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넬리우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97
레오 리오니 지음,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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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넬리우스](레오 리오니/김난령 옮김, 시공주니어)

코르넬리우스는 악어다. 보통 악어랑 다른 악어. 이 악어는 보통 악어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행동을 한다. 코르넬리우스는 두 발로 걷는다. 그리고 더 멀리 볼 수 있음을, 위에서 볼 수 있음을 자랑한다. 처음에는 보통 악어들이 코르넬리우스를 무시한다. 소위, ˝어쩌라고?˝의 반응이다. 아마, 더 멀리 본다고, 위에서 본다고 더 많은 이득을 얻겠냐는 의미였던 것 같다.
코르넬리우스는 악어 무리를 떠난다. 새로운 동물을 찾았는데, 원숭이다. 서로의 재능을 공유하고, 코르넬리우스는 원숭이의 재능을 배우기로 결심한다. 코르넬리우스는 열심히 배웠고, 다시 보통 악어들이 사는 곳으로 가서 원숭이에게 배운 재능을 보여준다. 보통 악어들은 말로만 ˝어쩌라고?˝였고, 실제로는 코르넬리우스를 따라 하기 위해 난리가 난다.

🏷이제 강가의 생활은 예전 같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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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버쓰데이
백희나 지음 / Storybowl(스토리보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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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버쓰데이](백희나, 스토리보울)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 가능하게 되기 전에 부산국제아동도서전에서 구입한 책이다. 스토리보울 인스타그램에서 이 책 홍보하는 것을 보고 배경이 [어제 저녁]과 이어질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공간적 배경은 같았다.
[어제 저녁]에서는 얼룩말이 503호에 사는데, 이 책에서는 얼룩말 제브리나가 501호에 산다. [어제 저녁]의 얼룩말은 503호에 살고 제브리나는 501호에 사는 걸까, 아니면 [어제 저녁] 얼룩말이 제브리나가 맞다면 503호에서 501호로 이사한 걸까? 이 아파트 멤버가 거의 같은 걸 보면(이야기방에서 톡하는 장면) 분명히 [어제 저녁]하고 이어지는데.. 아니면 501호와 503호를 터서 한 집으로 만든 걸까?

제브리나는 우울증에 빠졌는지 번아웃에 빠졌는지 무기력하게 지내고 있다. 제브리나에게는 특이한 이모가 있고, 이 이모가 제블리나에게 생일 선물로 옷장 하나를 보내준다. 옷장 하면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 2편 <사자와 마녀와 옷장>이 떠오른다. [나니아 연대기] 속 옷장은 다른 세계로 가는 통로인데, 제브리나의 옷장도 신기하다. 매일 새 옷이 튀어나온다. 새 옷은 하루만 입을 수 있고, 비에 맞아서는 안 되며, 입은 후 바로 비눗물에 담가야 했다. 그러면 하루 입은 그 옷이 사라지는데, 나도 이런 옷장을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 귀찮게 빨래하지 않아도 되고, 뭐 입을지 생각 안 해도 되고, 나 같은 귀차니즘한테 딱인데.-에너지를 한쪽에만 쏟고 싶어해서 그렇다. 그러나 이 옷장의 마법은 영원하지 않다. 생일이 끝남과 동시에 마법이 사라진다. 이 마법은 생일인 걸 알아채고 사라진 걸까, 제브리나가 비에 맞았기 때문에 사라진 걸까?

제브리나가 옷장에서 새 옷을 꺼내 입으면서, 딱 그 옷에 맞는 활동을 한다. 나들이도 가고, 친구도 만나고, 청소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그림도 그리고, 케이크도 만들고... 제브리나의 새 옷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제브리나가 하루 하루 활동을 하면서 무기력함이 사라진다. 마법은 사라졌지만,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옷으로 평소의 활동을 해나가는 마지막 장면이 좋았다. 특별한 날들로 동기부여 받을 수도 있지만, 평범한 생활에서 특별함을 찾아보자는 생각을 했다. 그 특별함이 감사거리이지 않을까.

제브리나, 해피버쓰데이🎂

📚내가 읽은 백희나 작가님 책
✔️연이와 버들 도령
✔️이상한 엄마
✔️장수탕 선녀님
✔️구름빵
✔️알사탕
✔️달 샤베트
✔️나는 개다
✔️알사탕 제조법
✔️꿈에서 맛본 똥파리
✔️삐약이 엄마
✔️이상한 손님
✔️어제 저녁
✔️해피버쓰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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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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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그리고 저녁](욘 포세/박경희 옮김, 문학동네)
-24년 2학기 책가방 3rd.

