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발 경영 -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공 DNA
이장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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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경제경영 서적을 접하면서 궁금한 것이 왜 우리는 우리의 이론을 갖지 못하고 있는 건가 하는 점이었다외국서적들은 번역이 되어 많이 소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까지의 과정을 보면 이제 우리도 우리나라의 경영 사레를 연구 분석하여 우리 만의 경영 스타일을 소개할 만한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그런 면에서 볼 수 있는 책들이 많지 않다


특정 인물이나 혹은 특정 기업에 국한된 그런 내용들은 물론 있었지만 그게 정말 우리 스타일을 대변한다고는 볼 수 없었다나는 그렇게 생각을 했다유명 저자들의 쓴 책은 기업내 교육용 도서로 잘 팔리니 계속 그런 마술에 재미를 붙여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하다.

 

이런 시점에서 나온 책, ‘창발 경영은 그래서 반갑다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주장하고 있는 창조 경제는 어찌 보면 종교적 의미에서 사용된 용어이기도 하지만 최근 창의에 있어 새로 각광받는 용어가 되었다그런데 이번에는 창발이다다소 낯선 단어의 제목을 단 이 책의 저자는 이장우다


저자는 현재 경북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창조 경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낸 저자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한국 기업들의 그간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하는데 거기에 필요한 것이 바로 이 창발성이라는 것이다기존에 그렇게 해오던 관행들을 깨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도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더 이상의 기회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어려운 환경에서 한국인만의 근면성을 바탕으로 오늘의 성과를 이루었지만 그것이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창발 경영의 시대이기 때문이다삼성과 현대가 이룩한 성과의 원인이 무엇이었는가를 한 번 되새겨 보자그러면 좀 어떤 의미인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속도 경쟁을 해오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경쟁사와도 협력할 수 있는 의지를 갖고 덤비지 않으면 새로운 먹잇감 창출이 어렵다그래서 다국적 기업들은 어찌 움직이는지 이해할 수 있다그래서 나온 용어가 ‘ 융합이었다이러한 시대를 거쳐 우리가 맞이하는 시대가 바로 창발 경영 시대이다


이렇게 저자는 우리가 이룩한 성과의 과정과 그 속에서 나타난 부작용들을 살펴보고 무엇을 없애고 무엇을 지켜야 할지 이야기를 한다이 책 3부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그 핵심이다.

 

속도 경영의 부작용은 이제 일상에서 관찰되는 우리 삶의 한계이자 극복해야 할 대상이 되었다그 뒤를 받치고 있는 디지털 문명의 기술 발전은 더 값싼 물건과 즉시적 정보를 제공했지만 우리 삶 전체에 더 심각한 문제를 안겨주었다평범한 우리 삶에도 어느덧 스피드 경제의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졌다.“-237페이지 중에서


이러한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창발 경영, “창발 경영은 뜻과 비전을 세워 이를 실천할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반복적 활동으로 때를 기다리다가 불현 듯 떠오르는 기회를 획득해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는 과정이라고 저자는 밝힌다. 


이렇게 창발 경영의 시작은 바로 기업이나 개인이 갖고 있는 능력과 그 한계가 무엇인가를 살펴보는 일이 필요하다그래서 갖고 있는 재능이 어떻게 연결되고 활용될 수 있는가를 끊임없이 시도한다실패를 격려하고 지원하는 일이 중요하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1등의 자리를 누리고 있는 기업이나 혹은 새롭게 부상하는 기업들의 모습을 떠올려보자그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기업이념이 무엇인지까지 들어가 본다면 저자의 주장과 어떤 일치된 점이 보이는지를 말이다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게임의 룰을 만들어낸 사람들이 아닌가.

 

창발성 시대에서는 기존의 틀과 기준을 근거로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의 진실을 수용하면서 자신의 꿈을 끈기와 정성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가 될 것이다다시 말해 뜻이나 비전으로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드러내고세상의 변화 속에서 생존하면서도 자신의 변함없는 정체성을 유지하는 사람이 새 시대의 주인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350페이지 중에서

 

새로운 트렌드들이 몰려온다.우왕좌왕하는 듯하지만 잘 살펴보면 중심을 잡고 나가는 사람들이 보인다그러하듯 흔들리지 않고틀에 갇혀있지 않으며 자유로운 사고를 할 때 기회를 만날 수 있다.

 

언제까지 남 잘 되는 것에 박수만 보낼 것인가당신에게도 기회가 갈 수 있다그 기회를 놓치지 마라..

