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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손길 - 해리 벡위드의 브랜드 마케팅 전략
해리 벡위드 / 더난출판사 / 2000년 9월
평점 :
절판
인터네 서비스 관련한 업무를 진행하면서 부딪히는 것은 우리가 하는 일들이 과연 얼마나 효과적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어떠한 기분으로 받아들이는 가에 대한 의문이다. 나름대로 페이지뷰에 대한 통계, 가입자 추이 혹은 각 페이지에 개설된 게시판 등을 통해, 특히 건의사항이나 불만사항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 등에 올라 온 이용자들의 반응을 토대로 하여 평가를 한다. 그리고 물론 경험에 따른 주관적인 판단도 한 몫을 한다.
이 책, <보이지 않는 손길>은 바로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한 권의 책이기 전에 우리가 곁에 두고 늘 상담하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컨설턴트'이다. 필요한 부분, 혹은 현재 직면한 부분에 대해서 정리가 안될 때 <보이지 않는 손길>은 적지않은 도움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해리 벡위드는 이 책을 통해 성공마케팅을 위한 키워드를 제시한다.
첫 번째 열쇠는 가격결정. 각각의 회사에서 나온 제품이 진열되어 있고 상품이 비슷할 때 사람들은 어느 것을 구매하겠는가? 좀더 싼 것 아니면 좀더 비싼 것? 여러분의 경우는 어떤 것을 구매하겠는가? 정답은 비싼 것. 이유는 가격이 비쌀수록 제품에 대한 품질 인식도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가격결정시 무조건 타사 제품보다 싸게 매긴다고 해서 상품이 더 잘나가는 것도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서비스의 가치를 얼마나 더 담느냐는 것이다.
두 번째 열쇠는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이다. 해외여행을 위해 비행기를 어떤 것을 탈 것인가를 고민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떤 의미인지 좀더 쉽게 받아줄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일상에서 접하는 우리의 소비 행태를 봐서도 우리 스스로도 브랜드에 대한 파워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같은 관점에서 브랜드를 어떻게 정할 것인지를 간단명료하게 설명하고 그 중요성을 부각하고 있다.
그리고 세 번째 이야기는 포장의 중요성. 사소한 것에 유의하라고 강조한다. 다른 사람의 발 뒤꿈치를 본 적이 있는가? 어떤 상태로 되어 있는가? 굽이 낡거나 하지는 않았는가? 이러한 모습을 통해 우리가 그 사람의 재정상태를 유추한다. 이에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 중에 하나는 품질 그 자체 보다는 그 주변환경 등에 대해서도 적지않은 신경과 세심한 배려를 해야한다. 야구장 안에서 플레이 하는 선수들의 경기보다는 야구장으로 오는 길목에 놓인 것들을 좀더 편리하게 함으로 해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고 그러면서 야구의 즐거움도 함께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성공 마케팅을 위한 네 번째 열쇠는 '관계맺기.' 이 장에서 말하는 키워드는 비즈니스는 사람에 관한 것이라는 것이다. 좋은 제품, 브랜드도 소비자와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형성되지 못한다면 비즈니스는 성공할 수 없다. 소비자를 이해하고, 기억해 주는 것을 잊지말라고 당부한다.
'세상은 날로 커져만 가고 그만큼 우리는 작아져 간다. 우리는 소음 속에서 길을 잃는다. 그 가운데서 자신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싶은 우리의 열망은 욕구로 변해간다. 자신의 중요함을 느낀 고객은 그곳에 대해 충성심을 갖는다'
우리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을 향한 배려, 작은 메모와 고객에 대한 전화 한 통은 회사에 대한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좋은 장치이다. 이를 통해 이들이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가 대우받고 스스로 중요하다고 느끼도록 해 주라고 언급한다.
이러한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보이지 않는 손길>은 실제 현장에서 체험한 내용들이며, 지나 온 기업들의 성공을 토대로 만들어 진 체험서이다. 마케팅 불변의 진리에 대해서는 많은 책들이 언급해왔지만 지금 새로운 고객관계형성을 요하는 지금에 다시한번 되짚어 볼 만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비즈니스 이전에 고객과의 관계형성이야 말로 중요한 키워드임을 강조하는 <보이지 않는 손길>을 두고 한 이야기 인지는 모르지만 '비즈니스 이전에 문화'라고 한 벤처기업의 CEO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