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 세상 모든 딸들의 꿈을 응원하는 자기계발 동화
이지성 지음, 서지원 글, 임미란 그림 / 다산어린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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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 윗 세대 여성들은 철저히 부모나 남편에 의지한 삶을 살았던 것 같고,
지금 우리 세대는 과도기적 형태를 보이는 것 같고,
우리 아이들의 세대에서는 위기가 왔을 때,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해내는 여성의 모습을 갖게 될 것 같아요.
그렇게 되려면 과연 엄마인 내가 우리 딸에게 어떤 것을 전달하면 효과적일까요?
이 책은 그 물음에 대한 해답을 담고 있답니다.

주인공 은비는 도도새와 같은 순한 새에서 독수리로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 미국으로 가족이 모두 이민가고 나서 겪어야 했던 상실감이나 경제적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간 이야기이구요.
그런 일을 할 수 있게 옆에서 조언을 해준 언니는 첼시라는 언니였는데요.
항상 첼시언니의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서 자신의 행동을 하나 둘 고쳐 나가기 시작합니다.
나중에 첼시의 엄마가 힐러리여사라는 사실이 밝혀지구요.

책 속에서 이 말이 기억에 남네요.
텔레비전을 보는 대신 책을 읽으면, 언젠가는 텔레비전 카메라가 당신을 보게 된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당장 텔레비전을 멀리하고, 책을 읽도록 하자.
문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정말 의미심장한 말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셀프 토크
이 셀프 토크는 저도 자주 하는 방법이긴 한데요. 효과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난 점점 더 잘 하고 있어. 난 갈수록 자신감이 넘치고 있어. 점점 더 잘 하고 있어!"
너무나 좋은 말들이 많이 나와서 메모하기에도 벅차네요.

이 세상에 여성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갖춰야 할 많은 덕목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말로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라고 말하기 보다는
이 책처럼 좋은 예, 재미있는 일화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그 지침을 전달해주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인 것 같습니다.
많은 역경이 존재해서 그것을 하나씩 극복하는 은비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딸도 그러한 은비의 모습처럼 진취적인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은비의 멘토가 힐러리여사라는 설정은 재미있네요. 처음엔 위인전인줄 알았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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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짝꿍 김은실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9
이규희 지음, 박영미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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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 어린이 저학년 문고는 우리 딸과 같은 나이의 아이들이 주인공이라, 볼 때마다 정겨운 것 같아요.
게다가 그 내용도 그 나이 아이들이 겪을 법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니, 성장동화라고 봐도 무방하답니다.

9번째 [내 짝꿍 김은실] 이 책을 보고 있자니, 내용을 떠나 부모로서 정신 바로 차리고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우리 경제현실에서 볼 때 한결이와 같은 아이들이 많을 것 같아요.

가세가 기울어져서 엄마는 돈을 벌러 가출한 상태이고, 아빠는 계속 술 만 마시고....
한결이는 가정의 모습에서 그 평온함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더군요.
그런데, 그러한 한결이의 처지를 도와준 친구가 있었습니다.
물론 물질적인 것은 아니지만, 한결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 친구 김은실....
그 아이는 한결이의 처지를 알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천성적으로 착한 마음씨와, 그 웃음...
그것으로 인해 친구들이 행복을 느끼게 되고,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인 것 같았어요.

한결이가 은실이를 놀려줄려고 화장실에 가방을 숨겨두었을 때도, 없어진거 없으니 됐다고 하여 한결이의 입장에서는 싱거운 사건이 되어버리고,
체육시간에는 자신이 일부러 세게 공을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은실이는 자신이 체육시간을 싫어해서 그리 된 것이라 하고....
오히려 보건실까지 같이 온 한결이에게 좋은 짝꿍이라는 메모까지 전달받는 한결이....
한결이는 은실이를 통해 마음 먹기에 따라서 행동이 달라질 수 있음을 깨닫게 되지요.

한결이의 입장을 알고서 한 행동이 아니기에 은실이의 행동은 더 빛이 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늘 웃는 얼굴로, 남을 배려하는 은실이... 반에 그런 아이 한 명씩 있다면 교실전체 아이들이 미소를 지을 것 같아요.

마지막에 쓰여진 작가의 말이 너무 마음에 드네요.
주변에 버럭 화를 잘 내고, 윽박지르는 친구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따스하게 대해주라는 그 말...
그렇게 되면 친구의 모습이 조금씩 달라지게 된다는 그 말....
초등 저학년 아이들, 아니 고학년까지도 이 말을 꼭 명심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한다면 더 이상 왕따문제와 같은 것으로 고민하는 것은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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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형을 잃어버렸어요 뒹굴며 읽는 책 11
필리스 맥긴리 글, 헬렌 스톤 그림, 김옥수 옮김 / 다산기획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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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상상 속에서는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곤 합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지요.
이 책의 주인공 둘시는 자신 만의 상상으로 만들어낸 인형을 만들게 됩니다.
누구나 그런것 같아요. 뭐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 이건 이렇게 되면 어떨까? 라고 말이지요.

둘시는 자기의 모든 것이 뭔가 조금씩은 마음에 들지 않아했던 아이였어요.
어느날 안젤라라는 인형을 선물을 받는데요. 그 인형은 그냥 평범한 인형이었는데, 선물 받던 날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리곤 아쉬움에서인지, 자신의 인형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하게 되지요.
처음에는 눈을 뜨고 감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다가 엄마, 아빠란 말도 하고, 길도 걸으며, 가죽구두에다가 장갑, 지갑도 가지고 있고,
스케이트도 있고, 우산에다가 수영복, 총, 장화, 드레스............
이야기를 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안젤라의 모습에 둘시의 바람들이 첨가되니,
안젤라는 정말 너무나 멋진 이 세상의 어떤 인형도 따라오지 못하는 인형이 되버립니다.

