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대왕 - 사계절 1318 문고 7 사계절 1318 교양문고 7
크리스티네 뇌스트링거 지음, 유혜자 옮김 / 사계절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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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잠이 안 와서 집어들었는데, 끝까지 다 읽을 때까지 잠이 안 왔다(역시 커피의 약발이다.). 그리고.. 나름 재미있기도 했다.

음.. 내용은 뭐 간단하다. 어떤 아이의 집-가족-에 별안간 나타난 불청객, 오이대왕이 나타난 거다. 오이대왕이 나타난 뒤로 집은 거의 쑥대밭이 된다. 그래서 오이대왕을 잡기 위한 노력을 열심히 하게 되고, 결국은 쫓아내고 다시 가정의 화목을 찾는다는 내용.

솔직히 느낀 점은 별로 없는데.. 그냥 재미있었다는 거. 이거 읽고 우리반 어떤 아이는 가족애에 대해 생각을 했었던 걸로 기억한다(그 아이는 나이에 맞지 않게 굉장히 성숙한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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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비룡소 걸작선 13
미하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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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책이기에 읽어보고 싶었던 차였다. 처음에는 기대했던 것만큼의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첫날, 이 책을 보다가 잤다. 대부분의 소설이 그렇듯이, 배경 설명하는 부분은 지루한 감이 좀 있었다. 이 부분을 어느 정도 넘기고 나면 그때는 책에 쏙 빠져들게 되는데, 첫날에는 그 감을 못 잡고 골아떨어졌었다.

다시 책을 잡았고, 끝까지 낼름 읽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가 핵심이었다. 이 책은 재미를 주면서도 동시에, 생각을 하게 했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나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모모와 호라 박사?는 시간을 나누어주는 자였다. 모모의 경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계속 들어주고, 그 사람이 방향을 찾게 했다. 일종의 상담자였던 셈이다.

시간 도둑의 침입과 동시에 사람들은 시간을 아끼려는 노력을 계속 한다. 그러나, 시간은 아끼면 아낄수록 더 모자라게 된다. 사실이 그렇다. 내가 시간에 매여 살았던 지난 날들은 지금보다 더 풍요롭지 못했다(심적인 면에서를 의미한다.). 지금은 시간보다, 일보다, 관계를 더 중시하기 때문에 시간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게 되었다(이것은 일대일의 효과도 부인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 일일이 적어본 적이 있었는데, 내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내가 시간을 다른 사람을 위해 쓰면 쓸수록, 그것은 더욱 값진 것이 되는 것 같다. 위대한 사람들..은 대부분 그랬다. 테레사 수녀, 슈바이처 기타 등등.. 나를 위해 시간을 쓰는 것이 더 많은 행복을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니라는 거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고, [너무 바빠서 기도합니다] 라는 책도 있다. 바쁘게 살면,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신뢰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모모는 호라 박사를 만나러 갈 때 카시오페이아라는 거북을 만나 동행하게 되는데, 이때 모모는 그 거북을 깊이 신뢰했다. 아, 정말 신뢰한다면 저렇게 해야 하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은 신뢰의 축에 끼지 못하는 것 같아 부끄러웠다.

요즘, 기도하는 것도 말씀 보는 것도 게을리하고 있다. 바쁘다는 핑계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정말 '핑계'에 지나지 않음을 깨달았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위해서 치뤄야 할 대가는 당연한 것이다. 내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시간을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모모]를 통해 당신을 깨닫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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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훔친 화가 빈센트 반 고흐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외국편 1
염명순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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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릴레이 책이라서 빨리 읽어야겠다는 생각에 대충 읽었다..;;

