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묻고, 광고인이 답하다 - 젊음이여, 여행을 떠나고 인문학을 탐독하고 사랑에 빠져라
전상민 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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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선을 갖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결코 쉬운 일도 아니다.

 

그렇다면 남아 있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광고는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읽는 힘을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남과 다르지 않다면 시장을 끌어갈 수 없다. 광고는 시선의 승리이다. 아트 디렉터가 어떤 컨셉으로 접근하고 카피라이터가 어떤 텍스트로 사람들의 마음을 이끌 것인지를 잡아야 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그 총괄을 해야 한다. 이 책은 대학생들의 시선으로 광고인들의 생각을 담았다.

 

그들이 한결같이 이야기하는 하는 부분은 결국 시선이다. 남과 다른 눈으로 보라는 것이다. 차별화가 다른 것이겠는가.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내가 볼 수 있도록 실력을 쌓는 것이다. 그것이 여행이고 독서고, 자유로운 상상이며, 영화를 즐기는 일이다. 머물러 있는 자리에서는 결코 답을 얻을 수 없다.

 

두뻔째는 관심이다. 세상에 대한 관심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내가 아는 범위에서 밖에 문제를 풀 수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더 멀리 나를 밀고 나가는 일이 중요하리라. 월콤의 대표였던 문애란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을 한다. 삶과 사물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가지게 됨으로 해서 자신만의 시각을 가질 수 있음을 강조한다.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린 광고인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광고철학을 대학생들이 정리한 책이다. 광고와 크리에이티브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머리를 정리해줄 수 있는 책이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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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2 : 진중권 + 정재승 - 은밀한 욕망을 엿보는 크로스 2
진중권.정재승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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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선택 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떤 것이 옳고 그름이 아니라 그것이 왜 그렇게 되어야 하는지, 왜 그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의심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내 생각이 옳은지, 다른 이들의 말은 또 어떻고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하는 것이다. 시대를 흐르는 키워드를 잡아서 그것에 맞는 이야기들을 선정하고 서로 같은 주제하여 다른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것, 이 둘이 마치 콘서트를 하듯 주고 받는다. 자신들의 분야에서 일하며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하고 사회전반의 현상들을 얹혀서 맛나게 풀어내는 이야기꾼들, 글쟁이들의 한 판 한 판이 흥미롭다. 트위터의 현상분석, 복권, 4대강 등 우리 행복을 위해 필요한 것들은 무엇이며, 그 즐거움을 망치는 요소들은 어디에서 오는지, 하나 하나 들여다본다.

 

무엇이 최선인가.

 

최근 싸이가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한류를 틈탄 아이돌 그룹의 인기가 얼마나 갈지 염려한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과연 케이팝의 인기는 오래갈까? 음악 전문가가 아니라 과학자적 관점에서 보자면(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이기도 하지만) 세련되고 화려하며 다양한 기술적 뒷받침과 마케팅 전략이 든든디 떠받치고 있다는 점에서 저력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이 개성 없이 비슷한 노래를 양산해 부르고 있다는 점에서 ‘이대로 했다가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던지게 된다. ‘홍콩 영화’처럼 한 때 전 세계적 돌풍을 일으켰으나 이내 진부해진 ‘한 시대의 퇴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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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본능 - 왜 남자는 포르노에 열광하고 여자는 다이어트에 중독되는가
개드 사드 지음, 김태훈 옮김 / 더난출판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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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물건을 판매하고 설득해야 하는 마케터들에게 유용한 책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유인즉, 사람의 본성을 파악하여 그들에게 맞는 전략을 각각 쓴다는 점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남성이 왜 포르노에 열광하고 여성은 왜 그토록 다이어트에 목숨을 거는가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면 이 책을 권한다. 결국 답은 남성과 여성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있다. 상대 성에게 잘 보이고자 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성 특성적 호르몬은 소비 부문에서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과시적 소비(포르쉐를 모든 것 등)를 할 때 크게 상승하고, 여성의 생리주기와 관련 호르몬의 변동은 자신을 광고하려는 욕구를 자극한다. 이처럼 우리의 성적 속성은 소비 선택과 선호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긴다.”

 

그 본질적 특성으로 인한 구매결정 이유를 안다면 보다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다. 그러나 정답은 없다. 선택을 받기 위한 선택하기 위한 노력들이 오늘도 곳곳에서 벌어진다. 그 이면을 살펴본다면 저자가 말하고 있는 부분의 것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소비형태를 살펴보는 책이다. 남성이 극한 스포츠를 즐기는 이유와 화장을 하는 여성의 다양한 행동들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알려주고 있다.