그러나, 잃어버렸던 안젤라를 찾게 되고, 안젤라의 실제 모습을 보면서 모든 것이 둘시가 상상해 낸 것임을 알게 되지요.
"하지만 나는 정말 그렇다고 생각했어요. 내 기억이 맞다고 생각했어요"
둘시의 이야기를 들으며 엄마는 둘시에게 좋은 말을 해줍니다.
꿈을 꾸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자라면서 자신의 모든 것에 조금씩 만족해나가게 되고,
자신의 가슴 속에 꿈을 꾸어야 따듯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아마도 자신의 상상으로 빚어낸 것에 대해 속상해하는 둘시에게 꿈을 꾸는 것은 좋은 일이면서, 중요한 일임을 이야기해준 것이랍니다.

이야기의 내용이 좋은 것 같아요.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해주고, 꿈꾸는 것도 소중하다는 것을 말해주니까요.
일러스트는 둘시의 상상 속에서 하나씩 하나씩 첨가되는 인형의 모습을 그때그때마다 나타내주고 있어서
그림 종류가 다양합니다.

어찌보면 둘시는 거짓말을 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자신의 상상을 마음껏 하는 아이의 꿈꾸는 모습은 그 나이가 아니면 볼 수 없는 우리 아이들의 특징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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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데기 공주
정림 지음, 고미영 그림 / 아테나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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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우리 딸은 책을 보자마자 바로 읽어버리네요.
요즘 아이가 책 읽는 속도를 보면 저보다도 빠름에 놀라곤 합니다.
뭘 느꼈어? 저의 질문에 우리 딸... 그냥 재미있어... ^^
더 이상은 묻질 않지요. 엄마가 독서 후에 느낀점을 물어보는 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라는 독서교육지침을 읽은 적이 있어서..
그래도 우리 딸, 근래 들어 읽었던 책 중 가장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바리데기 공주... 지금까지 저는 바리데기에 대해 별로 아는 바가 없었어요.
전래동화집 중에 그래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치 효녀심청과도 유사한 이야기 흐름은 어디선가 많이 보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우리 나라의 전래와 명맥을 같이 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되어집니다.

 

전래에서 빠지지 않는 소재 효...
바리데기 공주는 효에 관련된 전래동화랍니다.
일곱번째 공주로 태어난 바리데기는 버림을 받게 되지요. 철저한 남아선호사상의 피해자인 셈이지요.
그러나 세월이 흐른 후 저승에 있는 약수를 먹어야 살 수 있다는 아버지를 위해 자신이 버림받았다는 생각도 잊어버리고,
과감히 아버지를 고칠 약을 구하러 저승으로 떠나게 됩니다.
저승으로 가는 길에는 여러 가지 신화적 요소가 나타나게 됩니다.
대별왕과 소별왕, 무지개꽃과 금방울, 피살이꽃, 숨살이꽃, 개안초.....

 

여러 가지 시험관문을 통과한 바리데기 공주...
공주는 아버지에 대한 효를 완성시키게 되고, 멋진 남편을 만나게 되는 해피엔딩으로 이야기를 마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재미있음을 느끼고, 부모에 대한 효가 무엇이라는 것을 알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들이 감동을 느끼면서 행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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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브레인 패밀리 1 - 두뇌가 좋아지는 IQ 퍼즐 만화 mini미니 코믹스 52
강한준.최봉선 글, 류수형 그림 / 재미북스(과학어린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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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만화는 진화한다
놀라운 두뇌 트레이닝
이 책의 주된 소개글인데요. 음... 정말로 학습만화는 진화하는 것 같아요.
만화는 단순하면서도 쉽게 잊혀지는 것이 그 특징인데요.
아이큐 테스트가 곁들여진 이 책의 경우에는 쉽게 잊혀지지가 않는 것 같아요.
시리즈물이 나올 때마다 우리 딸이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2권은 언제나와?
이 책도 읽자마자 2권은 언제나오냐고 묻네요. 재미있다는 증거겠지요.

 

알렉산더 돈가스 3세, 이 캐릭터는 너무 웃깁니다.
돼지이면서 자신은 B-162 행성의 어린 왕자라고 믿고 있지요.
그래서 자신이 마법에서 풀려나려면 공주의 뽀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기를 쓰고 공주에게 뽀뽀를 받으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공주는 누구일까요? 이름이 말랑이인데요. 이 캐릭터도 너무 웃겨요.
그냥 평범한 아이에요. 그 아이 아빠가 우리 공주, 우리 공주라는 말을 돼지가 듣고서, 그 아이가 공주라고 생각하고 무진장 쫓아다닙니다.
말랑이 가족들도 너무 웃깁니다.
오빠인 물렁이 아빠 남꺽정, 엄마 왕삼순...
이 가족들 틈 속에서 알렉산더 돈가스 3세는 살아가게 되는데요.
알렉산더 돈가스 3세가 돼지우리를 탈출할 때부터 퍼즐게임은 시작됩니다.


스토쿠같기도 하면서 수학능력이 필요한 게임 말이지요.
도형을 나타내는 부분도 있습니다. 성냥개피 하나를 옮겨서 다른 모양을 만들거나,

박스배열을 해서 조건을 충족시키는 문제들이 나옵니다.
정확하게 케익을 4등분 한다든지, 나무를 옮겨서 다른 대형으로 만든다든지, 총 14가지 이야기 속에서 게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화의 내용이 재미있던지 책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 것 같아요.

 

두뇌를 말랑말랑하게 해준다는 의미로 지어진 말랑말랑 두뇌 트레이닝!
재미나고, 아이가 즐겨보고, 학습만화로서 충분히 그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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