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시 읽는 법 - 시와 처음 벗하려는 당신에게
김이경 지음 / 유유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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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 덕후‘인 글쓴이가 시를 사랑하는 방법, 공부하는(?) 방법을 강의하는 방식으로 풀어쓴 글입니다. 책 자체는 짧은데, 뒤에 ‘유유 도서 목록‘이 꽤 길어서 책 쪽수가 많아졌네요. ‘유유 도서 목록‘을 읽으니 읽고 싶은 책이 또 생깁니다. 유유에서 그린 큰 그림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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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똥누기 - 마음을 와락 쏟아 내는 아이들 글쓰기 살아있는 교육 43
이영근 지음 / 보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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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지도하는 것보다 우선인 것은 아이들 마음을 아는 일이다. 글똥누기가 발전할 수 있는 것은 삶을 가꾸어 나가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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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전집 6
밀란 쿤데라 지음, 이재룡 옮김 / 민음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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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책이기도, 소설책이기도 하다. 니체의 영원회귀에서 시작해, 영원회귀로 끝난다. 1독으로는 진면목을 알 수 없고, 재독, 3독해야 할 것 같다. ‘키치‘의 이해가 필요하다.-이 책은 ‘키치‘와 ‘비키치‘ 대조하며 보는 맛이 있다. 목차 구성에도 의미가 있는 듯. 카레닌으로 끝나는 게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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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 - 꿈을 키워주는 사람 이광형 총장의 열두 번의 인생 수업
이광형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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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이광형, 인플루엔셜)
인스타그램에서 교사, 사서교사를 대상으로 이 책의 서평단을 모집하는 카드뉴스를 보았다. '어떤 책이기에 교사를 대상으로 서평단을 모집하는 걸까?' 궁금한 마음에 신청했다. 운 좋게 서평단으로 선정되었다.
이 글을 쓰신 분은 카이스트 총장님이다. '카이스트' 하면 우와,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똑똑한 사람들이 가는 곳이니 뭔가 다를 것 같다. 마침 <유퀴즈온더블럭> 촬영을 하셨다는 표지의 친절한 설명에, 책보다 <유퀴즈온더블럭>을 먼저 보았다. 카이스트 전경도 보고, 카이스트에서 촬영했던 총장님 외 다른 팀도 보면서 카이스트의 분위기를 물씬 느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퀴즈온더블럭>은 이 책의 압축이다.


이 책의 제목은 성경구절을 떠오르게 한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다니엘 12장 3절) 성경의 해석과 차이는 있겠지만, 총장님이 '미래를 이끌어갈 자'를 지혜 있는 자,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로 의도하신 거라면 찰떡같이 제목을 지었다고 보겠다.
부제는 '꿈을 키워주는 사람 이광형 총장의 열두 번의 인생 수업'이다. 앤 라모트의 [쓰기의 감각]의 부제 '삶의 감각을 깨우는 글쓰기 수업'이 떠오른다. 인생 수업이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이, 대상 독자는 젊은 세대다. 이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MZ세대.
열두 번의 수업 아래 세 개씩 소제목이 붙어 있다. 소제목에 따른 내용이 그리 길지 않고, 글을 쉽게 쓰셔서 쉽게 읽을 수 있다. 총장님이 살아온 이야기를 섞어가며,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도전한다. 중간 중간 사진과, 그에 어울리는 글이 있어 시선을 뺏기기도 한다.



서평단으로 교사, 사서교사를 선정했다면 그 이유가 있겠다. 총장님이 미래학자인 만큼, 미래를 이끌어나갈 세대를 가르치는 사람이라 선정했을 거라고 예상했다. 또, 책을 읽으며 교육과 연관지어 생각했다. 아무래도, 진로교육에 임하는 교사의 태도를 생각하게 한다. 교사의 성향에 따라 아이들의 성향이 바뀌는 것을 생각할 때, 이 책을 읽으며 여러 번 반성했다. 너무 안 된다고만 했던 것은 아닐까? 스스로만 제한시킬 뿐 아니라, 아이들도 제한시켜 왔던 것은 아닐까?
'이렇듯 평생을 지배하던 수면 습관도 단 며칠 내에 바꿀 수 있다. 하물며 일상의 소소한 습관들이야 두말할 필요도 없다. 다만 약간의 노력과 고통이 필요할 따름이다. 그런 까닭에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ㅣ는 말은 애초부터 성립되지 않는다. 그런데 왜 우리는 매일 똑같은 습관을 몸에 달고, 전혀 나아지지 않은 태도로 살아가는 걸까.'(61쪽)
습관 만들기에 대한 책을 많이 읽으면서도,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을 짚어주신다. 해외여행을 다니며 수면 습관을 며칠 내에 바꿀 수 있는데, 일상의 습관들은 왜 잘 바뀌지 않는다고만 생각했을까. 왜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는 생각으로 일관하며 바뀌지 않으려고 했을까. 그러한 태도가 아이들에게도 전해지지 않을까?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바꿀 수 있다는 '믿음'과 바뀔 때까지 부단히 노력을 지속할 수 있는 '끈기'뿐이다.'(65쪽)
"모든 교육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학생 스스로 '꿈을 갖게 하는 것'이다. 젊은 영혼에 불을 지르면 그것으로 선생의 역할은 끝이 난다. 억지로 가르치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 배운다. 꿈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116쪽)
나는 아이들에게 얼마나 꿈을 갖게 하기 위해 노력했을까? 초등학생에게 필요한 '다양한 경험'을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해왔을까? 곰곰이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총장님이 지금의 그 자리에 있기까지 여러 가지 인생 경험 속에서 찾은 노하우를 읽으며, 내 방법과 비교하기도 했다. 바른 판단을 위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노력한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그 외에도 배울 점이 많았고, 학생들에게 대하는 내 태도에 대한 반성이 절로 나왔다.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지는 않았지만, 생각을 깨우는 책이었다.


