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작가와의만남님의 "<찌질의 역사> 출간 기념 북콘서트"
저는 마지막에 다시 만난 윤설하가 민기에게 한 말이 기억에 남아요.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실수를 하고 잘못을 저지르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히고... 그럴 수 있어. 그렇다고 그게 찌질한 건 아니야. 실수를 합리화하고 정당화하고.. 권위와 노련함으로 어리고 약한 사람에게 뒤집어 씌우고.. 자신은 고결한 척, 완벽한 척, 잘못을 부정하고 외면하고.. 그게 찌질한 거야˝ 현시대와 딱 어울리는 말이라 오래 기억에 남았어요.
민기의 삶은 진짜 찌질한게 아니었고 그저 실수의 연속인 보통 삶이었지만, 진짜 찌질한 건 솔직하지 못하고 자신마저 속이는 이시대의 많은 어른들 아닐까요. 좋은 만화 그려주신 작가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