 

창발 경영을 이루기 위한 전략 수립과 전개 과정에 대한 저자의 이론으로 새로운 물결을 이해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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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스마트 - 구글, 페이스북, 위키, 그리고 그보다 스마트해야 할 당신
하워드 라인골드 지음, 김광수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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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책을 오래 들고 봤다. 문장에서 인용한 저서와 이론들이 적지 않다. 책을 읽던 중에 찾아보고 다시 그 내용을 살펴보고 넘겨봤다. 저자의 경험과 그간의 연구성과들이 다 모아져 있는 듯한 느낌이다. 유명 저자들의 글에 대해서도 반박하고 자신의 논지를 설명해가는 하워드 라인골드. 


그는 우리 시대 우리에게 주어진 디지털 문화를 어떻게 하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지를 긍정적으로 풀어간다. 디지털 문화로 인하여 초래되는 새로운 문제들이 있지만 이러한 과정을 우리가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풀어갈 것인지에 대한 원칙들을 소개한다. 주의력, 허위정보 가판, 참여, 협력, 네트워크 지성 등 다섯 가지 주제로 분류한 후 그 안에서 각각 벌어지고 있는 문제들을 살펴보고 어떻게 풀어낼 수 있는지 설명한다. 

 

이 책은 이렇듯 그간 이야기된 디지털 문화 논쟁 속에서 자신의 입장을 증명하기 위한 글쓰기이며, 디지털 리터러시를 위한 가이드북이다.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하는 것이 이전보다 많아지고 쉬워졌지만, 그 정보를 우리가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또다른 문제다. 검색 결과가 보여주는 것들은 검색엔진에 의하여 조작된 것일 수도 있다는 의심을 우리는 가져야 한다. 그것을 바탕으로 좀더 조직적으로 검색하고 결과를 찾아내도록 해야 한다. 감추어진 것, 드러나지 않은 것들을 찾아내어 연결하여 새로운 정보를 구성하는 일들을 통해 우리는 더 스마트해져야 한다.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필요 없는 정보를 무시하는 요령을 아는 것이 첫 번째라면, 당신에게 날아오는 정보 중에서 필요한 것들을 가려내는 요령은 두 번째로 중요하다. 정확한 정보를 담은 유익한 소스를 찾아 평가하는 요령을 배우는 것은 인식 차원의 문제다. "-193페이지

 

저자는 각 장에서 디지털 네트워크 시대에 이용자들이 정보제공 주체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를 이끌기 위한 능동적 태도를 어떻게 하면 갖출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들어있다. 이제 누구나 발행인이 될 수 있는 시대다. 블로그는 그 같은 일을 가능하게 했다. 거대 자본의 미디어보다 오히려 더 많은 독자를 누리고 콘텐츠를 생성해 내고 있기도 하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는 건가.

 

소셜미디어 시대 다양한 솔루션들을 활용하여 나를 알리고 또한 내가 보여주지 않아야 할 것들, 지켜야 할 정보들은 스스로 지키는 방법들을 이야기하며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한다.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다양한 콘텐츠가 자유롭게 유통되면서 그러한 콘텐츠를 생성한 사람들은 유명인이 되기도 하고 주목을 받는 세상이다. 더불어 그만큼 피해를 당할 수 있는 처지에 놓이기도 한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이 책은 소셜미디어의 활용과 교육에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분이라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미디어가 주는 문제점들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개선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분들에게는 새로운 인사이트를 안겨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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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파괴 - 기존 시장을 뒤엎고 고객을 유혹하는 혁신 전략
제임스 매퀴비 지음, 김상현 옮김, 손재권 감수 / 문예출판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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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관계에 대한 집착, 결과를 계측하려는 열정, 그리고 실패가 값싼 피드백으로 간주되는 빠른 혁신 사이클에 대한 애정, 이 모두가 찰스와 그의 팀을 디지털 파괴자로 만든 특징들이다. 그러나 이들 특징 하나하나가 신속하고 완전하게 표현되자면 디지털 플랫폼이 필요하다. 만일 이들 특징이 디지털 파괴자의 비즈니스 접근법을 요약한다면, 이러한 접근법의 위력을 극대화하는 것은 디지털 플랫폼이다. 


94페이지, 디지털 파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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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 대한 경험을 제대로 파악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깊이있게 들어가지 않는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냥 감으로는 없다. 공짜가 주는 기회도 있지만 가벼히 여기다 그냥 무너지는 수도 있다. 고객과의 관계구축이 중요해진 시점이다. 디지털 소비자의 욕구충족을 어떻게 이루어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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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학 - 세상은 낭비로 가득하다!
니시나리 가쓰히로 지음, 이근호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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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려고 애쓰지만 살아가며 줄일 수 있는 노력만 해도 그만큼 벌일 수 있다. 특히 자원은 그 양이 어마어마 하다. 한 번 쓰고나면 회복할 수 없는 자원들이 얼마나 많은가. 천연자원이나 재생자원이나 마찬가지이다. 생활 속에서 기업운영에서 줄일 수 있는 요소들은 무엇이며 그것이 가져다주는 경제적효과는 무엇인지 살펴본 이론실용서다. 근로자의 동선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생산효과를 높일 수 있고, 가정에서도 조금만 더 신경쓰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어떻게 하면 될까. 


