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기슭마다 내가 벗어둔 

흩어져 있는 옷가지들

그리다 만 그림 저기
신승훈 2집 저기
동그랗고 맑은 그 눈동자 저기

아무도 손을 흔들어 주지 않는 건 
이제 그곳엔 아무도 없기 때문

우리가 처음 만났던 
세상에 없는 
북일동 산 8-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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