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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클릭 - 아마존닷컴 창립자 제프 베조스의 4가지 비밀
리처드 L. 브랜트 지음, 안진환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세가지를 느겼다. 첫 번째는 비즈니스 타이밍이 맞아도 그 위에 올려놓을 서비스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면 안된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그를 위해서는 인재가 있어야 한다. 그 기술을 구현하고 서비스 이용자들을 유혹할 수 있는,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적인 아이템이 구현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이를 조직과 연계해 유기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CEO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1995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해올 수 있는 원인은 무엇인가, 그것은 대표의 서비스 비전과 그의 열정이 아닌가 생각한다. 책으로 시작해서 다양한 아이템을 갖춘 쇼핑몰로 성장했으며, 전자책 비즈니스로 방향을 틀어 킨들에도 제품전략을 다양화하고 있다. 더불어 그의 비즈니스는 클라우딩 컴퓨팅 시대 환경이 요구하는대로 움직여 주고 있다.
“반면 베조스는 전자책 사업 모델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시장 리더 자리를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킨들을 개선해나갈 생각이다. 그는 복합적 기능을 갖춘 기기가 아니라 전자책 단말기로서의 목적에 충실한 기기를 만든다는 전략을 취해왔다.”
국내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인터넷 거품이 일어나면서 무너졌다. 무리한 투자와 전략으로 제대로 자신들의 꿈을 펼쳐보기도 전에 문을 닫고 만 것이다. 그것이 토대가 되어서 오늘의 이러한 인터넷 강국이 되었는지도 모르지만 수평적으로 좀 더 넓게 펼쳐질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
제프 베조스는 그 성장과 그의 서비스 전략에 있어서 스티브 잡스와 유사한 점이 많아 보인다. 그러나 그의 업무 스타일은 빌 게이츠에 더 가깝다고 한다. 특이한 사항이라 여긴다.
그의 꿈은 어디까지 이며, 앞으로 아마존은 얼마나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아브라카다브라에서 아마존으로 이름을 변경한 사연 등 그의 사업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인재경영이라는 말을 많은 기업들이 쓰는데, 제프 베조스 역시 그의 인맥을 활용하여 서비스 구현을 위한 최고의 엔지니어들을 갖추고 일을 추진해나갔다.
급하지 않았으며 때를 기다렸고 그 위에 올라탄 것이다. 원클릭이라는 서비스 특허는 특이하다. 남들도 생각하고 구현할 수 있는 것인데 그는 이것을 특허로 냈다. 이후 많은 기업들로부터 반발을 얻기도 했지만 이것은 그대로 특허로 인정되었다. 애플과 삼성의 싸움을 보면서 선점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생각한다. 무리하게 투자를 이끌어내지 않은 점도 인상적이다. 빌 게이츠와 달리 제프 베조스는 “수년간 이윤 창출 없이 회사를 운영했고 이윤을 내려고 애쓰지도 않았다.” 그는 외부 자금을 끌어들이지 않을 만큼 준비된 자금이 있기도 했다.
이용자들의 서비스 편리를 도모하기 위한 그의 전략과 직원들에 대한 배려와 열정이 오늘의 아마존을 있게 했다. 직원들의 희생과 열정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좋은 시절에 좋은 인재를 얻어 일을 한다는 것은 운이기도 하지만 그의 실력이기도 하다. 또한 인터넷이 어떻게 발전되어가는 가를 느끼고 판단할 수 있는 그의 전략또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이리 저리 갈팡 질팡 한 기업들이 얼마나 많은가.
저자는 그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
“인터넷이라는 신기술과 그것이 지닌 독특한 잠재력을 이해하는 기업과와, 새로운 미디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온라인 세계에 어쩔 수 없이 합류하는 기존의 기업가들이 어떻게 다른지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닷컴 세계의 승자가 되기 위한 경주에서 베조스가 더욱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연료가 되어 준 것은 바로 그런 통찰력이었다. ”(128페이지)
이 책 말미에서도 그의 비즈니스 문장을 네 가지로 정리했다.
첫 번째는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때까지 끊임없이 창조하고 또 창조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장기적인 시각이다.
네 번째는 ‘언제나 처음처럼’이라는 마인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