📚소감
작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책이다.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의 문체가 쉽진 않아서 이 책도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얇고,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다.
읽는 데 굉장히 적응이 안 되는 책이었다. 첫 번째는 마침표가 없어서였고-뒤에 가면 일부 마침표가 있는 문장이 몇 있다.-, 두 번째는 희곡 느낌이 나서였던 것 같다. 책 뒤 해설을 읽으면서, 희곡 느낌이 나는 까닭을 알게 되었다. [고도를 기다리며]의 사뮈엘 베케트! 욘 포세가 베케트의 영향을 받았다는 글을 읽고 ‘아!‘ 깨달음이 왔다. [고도를 기다리며]도 굉장히 어려웠는데, 희곡이기도 했지만 별 내용 없이 반복되는 내용이 지루하게 느껴지는 듯 하면서도 깊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이 딱 그랬다. 반복적으로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것 같은데, 독서모임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책, 그래서 신기했다.
1부는 요한네스의 태어남, 2부는 요한네스의 죽음을 다룬다. 1부보다는 2부가 훨씬 길다. 제목을 생각하면 쉽게 깨달았을 텐데, 별 생각없이 읽다 보니 2부의 요한네스가 할아버지 요한네스인가, 잠시 고민해야 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할아버지 요한네스라고 하더라도, 별 차이는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제 만들기
1️⃣마침표, 쉼표, 문장부호를 생략한 곳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건 아직도 잘 모르겠다. 어떤 규칙이 있는 건지, 하고 생각했는데 규칙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어떤 부분에서는 생각한다 뒤에 마침표를 찍기도 했는데, 모든 부분이 그런 건 아니었다.
처음에는 마침표가 없어서 읽기 번거로웠는데, 어느 정도 읽다 보니 적응이 되기는 했다.
2️⃣같은 말을 반복함으로써(생각한다, 그런 건가? 등) 얻는 효과는 무엇일까?
지루해지는 효과가 있는데... 이 낱말을 반복하는 이유가 뭘까 곱씹는 효과가 있다. 보통은 중요한 낱말을 반복하기 때문에, 중요하니까 반복했을 거라는 인상을 풍긴다. 그래도 사실 잘 모르겠다.
3️⃣소설 속에 등장하는 빛의 의미
죽음의 순간에 등장했던 빛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독서모임에서 다루지 않아 아쉬웠다.
4️⃣요한네스의 삶과 죽음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자녀를 일곱 낳고, 아내가 먼저 죽고, 어부로서 성실한 생활을 하고, 일정한 루틴이 있는, 그런 삶이었던 것 같다. 하루하루 같은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삶이 아니었을까.
5️⃣제목의 의미는?
요한네스의 탄생과 죽음으로 볼 수 있겠다. 나는 하루 중 언제쯤에 해당할까. 언젠가 오전 11시? 이렇게 들었던 것 같기는 한데.. 생각해보면 노인이 되어서는 남아 있는 시간만큼 할 수 있는 일의 양이 더 많은 건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

📚독서모임
📍왜 낮이 없을까?
뭐라고 했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나는 낮을 실컷 다루고 있는 [스토너]가 생각났다. 어떻게 보면 짝이 맞는 책인 것 같다.

📍2부에서 죽음의 순간을 꿈, 기억으로 묘사한다.
내 죽음의 순간은 어떤 꿈, 어떤 기억으로 묘사될까?
아침과 저녁이 반복되는 것은 요한네스(할아버지)와 요한네스(손자)가 반복되는 것과 결을 같이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죽음 이후의 영혼은 어떻게 될까?
이 영혼의 이야기를 하면서 신약의 프뉴마와 구약의 네페쉬 이야기를 했다. 검색하다가 프쉬케도 등장했다. 일원론, 이원론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 나는 크게 관심 있지 않았던 게, 어차피 죽은 후에나 알게 될 텐데, 아무도 모르는 것을 굳이...?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오랜만에 흥미진진한 독서모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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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치과에 가면 - 충치 치료를 앞둔 아이들을 위한 동화
이꽃님 지음 / 대한나래출판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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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치과에 가면](이꽃님, 대한나래출판사)
-[죽이고 싶은 아이]의 이꽃님 작가님 아님 주의

낄낄. 일단, 이 책을 산 건 내 실수임을 밝혀둔다.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을 앞두고, 이꽃님 작가님 사인회에 갈 생각에 이꽃님 작가님 책 중에 일곱 살 아이에게 맞는 책이 있을까 싶어서 인터넷 서점을 둘러보다가 발견한 책이었다. 동명이인일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하고, 최근에 우리 아이가 치과도 다니고 있으니 이 책 딱이다, 하며 질렀다.
그런데 동명이인인 걸 언제 알았냐면, 사인회에서 사인 받기 직전에 알았다. 후아, 정말 큰일날 뻔. 우리 아이가 책 앞에 작가님 사진과 실제 작가님 얼굴이 다르니, ˝작가님 아닌 것 같은데...˝라고 해서 책 앞 작가님 프로필을 확인해서 망정이지... 우리 아이 덕분에 부끄러움을 면했다. [귀신 고민 해결사]나 [악당이 사는 집] 사서 갔어야 했나...

