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 2021년 피터 팬 상 수상작 미래그림책 167
아네테 멜레세 지음, 김서정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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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아테네 멜레세/김서정 옮김, 미래아이)
-크공 1-5기 4th.
-2021년 피터 팬 상 수상작

📌줌 모임 전&중 생각
🤔단골손님들이 뭘 사려고 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되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3주~두 달?

🤔키오스크를 벗어나고 싶을 때는 여행잡지를 읽는다.
학교를 벗어나고 싶을 때는 독서(동화, 소설)를 한다. 가끔은 피아노를 친다. 나름의 소소한 일탈이다.

🤔과자를 훔치려던 남자애 둘은 어떻게 됐을까?
잡히지는 않은 것 같다. 과자를 가져갔을까? 아마 그렇지 않을까?

🤔올가가 넘어졌을 때 주변에 사람들이 없었을까?
있었지만 도울 생각을 안 한 것 같다. 그게 아니라면 돕기 전에 올가가 먼저 일어난 건지도 모르고.

🤔키오스크가 넘어졌고, 키오스크를 움직일 수 있다는 걸 알았을 때, 자기 키오스크의 물건을 다 두고 산책을 가는 게 이해되지는 않았다. 어쩌면 자신의 전 재산일 수도 있는데.. 모두 버리고 예수님을 좇은 제자들이 생각난다.

🤔올가가 산책을 가면서 단골손님을 만났을 때, 각각 어떤 생각을 했을까?
올가는 단골손님들의 동선을 보며 재미있었을 것 같고, 단골손님들은 깜짝 놀랐을 것 같다.

🤔올가는 바다까지 갔을 때 걱정하지 않았을까?
3일 동안 안 먹고 어떻게 버텼을까. 밝은 표정이라니 신기했다. 모르긴 해도 키오스크 안의 물건들은 하나도 못 쓰게 될 지경이었을 거다.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올가. 그러나 여기서 질문. 아이스크림 키오스크를 만들 돈은 어디서 생겼을까?

📌줌 모임
📚이 책은 루마니아 애니메이션이 원작이다.

📚올가에게 키오스크란?
올가의 인생, 집, 전부.
그러나 산책하는 모습은 가벼워 보이고, 두고온 물건은 잃어버려도 괜찮은 모양이다.

📚언제부터 키오스크에서 살았을까?
처음에 들어갔을 때는 몸이 낄 정도는 아니었을 것 같다.

📚왜 올가는 강물에 빠졌을 때 바다까지 갔을까? 우연일까, 필연일까?
올가의 귀차니즘이 한 몫 한 것 같다. 키오스크 안에 세면대, 변기가 다 있었으므로 그동안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소극적으로 지냈을 것 같다. 흘러가는 대로 지내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어쩌면, 강이 바다로 이어지니, 자신이 원하는 바다로 갈 것을 예상했는지도 모르겠다.

📚올가의 꿈은 바다에서 산으로 변한다.
사실, 이거 목사님이 말씀해주셔서 알았다. 그림을 더 꼼꼼하게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산으로는 어떻게 움직이려나.

📚올가는 시내에 있을 때도, 바닷가에 있을 때도 단골손님이 같다. 무엇을 의미할까?
인간관계를 맺는 방식은 달라지지 않는다. 조금의 차이는 있겠지만.

📚하나님 중심의 삶 vs. 하나님을 우선순위로 두는 삶
예전에 이렇게 생각을 했을 때가 있었다. 처음을 드려야겠다. 그러다 ‘아, 중심이 중요하지.‘ 생각하며 ‘처음을 드려 중심에 이르기까지, 부분을 드려 전부에 이르기까지‘를 모토로 삼았던 시절도 있었다. 하나님을 우선순위로 두는 삶이 반복되면 하나님 중심의 삶이 될 것 같았다. 그런데 잘 되지 않았고, 흐지부지됐다.
오늘 모임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살면 우선순위가 하나님일 수밖에 없겠다‘는 결론을 얻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합 2:4; 롬 1:17)
✔️믿음(에므나): 겉과 속이 일치하는 순수함, 신실함
✔️믿음으로 구원: 삶으로 이루어지는 믿음
✔️어떤 모습으로 살아내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그 자리를 지키는 것
✔️은혜의 자리는 우리의 힘으로 지켜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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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여우의 겨울 이야기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 지음, 송순섭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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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여우의 겨울 이야기](프란치스카 비어만/송순섭 옮김, 주니어김영사)
-스포일러 주의

🔑키워드: 크리스마스, 산타클로스, 편지

이런 책은 겨울에 읽어야 하는 건데, 본의 아니게 여름에 읽었다. 여름 이야기, 봄 이야기를 읽었으니 겨울 이야기도 읽어야지 싶어서. 좀 아껴두었다가 겨울에 읽을 걸 그랬나.

