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봐야 

소용없다


한참을 울고 

며칠을 울고 

몇 년을 울어도 

돌아오지 않았다

한번 죽더니


살아 있어야 다 너 때문이고

살아 있어야 가만두지 않을 텐데


죽음 앞에서 나는

스티커를 어디에 붙여야 할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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