"이런 의미에서 고도로 발전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낭비는 필요악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 자본주의를 지탱하고 있는 소비 사회를 계속 작동시키기 위해 과잉 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느라 낭비가 발생하는 것이다. 돈이 자본주의의 혈액이라면 낭비는 자본주의의 지방과도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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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 아무것도 없는 나에게 작은 하나를 더해간다
호리에 다카후미 지음, 박재현 옮김 / 크리스마스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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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내가 어디론가 움직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고, 하루를 마치는 저녁에 있다. 이제 막 호리에 다카후미의 '제로'에 담긴 텍스트를 마쳤다. 그가 걸어왔던, 그가 앞으로 어디로 걸어갈 것인가에 대한 생애와 다짐이 담담하게 담겨있다. 


PC 기반의 통신 서비스가 인터넷 혁명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던 1990년대 후반, 그리고 2000년대 국내 산업도 일대 변화를 겪었다. 시대를 읽지 못한 기업은 주춤거렸고 도전정신으로 뭉친 젊은이들은 아이디어를 무기로 인터넷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그들은 10년이 지난 지금 시장을 이끄는 리더들이 되었다. 그 과정에서 또한 시대를 앞서 나간 서비스들도 있었지만 제 자리를 지키지 못해 탈락했다. 그리고 선두그룹은 변함없이 앞에 있다. 앞으로 또 어떤 흐름이 우리 산업을 흔들까, 그 바람을 한 번 더 탈수 있을지 나는 그게 궁금하다. 모바일 산업이 지금 흐름을 흔들려고 하지만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크고 작은 기업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때 바르게 자신의 서비스 기반을 구축했던 서비스 기업들은 지금까지 잘 살고 있다. 돌아보니 뭔가 정직하지 못한 기업들, 투자 공모를 통한 자금 모집 후 제대로 서비스를 선보이지 못하고 판단 착오로 서비스를 궤도에 올리지 못한 곳들은 주주들의 투자금을 잃어버리고 직원들의 꿈을 이뤄주지도 못 했다. 이 둘을 가른 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윤리와 직원들의 정직한 태도는 아니었을까.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나이를 먹는 게 두려워서가 아니라 사고 정지 상태가 되는 것, 그리고 자유를 빼앗기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 나는 앞으로도 생가하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고, 계속 일할 것이다. 제자리에 멈춰 서서 편한 선택을 하는 순간 나는 더 이상 '호리에 다카후미'가 아니게 된다."-189페이지

호리에 다카후미, 그가 일구었던 성공, 그는 한순간에 그가 쌓아 온 그 모두를 또한 잃었다. 그리고 지금 다시 올라서려 하고 있다. 시련과 실패를 딛고 일어서려 한다. 한 번 쓰러지면 사실 다시 일어서는 게 쉽지 않다. 그에게는 어떤 힘이 있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일까. 그 이야기가 바로 '제로' 안에 들어 있다.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간절함이 있기 때문이다. 일이 아니면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일을 통해서 사람을 만나고 일을 통해서 내가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무엇보다 그는 일을 생애 앞에 두고 나아가는 사람이다. 이제 우주로까지 가려 하고 있으니 말이다. 


모든 것을 잃은 상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하나를 보태는 것이다. 제로에서 하나를 플러스하는 것이다. 우리가 그런데 그런가. 더 뛰고 싶고 점프하고 싶은 욕심이 강하다.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그 위에 다른 건축물을 세울 수 없다. 하나 더하기 하나 더하기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 그리고 기업하라는 점은 인상적이다. 남의 회사에 들어가서 청춘을 바칠 것이 아니라 자기고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기업으로 하라는 것이다. 생각의 전환이다. 남이 정해놓은 틀에 들어가서 나를 녹일 것이 아니라, 내가 내 이름의 회사로 그곳에서 내 생애를 녹이는 일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포기하지 말고,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반복해서 제로에 하나를 더해가면 자연히 자신에게 자신감이 생긴다.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라는 전제를 내걸고 '해낼 수 있는 이유'를 생각한다. 그러면 '하고 싶은 일'이 차례로 나타난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 상태가 되어,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방황하기도 한다. 내게 조언을 구한다면, 나는 오로지 한마디만을 들려주고 싶다. '전부하라'"-148페이지 중에서

지난 시간들은 과거로 묻어두고 그것을 토대로 새로운 일들을 펼쳐갈 그의 인생길에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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