을 어디에 쓰는지, 정말 필요한 곳에 쓰는 것인지 말이다.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 각자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자유스럽게 쓰지 못하는 시간, 왜 사람은 그렇게 살아가는 것인지 의문을 던져준다


얼마 전 고등학교 동창회에서 나오신 은사님 한 분이 축사로 해주신 말씀이 생각난다. 자유를 누려라!. 이제 자유를 느껴야 할 때, 억매이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 말씀은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살아온 날 보다 더 소중한 앞으로 살아갈 날에 대한 ‘시간’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TC로 표현되는 한 남자가 오줌통 용기안에 5분의 시간을 담아 파는 것에서 시작하는 이 이야기의 끝을 따로가보다보면 혼자 웃음도 나고, 오늘 삶의 활기찬 에너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에너지를 만들어줄 그 시간, 시간의 노예가 아니라, 시간의 주인이 바뀐 이 상황을 우리는 어떠한 지혜로 살아가야 하는 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자유를 던져줄 것으로 본다.


우리에게 씌어진 굴레를 벗어야 할 때이다. 내 시간 속에 ‘헛’ 짚고 사는 부분은 없는지 돌아본다. 변명 중에 가장 어리석은 변명이 시간이 없어서라고 그러는데, 참 특이한 구성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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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오자가 나는 것은 그래도 작다. 읽는 문맥에 방해를 하지 않는데, 이건 그것도 아니고 왕오타를 냈으니, 끔찍하다. 아, 이런 되돌이 수 없는 일이요. 인쇄소로 책을 넘기고 책이 나오기를 손 꼽아 기다리는 편집자의 마음은 어떨까. 그래서 펼쳐 본 첫 장에 오타가 딱 하니 버티고 이다면 말이다. 그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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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매출이 놀랍도록 빠르게 성장한 거은 참가의 자유를 보장하고 자연도태 구조를 롱테일 부분에 도입함으로써 그간 증명되지 않았던 광고 시장의 가능성이 크게 부각되기 때문이다. 구글은 롱테일 부분의 성장 가능성을 우리들에게 증명했다.


웹 진화론, 111페이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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