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세종대왕 못지 않은 위대한 대표자가 될 것이다. 앞으로 100년을 산다 해도 그만큼의 인품과 성정과 자질을 가진 대표자를 우리는 만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세종을 임금으로 가졌던 조선의 백성들만큼 기쁘고 행복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인 나라에 살고 있어서. 살 수 있어서.  

유시민이 진보 어용 지식인이 되겠노라고 선언한 가운데 대통령 문재인을 지지한 많은 사람들은 이제 어용 시민을 자처하고 나선다 여기저기서. 우리는 한 명의 대통령을 이미 잃었으므로. 그리고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고통스러우므로. 이번에는 지킬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의 대통령을. 우리의 대통령이 우리를 지키려고 애쓰듯이 우리 역시 우리의 대통령을 지킬 것이다. 달빛기사단 크로스! 

그러니 왼쪽에 있는 사람들이여, 부디 입조심하시기를. 물어뜯고 싶고 트집잡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하시겠지만 그리고 그럼으로써 본인들이 얼마나 정의롭고 정정당당하고 인간에게 공평한지 내세우고 싶어 미치겠지만 그 전에 먼저 공부하세요. 사람을 볼 때는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는 겁니다. 그래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정말 좋은 사람을. 대선은 5년 후에 또 찾아오거든요. 예습이 안 되었다면 복습이라도. 그것이 공부 잘하는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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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옥 2017-05-13 09: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기꺼이 어용시민이 되겠습니다

Joule 2017-05-13 12:54   좋아요 0 | URL
우리 이니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세금내는 분이셨군요, 안희옥 님도^^ 민노총에서는 인사 가지고 벌써 물어띁기 시작했더라고요. 한겨레는 지난 경선 대선 거치면서 홍준표도 실리는 커버에 문재인 사진 단 한 번도 안 실었고요.

오른쪽에 있는 한심한 애들이야 아예 포기한 애들이니 그렇다쳐도 왼쪽에 대해 갈수록 염증을 느낍니다. 노동이 당당해지려면 내가 접을 건 접고 타협할 건 하면서(내 자존심 깎아먹으면서) 패를 가져와야 노동자를 위해 뭐라도 할 수 있다는 걸 모르는 것 같아요. 아니 노동자를 위해 그렇게 비굴해지고 싶지 않은 거겠죠. 노동이 아니라 자신만 당당하면 되는 사람들, 그게 오늘날 왼쪽을 보며 제가 느끼는 감정입니다. 무려 몇 년 동안 숱하게 비례대표 준 것조차 잘한 일이었나 싶어요

지지자는 그 후보를 닮아야 한다는데 저는 큰일이죠. 도무지 관용, 포용 눈곱만치도 없으니 이것 참.

chaire 2017-05-13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유기견 이름이 ‘마루‘라지요. 제가 침대에서 껴안고 잠드는 누런색 인형 개가 한 마리 있는데, 그 개 이름도 마루예요. 저는 이 이름을 예전에, 강마루에게서 따 왔답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2012)라는 드라마 남주 이름이지요. 송중기가 분한. 그때 강마루한테 완전 마음을 앗기는 바람에.

아무튼, 재인 씨의 개가 내 개랑 이름이 같다는 걸 뒤늦게 알고는 되게되게 기쁘더라는.

근데, <한겨레21>은 대체 왜 그랬을까요? 왜 그랬는지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까요? 하도 이상해서 최근 <한겨레신문> 메인 기사를 좀 훑어봤는데, 신문은 또 잡지랑 다른 건지 메인에 대통령과 참모들의 훈훈한 사진도 있고 그런 것 같던데.

어쨌거나, 이 기운 그대로 5년을 화창하게 갔으면 좋겠는데, 실은 이런저런 난제가 많고, 정부 일도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어디서 어떤 암초를 만나게 될지, 걱정하는 마음도 점차 기어오를 거예요. 하지만 일단은 달콤하게. 허니‘문‘이니까요.


Joule 2017-05-13 18:57   좋아요 0 | URL
오늘은 한겨레 쉴드 쳐 주시는 거예요? ㅋㅋㅋ 카이레 님은 제가 비난, 비판, 불평하는 모든 존재에 대해 언제나 일단 쉴드부터 쳐주시는 분이기는 하죠 ㅎㅎ 그걸 또 저는 디게디게 질색하고요ㅋㅋ

문채원이랑 송중기랑 나온 ‘착한 남자‘ 기억나요. 저는 대체적으로 송중기를 좋아하기는 하나 절대로 반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저는 그때 문채원 좋아하는 변호사(그러니까 서브 남주) 좋아했어요. 순둥순둥해서 좋아요 그 남자.

이미 자식 하나를 잃은 부모 마음이랄까 어용 시민들의 마음이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요. 화창? 기대도 안 해요. 까겠죠. 제 버릇 개 주겠어요.

얼룩말 2017-05-13 23: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헤헤..이렇게 행복할 줄..기대 이상이예요

Joule 2017-05-14 12:05   좋아요 0 | URL
어, 얼룩말 님 제가 디게디게 좋아하잖아요. 근데 홍준표 찍었다는 포스팅 보고 저 너무 충격 먹어서 친구 취소했어요!!!!!

얼룩말 2017-05-15 23: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번 찍었는데? 우리 식구 다 1번 찍었는데?
1번 안 찍을 사람을 줄님이 좋아할 리가 있겠어요?

Joule 2017-05-16 11:58   좋아요 0 | URL
꺄아아악~ 얼룩말 님도 달빛기사단이었군요! 헉! 죄송해요. 얼룩말 님의 반전 있는 유머를 제가 캐치하지 못했어요. 피는 물보다 진하다, 포스팅만 읽고... 섣부르게 덜컥... 오명을 씌웠네요 얼룩말 님께. 정말 죄송해요. 헤헤헤 봐주세요 한 번만. 그리고 친구도 다시 해주세요. 제가 너무 단순하죠.

속으로 얼굴도 모르는 얼룩말 님에게 주말 내내 얼마나 분통을 터뜨렸다고요. 얼룩말 님이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내가 얼룩말 님을 얼마나 좋아했는데, 내가 사람을 정말 잘못 봤단 말이야?! 아, 이상해 이상해 얼룩말도 이상하고 오빠도 이상하고 엄마도 이상하고 왜 갑자기 다들 이상해진 거지? 원래 이상했던 건가, 그런데 내가 몰랐던 건가 쳇쳇쳇... ㅋㅋㅋ

그래도 솔직하게 말하길 잘했어요. 오해가 이렇게 간단하게 풀어져서 좋구요(처음 있는 일 같기도 해, 이렇게 오해라는 것이 간단하게 풀어지는 거요). 매우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