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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여자의 일생 - 문예 세계문학선 026 ㅣ 문예 세계문학선 26
기 드 모파상 지음, 신인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13년 4월
평점 :
[여자의 일생](기 드 모파상/신인영 옮김, 문예출판사)
-고질독 34기
📚질문 만들기
1. 밤샘의 기억이 있나요?
2. 내게만 있는 이야기가 있나요?
3.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나요?
4. 성교육 어떻게 하시나요?
5. 주는 것과 빼앗기는 것의 차이는?
6. 나에게 필요한 것이 뭔가요?
7. 돈을 어떻게 써야 할까요?
8. 아이를 낳았을 때 느낌이 어땠나요?
9. 공포를 대하는 방법은?
10. 지혜라고 봐야 할까요?
11. 내가 처한 불행이 있다면?
12. 잘 버리시나요?
13. 나이가 들면 약해질까요?
14. 곰곰이 생각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하나요?
📚독서모임
💡원제는 ‘(한) 일생‘이라고 한다. 이게 일본에서 번역되면서 ‘여자의 일생‘이 되었다고 한다.
🔑인물탐구
📌잔느: 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환경)에 의존하고, 거기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
잔느를 보면서 조선시대 여성이 따라야 할 삼종지도(三從之道)가 떠올랐다. 어려서는 아버지를 따르고, 결혼하고 남편을 따르고, 늙어서는 아들을 따른다는 그 여성의 삶 말이다. 잔느가 딱 그랬다. 우리나라만 그랬던 게 아니라는 게 소름이다.
사람을 너무 믿었던 것 같다. 환상에 빠져 있었다고 해야 할까. [신앙의 발달단계]가 떠올랐다. 6단계 중 1단계였나, 2단계가 상상으로 하나님을 아는 단계다. 잔느가 그랬던 것 같다. 어릴 때부터 바깥과의 교류 없이 수도원에서 지내서 그런지 사람을 상상으로 안 것 같은 느낌이다. 얘가 있었던 수도원은 도대체 어떤 곳이었기에 이렇게 사람을 모르나 싶을 정도다.
📌쥘리앵: ˝벤츠에 똥 들었다.˝
원래는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였으나 속은 곪은 사람‘이라고 한줄평을 하려고 했으나, ˝벤츠에 똥 들었다˝가 더 적절한 말 같아서 고쳤다. 낱말로만 ‘구두쇠, 내로남불, 기분파, 얍삽한, 교활, 함부로 대함(잔혹함), 표리부동‘이라고 나열했다가 저렇게 정리했다.
📌로잘리: 삶의 문제로부터 여러 가지를 배워 신의를 지킨 사람.
🔑질문픽
📌잔느가 주체적으로 살지 못한 이유
나는 땀을 흘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고난이 있고 극복을 해봐야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을 텐데, 해주는 걸 받기만 해서 주체적 인간이 되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나이 들고 싶나요?
지혜로운 사람이고 싶다. 그러면 여기서 ‘무엇이 지혜인가?‘라고 물을 수 있다. 독서모임에서는 말하지 않았지만, [천로역정]에 나오는 ‘현자‘가 되고 싶은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잠언에 따르면 지혜는 예수님이다. 내가 얻고 싶은 지혜는 무엇인지 구체화할 필요성을 느꼈다.
📌인생이 무엇과 같나요?
산을 오르는 것, 마라톤(성경).
나는 11년 전 대학원 마지막 수업에서 인지심리를 가르쳐주신 교수님이 하신 말씀을 마음에 품고 살고 있다. ‘골짜기가 깊을수록 산이 높다.‘ 그래서 인생이 산을 오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성경에서는 신앙의 여정을 마라톤으로 비유하고 있다. 장거리 달리기를 하면 ‘사점‘을 여러 번 지나야 한다. 그 ‘사점‘이 인생의 고난이 될 것이다. 사점의 순간에는 죽을 것 같다가도, 사점을 지나고 나면 그래도 좀 달릴 만해진다.
💡나는 _______ 여자입니다.
‘여자‘보다 ‘사람‘으로 정의되고 싶은 나다. ‘여자‘라는 말에서 성역할 고정관념이 생기는 것 같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입니다.
💡버지니아라면 잔느에게 뭐라고 했을까?
[자기만의 방]에서 버지니아 울프는 여성적 남성과 남성적 여성의 조화를 추구했다. 잔느는 여성성만 잔뜩 가지고 있으니, 버지니아가 곁에 있다면 잔느에게 남성성을 경험해 보라고 할 것 같다. ˝네가 가진 상상력으로 글을 써라.˝라고. 사람에 대한 그 환상을 상상력으로 바꿔 글을 쓰면 환상이 좀 깨지지 않을까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