인플루엔셜로부터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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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진짜 보물이 있다면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수산나 이세른 지음, 로시오 보니야 그림, 김정하 옮김 / 우리학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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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진짜 보물이 있다면](수산나 이세른 글/로시오 보니야 그림, 김정하 옮김, 우리학교)

(선정될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던) 참쌤스쿨 서평단에 선정되었다. 그림책은 전공 분야(?)가 아니라서 서평 쓰기가 부담스럽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해 적어본다.

책이 생각보다 꽤 컸다. A4 사이즈보다 너비가 조금 더 넓다.

책을 쓴 수산나 이세른에 대한 정보는 자세하게 알 수 없었다. 스페인에서 태어났으며 피레네 산맥에서 자라났다는 것과 심리학을 전공하고 교수를 역임하며 세 아이의 엄마라는 것 정도의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그림을 그린 로시오 보니야도 세 아이의 엄마이다.
수산나 이세른은 미국의 문빔상(Moonbeam Children‘s Book Award; 달빛 어린이 도서상)을 2013년, 2015년에 수상한 경력도 있다. 2013년에 수상한 책은 [요술 털뭉치]로 우리나라에 출간되었고, 2015년에 수상한 책은 우리나라에는 출간되지 않은 것 같다(출처: http://www.independentpublisher.com/article.php?page=1704, https://www.independentpublisher.com/article.php?page=1986)

또, 이 책은 수산나 이세른의 [나에게 초능력이 있다면]의 후속작이라고 들었다. [나에게 초능력이 있다면]을 인터넷 서점 책 정보를 통해 살펴 보니, 과연 이 책의 구성과 비슷하다. 우리나라 책과 비교하면, 이 책은 [아름다운 가치사전]과 비슷한 것 같다. 내용으로도, 구성으로도 비슷한 점이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 책은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설명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42가지 마음의 색깔]이 생각나기도 한다.

표지에 ‘스페인 아동 베스트셀러‘라고 적혀 있다. 스페인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인가 보다. 표지 그림과 책 제목과의 관계를 생각해 본다. 풀밭에 누워 있는 소년은 (아마도) 하늘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 소년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진짜 보물‘이리라. 옆에 노트와 연필이 놓여져 있는 것으로 보아, 일반적으로 ‘보물‘이라고 여기는 것을 보물로 여기고 있지는 않겠다. 우리가 흔히 아는 ‘보물‘을 생각하면서 표지의 소년이 보이는 표정을 지을 수는 없을 테니까.
이 책을 다섯 살 난 딸에게 읽어주며, 표지를 보고 질문을 했다.
˝**아, **이 보물은 뭐야?˝
˝돈.˝
아, 그렇다. 다섯 살 난 아이는 사물과 단어를 곧이곧대로 연결시키는 나이인 것이다. 보물이라고 하면 보물상자에 가득 든 황금을 떠올릴 나이다. 보물이 다른 것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을 알 만한 나이는 아니다. 하지만 우리 반 아이들에게는 조금 다른 반응이 나올 것 같다. 책 표지를 보여주기 전에 ‘보물‘에 대한 이야기를, ‘진짜‘와 ‘가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겠다(여기서 질문 하나. ‘가짜 보물‘도 있는 걸까?).
책에는 우리 반 아이들 또래 열여덟 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열여덟 명이 다 각각의 보물을 가지고 있다. 한 장 한 장 읽으면서 ‘이것도 보물이라고 여길 수 있겠구나!‘하는 깨달음이 있었다. 추억이라든지, 여유로운 시간, 지식은 생각하지 못한 보물이기도 했다. 아이들에게는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보물이 무엇인지, 내가 생각하는 또다른 보물이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해 볼 수 있겠다. 우리학교 블로그에 독후활동지도 있으니 참고해 보면 좋겠다(https://blog.naver.com/woorischool/222715645967).

따뜻하고 동글동글한 그림으로 친근감을 주는 한편, 드문드문 보이는 콜라주 기법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우리 반 아이들은 어떤 것을 ‘진짜 보물‘이라고 말할지 벌써 궁금해진다.

참쌤스쿨 서평단에 선정되어, 우리학교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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