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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그 상식을 뒤엎는 역사
쓰지하라 야스오 지음, 이정환 옮김 / 창해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아래의 별 다섯개에 현혹되어 이 책을 구입하였다. 물론 다른 북사이트의 서평도 괜찮은 편이었고... 그런데 저자 자신도 언급했듯이 마빈 해리슨의 문화의 수수께끼 등에서 상당부분을 옮겨놓은 듯한 내용은 세계의 음식문화에 대한 독창적인 관점이나 해석을 기대했던 나에게 상당한 실망감만 안겨주었다.

주제별로 단락진 글을 읽다보면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말을 시작하였는지 모호해지는 기분이라고 할까 ? 뭐 거창하게 햄버거에 대한 고찰이나 커피에 관한 명상... 이런 정도를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제목과는 달리 상식을 뒤엎는 내용은 그리 많지 않고 오히려 너무나 평범한 이야기들을 조합하여 나열한 듯 싶으니 내가 너무 기대를 많이 한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분야의 책을 처음 접하는 경우는 가볍게 재미삼아 읽어보면 시간낭비는 아니겠다는 생각도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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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거울
그레이엄 핸콕 지음, 김정환 옮김, 산타 파이아 사진 / 김영사 / 2000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전편격인 신의 지문을 너무나 감명(?)깊게 읽었기에 비싸다는 생각이 드는 금액의 이 책을 구입하였다. 멋진 장정에다 화보의 컬러가 좋아지고 크기가 커져서 책이 두꺼워졌지만 속편은 어제나 전편보다 못하다는 속설이 여기서도 통하는 것일까? 도무지 책읽기가 진행되지 않았다. 문외한인 나의 탓이려니 하고 마음을 다잡아 읽어보려 하였지만 그림만 보게 될 뿐 진전이 없었다.

왜 그럴까? 내 무식의 소치에 더하여 원전의 난해함과 번역의 과도한 현학성이 문제라고 난 결론을 내렸다.

그것, 이것, 그, 이 등의 남발로 인해 도무지 문맥이 이어지지 않는 번역의 무성의 함. 조사없이 단어만을 연속적으로 나열하거나 주어나 주어부가 문장의 뒤에 오는 영문체를 그대로 옮긴 영어식 서술로 이해 끊어지는 호흡, 더하여 빈번한 ','의 등장에 난 손을 들고 말았다. 거기다가 어려운 한자단어를 과도하게 사용하여 역자의 현학적인 면은 충분히 알 수 있었지만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아니라 이 한자 단어 뜻이 무어더라하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번역술. 이것도 일종의 지적사기일까?

쉽게 읽혀지는 책이 반드시 좋은 책은 아니겠지만 책을 아무곳이나 펴고 2~3 페이지만 읽어도 알 수 있을터니 이 책을 구입하실 분은 필히 자기의 책읽는 적성에 맞는 책인지 확인하고 구입하시길 권한다. 물론 화보집으로 보실 분은 상관없겠지만 나같이 저자의 전작에 혹하여 덜컥 구입한 후 바라만 보는 녹슨 거울로 만들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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