여우 씨에게 잘못 배달된 책 때문에 책의 진짜 주인 여우 피에니를 찾아 나선다. 피에니는 핀란드 외딴 곳에 살고 있었다. 책을 갖다 주기 위해 먼 여행도 마다하지 않다니. 역시 여우 씨라는 생각을 했다. 피에니의 책은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책이었는데, 그 책을 쓰게 된 건 ‘편지‘ 때문이었다. 나이 많은 산타클로스 대신 쓰기 시작한 편지에 답장을 쓰다보니 책까지 쓰게 된 것이다.
그런데 하필, 산타클로스 대신 편지를 써야 하는 피에니가 몸살에 걸렸다. 시간은 촉박한데. 결국, 여우 씨가 피에니 대신 편지를 쓰게 되었다. 평소 쓰는 장르가 아니어서 고민하다가 편지를 먹어치웠더니 술술 편지가 써진다. 와, 이거 진짜 부럽다. 편지를 먹으면 편지가 술술 써진다니. 아, 그러고 보니, 나도 예전엔 편지를 꽤 썼었다. 신랑한테는 별로 안 썼는데..(아마 스마트폰이 없었으면 편지를 썼을지도 모르겠다.) 주로 친구들한테 썼다. 일본어 배울 때는 일본어로 쪽지 주고받기도 했고, 영어로 쓴 적도 있었던 것 같고.
아이들이 쓴 편지에서 받고 싶은 선물을 목록으로 만들어야 했는데, 피에니는 아파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여우 씨는 그것도 모르고 편지를 다섯 통이나 먹어치웠다. 그런데 성탄절 분위기에 물구나무서기 한 번만으로 아이들의 이름과 소원이 생각나다니. 기억도 집어 넣었다가 끄집어 내는 게 마음대로 되면 좋겠네. 그럼 감정이 요동치는 일도 없을 것 같은데. 음, 뭐든지 장단점이 있기 마련인데 여우 씨를 너무 부러워했나. 여우 씨는 내가 부러울 수도 있지, 암.

우리나라에도 산타클로스 전용 우체국이 있다고 한다. 우리 딸은 산타가 있다고 믿는지 없다고 믿는지 모르겠네. 교회에서는 없다고 가르치는 것 같았는데.. 성탄절의 주인은 산타클로스가 아니긴 하지만..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산수화로 10 1층

📌내가 읽은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책
✔️슈퍼 토끼의 결심
✔️책 먹는 여우
✔️책 먹는 여우와 이야기 도둑
✔️책 먹는 여우의 여름 이야기
✔️책 먹는 여우의 봄 이야기
✔️책 먹는 여우의 겨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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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불
안녕달 지음 / 창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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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불](안녕달, 창비)
-스포일러 주의

윤영님 추천으로 읽었다.

주인공 소년은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 댁으로 하교한다. 눈이 펑펑 내리는 날에. 그리고 익숙하다는 듯 주섬주섬 옷을 벗어 젖힌다. 뜨끈뜨끈한 방 이불 속으로 들어가면, 곰이 운영하는 찜질방이 나온다.-아이한테 이 책 읽어주고 찜질방 가야지, 싶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찾은 소년은 찜질방 국룰 식혜와 달걀을 얻으러 간다. 곰이 꺼내는 달걀들 사이로 작은 사람들이 보인다. 술래잡기하는(얼음땡인가?) 아이들, 계란 장사 트럭도 보인다. 지금은 볼 수 없는, 예전 감성을 자극하는 장면이다. 식혜 항아리에서 식혜를 꺼낼 때도 같은 현상이 벌어진다. 위에 얼어 있는 얼음 위로 썰매 타는 아이가 보인다. 진짜 옛날 썰매다. 어릴 때 외할머니 집에 가면 그 썰매 타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는데. 그리고 얼음 낚시하듯이 국자를 쑥 밀어넣어 식혜를 뜬다.-아이랑 찜질방 가서 식혜랑 달걀 먹어야지. 이 아이는 옛날 사람인가.
이 책은 겨울에 다시 읽어야겠다. 찜질방 가기 직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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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리으리한 개집 그림책이 참 좋아 38
유설화 글.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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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리으리한 개집](유설화, 책읽는곰)
-스포일러 주의

🔑키워드: 반려동물, 반려견, 가족
📌찬반토론 주제: 반려동물은 가족일까?