아무튼, 이 책은 치과에서 어떻게 치아의 치료가 이루어지는지, 아이의 눈높이에서 차근차근히 설명한 책이다. 어린이치과가 아니라 소아치과라고 한 이유가 궁금했다. 그리고 아이에게 치과에서 본 것들과 책에 나오는 기구들을 비교하며 묻기도 했다. 아이는 어린이치과에 안 가고 일반 치과에 갔기 때문에 못 본 도구들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할머니랑 치과에 가서 나는 치과 도구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그나저나 나도 치과 가야 하는데... 치과 너무 가기 싫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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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사랑을 주세요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 5
미야니시 타츠야 글.그림, 허경실 옮김 / 달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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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사랑을 주세요](미야니시 타츠야/허경실 옮김, 달리)
-크공 3-3기 4th.

📌줌 모임 전 생각
🤔미야니시 타츠야는 무덤을 좋아하나.. 왜 자꾸 무덤을 그리지..

🏷˝역시 공룡이라면 힘이 세야지.
힘이 최고야!˝
티라노사우루스는 자기 힘만 믿고 친구들을 괴롭혔어요.

🤔못된 놈. 친구 괴롭히는 놈들은 내가 괴롭히고 싶다.

🤔마시아카사우루스들이 늙고 힘없는 티라노사우루스의 꼬리를 물었다. 힘없는 틈을 타서 티라노사우루스 꼬리를 무는 놈들도 똑같다.

🤔늙고 힘이 없는데도 힘에 집착하는 티라노사우루스. 최고로 세면 뭐가 좋지? 관심을 받고 싶었나.

🤔티라노사우루스는 가장 힘센 공룡이 자신이라는 말을 듣고, 트리케라톱스를 안았을 때 엉큼하게 웃었다. 먹으려고? 이때까지는 먹을 생각이었던 것 같다.

🤔티라노사우루스가 자신을 보고 라브도돈이라 불렀을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 처음에는 이름을 잘못 부른 것을 지적하고 싶었겠지만, 트리케라톱스들이 자신을 돌봐주는 걸 보고 이름이야 아무렴 어떠랴, 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

🏷˝아저씨, 최고! 힘이 센 게 최고예요!˝
🤔힘이 센 것으로 다른 사람을 괴롭히기도 하고, 돕기도 한다. 내가 가진 장점은 단점이 될 때도 있다. 장점으로만 쓰이면 좋겠다.

🏷˝얘들아, 잘 들어 보렴. 힘보다 더, 더 중요한 게 있단다.˝
아빠 트리케라톱스가 숨을 고르며 말했습니다.
˝그건 바로...... 사랑이야. 아빠는 이 나무를 쓰러뜨린 분에게 그걸 받았단다.˝
그러자 한 트리케라톱스가 그 나무를 바라보다 말했습니다.
˝저에게도 그 사랑을 주세요.˝

🤔이미 그 사랑을 받았는데(아빠가 보호해줬으므로) 또 달라고 하는 건가...?

📌줌 모임
📚티라노사우루스는 트리케라톱스를 위해 죽는다
트리케라톱스가 티라노사우루스를 1️⃣인정해주고, 2️⃣상처를 돌봐주고, 3️⃣자신의 힘에 지나도록 도우려 애쓰는 부분에 감동한 것 같다.
선생님 한 분이 공동체 안에서 충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하셨는데, 그런 것 같기도 했다.
나는 여기서 왜 731부대와 세월호를 떠올린 걸까. 세월호는 선생님들이 힘에 지나도록 아이들을 지켰다는 생각에서였던 것 같다. 731 부대는...?🤔

📚아빠가 된 트리케라톱스가 자녀를 보호한다
티라노사우루스에게 답을 듣지 못했지만 계속 고민했을 것 같다.
한편, 아빠가 자녀를 사랑하는 것과 티라노사우루스가 다른 종인 트리케라톱스를 보호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을 것 같다. 1️⃣티라노사우루스로부터 보호받은 그런 경험이 없었다면 자녀들을 보호하지 못했을까? 2️⃣힘이 더 큰 종이 힘이 작은 종을 사랑하는 것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심을 떠올렸다. 3️⃣모델링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삶으로 가르치는 것만 남는다˝

📚사랑을 어떻게 전수해야 할까?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지 노력해서 얻는 것은 아니다.
권일한선생님은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고, 이야기를 잘 들으신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물었을 때, 많이 아파봐야 한다고 하셨다.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듣는 마음이 필요하고, 듣기 위해서는 많이 아파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자녀가 잘될 거라는 믿음의 연결
자녀가 잘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가 먼저여야 할 거다.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는 사람이 되는 것. 나도, 아이도, 그렇게 빚어가시기를.

📚부모와 자녀의 신앙
아마 신앙의 전수 이야기가 나왔던 것 같다. 사랑의 전수와 신앙의 전수. 모델링이 제일 효과적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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