난 평소에 고흐에 대해서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 이유는, 고흐가 자살을 했기 때문이다. 그가 자살을 하도록 만든 환경이 있긴 했지만, 그의 색깔은 너무 어둡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물론 잠시 밝은 적도 있었다. 그러나 네덜란드에서의 생활 동안 색깔이 너무 어두워서 싫었다. 그리고 자살하기 직전의 그림들도 색깔이 어두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병원이라든지.. 요양소 안이라든지.. 자살 직전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에서도.. 우울함과 외로움이 너무 묻어나서 싫었다. 그만큼 그의 사상은 좀 특이했던 것 같다. 다른 사람과 부딪히는 것이 많을 만큼. 그러나 한편으로 그런 '다름' 때문에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았고 사랑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 그를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단 다섯 명이라도 있었으면 그가 자살을 선택했을까. 아니.. 단 한 명이라도 그의 곁에 있어서 위로를 해주었다면.. 그는 그림에 너무 열정적이었다. 지나치게 열정적이었다. 아침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내내 그림만 그린다는 것..은 그림에 미치지 않고서야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 열정이 있는 것은 좋으나, 정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그가 '임시 전도사' 시절을 할 때도 그렇긴 했다. 지금은 지나치다고 해고(?)하지는 않았을 것 같지만.. 그 시대에 내가 살았다면.. 나도 반 고흐를 그렇게 평했을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도.. 사실 반 고흐에 대해 좋은 감정은 들지 않는다. 내 머릿속에 반 고흐에 대해 안 좋은 이미지가 잔뜩 서려 있는 까닭일 수도 있다. 그리고 밝음을 좋아하는 내 성격상, 반 고흐의 어두운 필치는 나와 안 맞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쨌든, 반 고흐의 환경을 더 잘 알게 된 것만은 틀림없다. 무엇이 반 고흐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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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벨 박사님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32
주디스 조지 지음, 서계순 옮김 / 비룡소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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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런 켈러에 관한 이야기였다. 유명한 발명가 벨과 헬렌 켈러가 그렇게 깊은 관계에 있는 사이인 줄 몰랐다. 벨에 대해 그동안 오해하고 있었던 부분을바로잡는 계기가 되었다. 벨이 농아인들에 대해 관심이 그렇게 많은지도 몰랐고.. 헬렌 켈러가 애니 설리번을 만나게 한 것도 벨이었다.

헬렌 켈러의 일생을 다루고 있긴 하지만, 벨의 일생도 함께 다루고 있다. 그만큼 헬렌 켈러와 벨이 관련이 많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벨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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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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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다 읽은 책. 정말 재미있었다. 교사라면, 예비교사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었다. 작가의 책답게 글쓰기 교육에 관한 글이 있었다. 그 부분을 읽었을 때 정말 신선했다. 나도 그렇게 글쓰기 교육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일었다. 내가 학교에서 하는 교육은 왕 딱딱이기에 아이들이 지루해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어떻게 하면 깨는 수업을 할 수 있을 것인가..가 내 평소 생각인데, 글쓰기에 있어서만큼은 이 작가의 수업 방법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나도 일단 진도부터 나가고 시간 남으면 좀 해야겠다;;).

사실 이 책의 초점은 거기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건 부차적인 것이고, 고다니 선생님과 데쯔오의 관계에 있어서 작가가 비중을 더 두고 있는 것 같다. 보통 특수아동이라 하면 선생님들이 기피하기 마련이다. 사실 나도 그랬다. 작년에 초임인데다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ㅠㅠ 아이를 맡으려니 너무 힘들었다. 게다가 40명 가량의 아이들, 나하고 맞지 않는 것 같은 2학년들. 산만한 덩치와 산만한 분위기를 감당해낼 자신이 없었고, 그건 1년을 이어갔다. 특수아 한 명. 그 아이에게 관심을 많이 쏟을 수 없었다. 그 아이가 더 힘들게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어쩌면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편견을 가지고 세상을 본다는 것은 정말 두려운 일이다. 색안경. 사실 내가 문제아라고 보는 아이들은 소외된 아이들이다. 우리반에도 몇 명 있다. 그러나.. 더 파고 들어야 할 아이들임을 안다. 어떻게 다가가는 것이 좋은 방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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