 

“모든 소비 선택들은 성 선택에 의해 형성된다. 인간의 호르몬은 진화론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소배 패턴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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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최고의 하루가 있다 - 세계 최고의 판매왕 조 지라드의 성공 비밀
조 지라드 지음, 김명철 옮김 / 다산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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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명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숫자다.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하고 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말을 전한다. 세일즈맨의 영업은 여기에서 시작한다. 오늘 내가 대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 아니기에 최선을 다한다. 신뢰를 구축하고 관계를 확장한다. 강요가 아니라 설득이며, 그 스스로 발을 들여놓도록 한다. 그리고 관계가 구축이 되면 후속작업을 열심히 한다. 그가 다른 사람을 소개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 신뢰관계 구축이라는 첫 단계에서 대부분 실수를 하거나 뒤로 물러서 확장을 시키지 못한다. 그 차이다. 얼마 안되는 듯한 차이지만 이것이 돈을 만들고 관계를 만드는 일임을 안다면 무시하지 못할 일이다. 이 책의 저자 조 지라드는 차를 하루에 5대 판매하는 기록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다고 한다. 그가 전하는 세일즈의 비법을 들여다 보자.

 

사람은 누구나 이렇게 다른 사람을 불러 모으는 힘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일즈를 업으로 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의 고객도 소홀히 다루어서는 안 된다. 한 사람이 일생 동안 250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307페이지, ‘누구에게나 최고의 하루가 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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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클릭 - 아마존닷컴 창립자 제프 베조스의 4가지 비밀
리처드 L. 브랜트 지음, 안진환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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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세가지를 느겼다. 첫 번째는 비즈니스 타이밍이 맞아도 그 위에 올려놓을 서비스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면 안된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그를 위해서는 인재가 있어야 한다. 그 기술을 구현하고 서비스 이용자들을 유혹할 수 있는,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적인 아이템이 구현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이를 조직과 연계해 유기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CEO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1995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해올 수 있는 원인은 무엇인가, 그것은 대표의 서비스 비전과 그의 열정이 아닌가 생각한다. 책으로 시작해서 다양한 아이템을 갖춘 쇼핑몰로 성장했으며, 전자책 비즈니스로 방향을 틀어 킨들에도 제품전략을 다양화하고 있다. 더불어 그의 비즈니스는 클라우딩 컴퓨팅 시대 환경이 요구하는대로 움직여 주고 있다.

 

“반면 베조스는 전자책 사업 모델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시장 리더 자리를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킨들을 개선해나갈 생각이다. 그는 복합적 기능을 갖춘 기기가 아니라 전자책 단말기로서의 목적에 충실한 기기를 만든다는 전략을 취해왔다.”

 

국내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인터넷 거품이 일어나면서 무너졌다. 무리한 투자와 전략으로 제대로 자신들의 꿈을 펼쳐보기도 전에 문을 닫고 만 것이다. 그것이 토대가 되어서 오늘의 이러한 인터넷 강국이 되었는지도 모르지만 수평적으로 좀 더 넓게 펼쳐질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

 

제프 베조스는 그 성장과 그의 서비스 전략에 있어서 스티브 잡스와 유사한 점이 많아 보인다. 그러나 그의 업무 스타일은 빌 게이츠에 더 가깝다고 한다. 특이한 사항이라 여긴다.

 

그의 꿈은 어디까지 이며, 앞으로 아마존은 얼마나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아브라카다브라에서 아마존으로 이름을 변경한 사연 등 그의 사업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인재경영이라는 말을 많은 기업들이 쓰는데, 제프 베조스 역시 그의 인맥을 활용하여 서비스 구현을 위한 최고의 엔지니어들을 갖추고 일을 추진해나갔다.

 

급하지 않았으며 때를 기다렸고 그 위에 올라탄 것이다. 원클릭이라는 서비스 특허는 특이하다. 남들도 생각하고 구현할 수 있는 것인데 그는 이것을 특허로 냈다. 이후 많은 기업들로부터 반발을 얻기도 했지만 이것은 그대로 특허로 인정되었다. 애플과 삼성의 싸움을 보면서 선점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생각한다. 무리하게 투자를 이끌어내지 않은 점도 인상적이다. 빌 게이츠와 달리 제프 베조스는 “수년간 이윤 창출 없이 회사를 운영했고 이윤을 내려고 애쓰지도 않았다.” 그는 외부 자금을 끌어들이지 않을 만큼 준비된 자금이 있기도 했다.

 

이용자들의 서비스 편리를 도모하기 위한 그의 전략과 직원들에 대한 배려와 열정이 오늘의 아마존을 있게 했다. 직원들의 희생과 열정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좋은 시절에 좋은 인재를 얻어 일을 한다는 것은 운이기도 하지만 그의 실력이기도 하다. 또한 인터넷이 어떻게 발전되어가는 가를 느끼고 판단할 수 있는 그의 전략또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이리 저리 갈팡 질팡 한 기업들이 얼마나 많은가.

 

저자는 그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

 

“인터넷이라는 신기술과 그것이 지닌 독특한 잠재력을 이해하는 기업과와, 새로운 미디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온라인 세계에 어쩔 수 없이 합류하는 기존의 기업가들이 어떻게 다른지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닷컴 세계의 승자가 되기 위한 경주에서 베조스가 더욱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연료가 되어 준 것은 바로 그런 통찰력이었다. ”(128페이지)

 

이 책 말미에서도 그의 비즈니스 문장을 네 가지로 정리했다.

 

첫 번째는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때까지 끊임없이 창조하고 또 창조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장기적인 시각이다.

네 번째는 ‘언제나 처음처럼’이라는 마인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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