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ire 2007-01-26  

나도 꿈을 꿨어요.
드디어 연예인이 나오는 꿈을, 꾸었답니다. 두구두구두구... 누굴까요? 어젯밤, 혹은 오늘 신새벽 제 꿈에 등장한 그이는? 다시, 두구두구두구... 하하하, 바로 이기우라는 총각입니다! 제가 꽤나 매력을 느끼는 친구라죠. 저는 키 큰 남자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 친구의 큰 키는 이상하게 섹시해요. 하하하. 암튼 그 친구가 어제 제 꿈에 나왔어요. 제가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그 친굴. 그 친구가 자전거에(그것도 앞쪽에) 저를 태우고는, 아름답고 넓은 정원이 있는 자기네 집으로 데려갔어요. 저는 참지 못하고 그만, 자전거 위에서 그이의 입술을 훔쳤답니다. 아, 챙피해! 하여간 그랬는데, 그 친구 부모가 절 반대했다나 뭐라나, 아니, 알고 보니 딴여자들이 잔뜩 있었던가.. 꿈은 그렇게 하염없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저는 종종거리다 잠에서 밀려났지요. 알고 보면 허황하죠. 역시나 꿈이라서... 이 꿈 얘기를, 꿈에서 깨자마자 쥴 님께 들려드리고 싶었어요. 우리의 꿈도 통한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지요. 쥴 님. 쥴 님의 꿈도 안녕하죠?
 
 
Joule 2007-01-29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이기우라는 이름을 검색엔진으로 찾아봤어요. 제가 아는 얼굴은 아니지만 제법 훈훈하게 생긴 게 이 정도면 꽤 산뜻한 출발이 아닌가하고 생각했지요. 누가 먼저라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그의 입술에 나의 입술이 가 닿았다는 것이 중요하지요. 새삼 작년 이맘 때쯤인가 다니엘 헤니와 했던 키스가 생각나는군요. ('' )( ..) 올해는 카이레님께 정말 좋은 해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이기우와의 키스가 바로 그 징조죠! 저희 수영강사는 요즘 아주 늘씬한 어느 젊은 여성의 관심을 흠씬 받고 있답니다.

Joule 2007-01-29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나 그녀는 어쩐지 작업의 예의랄까 매너랄까 규칙이랄까 이런 것들을 잘 모르는 것처럼 보여서 저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죠. 그와 동시에 그런 그녀의 형편없고 노골적인 구애에 그가 호응한다면 그는 나의 관심을 받을 만한 가치가 없다는 결론으로 한동안 무관심했더니만 요 며칠동안은 그가 아주 비상하게 저를 다정하게 대해줘요. (눈에 띄는 다정함은 달콤함이 오래 가지 않는데 그는 아직 너무 어려서 그걸 모르나봐요.)

chaire 2007-01-30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식혜가 아주, 아주아주, 맛있었어요. 비락식혜가 이렇게 맛있는 줄은 미처 몰랐지 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