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 난공불락의 1위를 뒤집은 창조적 추격자들의 비밀
박종훈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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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화된 조직은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사람들을 철저히 배척하고 변화를 거부한 채 과거의 방식이 앞으로도 최선일 것이라고 스스로를 설득하며 서서히 몰락하게 된다.

이런 조직 문화가 지속되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던 '모난 사람들'은 회사를 떠나거나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지 않게 되고 겉보기에 둥글둥글한 '무난한 사람들'만 살아남게 된다. 이렇게 남과 다른 독특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남은 사람들은 새로운 생각을 표출하지 못하도록 억압받게 되면 아무리 뛰어난 기업이었더라도 결국 그저 그런 기업으로 전락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관료화된 조직에서 가장 심각한 일은 관리자가 자신의 어중간한 과거 경험에 기댄 '경험 함정'에 빠지는 것이다.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의 키쇼어 센쿱타 교수는 어중간한 도전과 어중간한 실패로 의욕을 상실한 부서장들이 경험 함정에 빠지게 되면 다른 구성원들의 성공을 향한 도전 의지마저 차단해버리게 된다고 강조한다.

많은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 관리자가 되면 일상적인 일들을 처리하는 데는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경험 떄문에 세상을 보는 시각이 과거의 특정한 방식에 매몰되어 있는 부서장들은 세상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한다. "나 때는 그러지 않았는데"라든지 "내가 경험해봐서 아는데" 등이 혁신적인 팀원들의 도전 의지를 꺾는 부서장들의 상투적인 말이다.

경험 함정에 빠진 관리자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능력이 완전히 퇴화된 대신 어떤 혁신적인 아이디어도 좌절시킬 수 있는 논리와 경험으로 무장되어 있다. 더구나 경영진이 새로운 변화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자신의 밥그릇을 지키는 데만 몰두하게 되면 더욱 격렬하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거부하고 좌절시키게 된다. (256페이지)

 

ㄴ조직에 관한 내용이 지금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의 특징과 지나치게 닮아 있어서 소오름.

전체적으로 내용이 좀 평범해서 기대보다는 못했지만, 적절한 사례가 많아 쉽고 재미있게 읽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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