읽을 생각이 없었는데, [슈퍼 토끼], [슈퍼 거북] 쓰신 분 책인 걸 알고 냉큼 집었다.
집에서 기르는 동물에 ‘반려‘라는 말을 붙인 건 얼마 되지 않는다. 10년도 안 된 것 같다. 그 전에 기르는 동물들은 그냥 ‘애완 동물‘이었다. ‘애완‘이라는 말 때문인지, 사람들은 동물을 소유로 여기고 마음대로 취급했다. 물론 안 그런 집도 있지만 말이다. 요즘은 너무 모시고 사는 집이 많다. 장난감 취급하지도, 모시고 살지도 않게 딱 중간 정도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이다.

주인공 월월 씨는 어릴 때 사람 가족을 만났다. 나이가 들면서 모습이 변하자, 이 사람 가족들이 월월 씨를 갖다 버렸다. 월월 씨는 (누가 풀어줬는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모은다. 그리고 혼자 살겠다는 꿈도 키운다. ‘근사한 집을 지어 혼자 살겠어, 아무도 날 버리지 못하게!‘
월월 씨는 으리으리한 집을 짓는다. 사람 집보다 더 좋다. 혼자 지내니 쓸쓸했는지 같이 살 동물을 구한다. 사람은 빼고, 라고 적었는데 도착한 건 사람 가족이다. 월월 씨는 같이 살고 싶지 않았고, 사람 가족의 부모도 월월 씨와 같이 살고 싶지 않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 아이들이 월월 씨를 좋아했고, 월월 씨도 아이들의 손길이 그리웠던가 보다. 6개월만 같이 살자고 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있는 집은 알겠지만... 월월 씨는 힘들어 했다.
어느 날 월월 씨가 아이들과 놀면서, 육아가 월월 씨 몫이 되는 날이 많아졌다.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 정이 붙는 법. 사람 가족이 이사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이사하게 되었을 때 월월 씨는 부모에게 온갖 참견을 했다. 아빠가 듣다 못해 ˝아, 그렇게 걱정되면 따라와서 직접 돌보시든가!˝라는 말을 듣자마자 신나게 따라나선다. 월월 씨는 으리으리한 개집이 필요했던 게 아니라 가족이 필요했던 거다. 월월 씨는 신났지만, 막상 자동차 앞에 타고 있는 엄마와 아빠의 표정은 썩 그리 밝지 않다.
그 으리으리한 개집은 누구의 집이 되었을까?

우리 집에는 이제 만 2년을 넘긴 달팽이(백와로 추정)가 산다. 어린이집에서 가져와서 어쩔 수 없이 돌보고 있다. 신랑이나 나나 집에서 기르는 동물에 ‘반려‘라는 말을 붙이기 싫어하는데, 생명이 왔으니 책임감을 가지고 돌본다(대부분 신랑이). 이 달팽이는 천적도 없고, 원래 집(또는 학교)에서 기르는 동물은 밖에 함부로 풀어두지도 못해서 죽을 때까지 돌봐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 아이 말에 따르면, 어린이집 다른 친구들 달팽이는 죽었다는 아이도 있고, 도망쳤다는 아이도 있다고(헉) 한다.
우리 집 달팽이는 얼마나 살게 되려나? 이 달팽이가 죽을 때 우리 아이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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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의 전설 외전 이지은 전설 그림책
이지은 지음 / 쿵프레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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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의 전설 외전](이지은, 쿵프레스)
-스포일러 주의

맨 앞에 호랑이가 [태양 왕 수바]를 읽고 오면 좋다고 말한다. 이 호랑이는 [친구의 전설]부터 쭉 등장하던 호랑이다. 팥 할멈이 수바를 만나기 전에 호랑이를 먼저 만났다고 한다. 이 호랑이는 [친구의 전설] 때도 귀차니즘의 끝판왕이었는데, 여기서도 귀차니즘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수바를 도와주면 귀찮은 일 생길까봐 팥 할멈한테 넘긴다. 그리고 먹을 걸 엄청 밝힌다. 심지어 맛 없는 건 안 먹는다.
이후 팥 할멈이 수바를 도와주는 내용은 [태양 왕 수바]에 있고, 그 대가로 받은 수박 밭을 호랑이가 먼저 발견한다. 그 뒤로 벌어진 일은? 낄낄낄. 어부지리다. 일은 팥 할멈이 하고, 대가는 호랑이가 차지했다.ㅋㅋㅋㅋㅋ 팥 할멈 입장에서는 엄청 분통 터지는 일이었겠지만..
맨 뒤에 ‘눈 호랑이 길 찾기‘라는 제목으로 미로찾기가 있는데,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우리 딸도 좋아했다. 빌려온 책이라 그릴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내가 읽은 이지은 작가님 책
✔️친구의 전설
✔️이파라파 냐무냐무
✔️팥빙수의 전설
✔️태양 왕 수바
✔️츠츠츠츠
✔️수박의 전설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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