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밤을 좋아한다. 밤의 침묵과 고요를 즐기며, 삶이 뻔뻔스레 드러나는 한 낮의 더러움이 싫다.
언제 들어도 좋은 것이 jazz라지만, 밤에 들어서 더욱 좋은 것이 바로 이 Jazz이다.
그리고 이 리스트는 보들레르의 <하루의 끝>이란 시에서 비롯되었음을 밝히는 바이다.
|
Aranjuez 협주곡 2악장을 멋지게 편곡해 놓은 짐홀의 대표적 명반이다. 짐홀은 빌 에반스와의 협연"undercurrent"에서도 그의 비르투오조적인 기량을 맘껏 뽐낸 바가 있다. 마일즈 데이비스의 "sketch of spain"과 비교해서 들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
|
케니 버렐의 블루스틱한 기타가 일품인 모던재즈의 명반! midnight blue란 앨범명처럼 정말 블루스적이고 jazzy한 곡들이 황홀하기 그지 없다. |
|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의 안 감독님 말씀을 빌려 말하자면, “콜트레인은 우리 팀에 스피드와 감성을, 마일즈는 예전의 혼란을....홋홋홋...그러나 지금은 지성과 비장의 무기인 Mute Trumpet을, 체임버스는 폭발력과 리듬감을, 갈란드와 필리 조 존스가 지금껏 지탱해온 토대위에 이만큼의 재능이 더해졌네. 이것이 Miles Davis Quintet이야.” 우리들은 강하다!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
|
엘라 피츠제랄드,빌리 할리데이와 더불어 20세기가 낳은 가장 위대한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인 사라 본과 26세이 어린나이에 임신한 아내를 두고 교통사고로 사망한 천재 트럼펫터 클리포드 브라운과의 협연이 실린 재즈 역사상 최고의 명반 중 하나이다. |
|
레너드 코헨의 동명의 곡을 음울하면서도 도시적인 사운드로 재무장해 내 놓은 크리스 보티의 편곡이 돋보이는 음반이다. 듣기에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smooth jazz의 매력은 재즈를 처음 듣는 초심자에게 재즈의 매혹에 흠뻑 빠지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
|
여성의 모성을 자극하는 듯한 가련한 음성과 차갑고도 이지적인 트럼펫 음색, 제임스 딘과 같은 외모로 수많은 여성들을 울린 쳇 베이커의 보컬 모음곡이다. 평생에 걸친 마약 복용으로 인해 그의 외모는 퇴색되버렸지만, 그의 예술혼은 여전히 우리의 심금을 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