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똥을 눌 테야! 튼튼아이 건강그림책 1
박성근 지음, 윤정주 그림 / 웅진주니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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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배변습관에 대한 그림책은 종류가 많은 것 같아요.
내노라하는 베스트셀러도 있구요. 저희집에도 똥관련 단행본이 2권이 있답니다.
이번에 황금똥까지 하면 세권이 있게 되네요.
우리집에서는 둘째가 변비가 심했어요.
이 책의 주인공처럼 피도 나오고 아무리 힘을 줘도 콩알만한 염소똥만 누는 그런 현상이여..
관장도 하고, 병원에 데려가기도 했지만 근본적인 처방책은 채소를 많이 먹으라는 것이었지요.
이 책에서도 아이들이 황금똥을 누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아주 잘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황금똥이 등장하여 아이에게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이 무엇인지..
똥이 만들어지는 과정...
유산균음식..
똥의 정체를 밝히는 것까지..
의학박사가 저자이다보니 많은 내용이 의학적으로 연결이 되는 것 같아요.

 

놀다가 배변시기를 놓친다든지, 군것질을 많이 한다든지, 채소를 안먹는다든지..
변비의 원인이 되는 것을 재미난 그림과 더불어 아주 꼭 찝어주고 있답니다.

 

6살이 된 우리 아들은 이제는 배변이 수월하지만
정말 힘든 날도 많았습니다.
또래 다른 아이들도 보면 변비때문에 고생하는 아이들이 제법되더라구요.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자연스럽게 똥을 잘 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게 해줄 수 있구요.
건강의 상징인 황금똥을 누기 위해 어떤 생활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도 알려줄 수 있습니다.

 

똥에 관련된 책이 제법되는 이 상황에서 황금똥이라는 매개를 가지고 설명한 것이 괜찮은 접근인 것 같네요.
그림 속에서 보여지는 주인공 여자아이의 표정변화에서도 똥의 중요성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답니다.
좋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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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라! 편의점 1
지강민 글.그림 / 이미지앤노블(코리아하우스콘텐츠)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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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유명한 웹툰이라고 하네요.
사실 저는 이번에 처음 봤답니다.
가볍고 웃을 수 있는 책이 필요했었는데, 이 책이 딱인 것 같아요.
한편 한편 읽으면서 저런 무개념 손님들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곳도 하나의 작은 회사 같아서 알바생들끼리의 교감이라든지, 점장님과의 관계도 직장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내용이 정말 웃긴게 많은 것 같아요.
담배와 관련된 것들이 많고, 미국산 쇠고기를 빗대서 만든 만화도 있네요.
지금은 거의 모든 가게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취급하고 있는데,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어요.

그리고 비누... ㅎㅎㅎ 비누만 보면 와라! 편의점이 생각날 것 같아요.

 

작가가 편의점에서 일한 기억을 토대로 그려진 것이라
사실성이 엿보이구요.
또 사람이 살아가는 느낌도 나는 군요.

 

와라! 편의점 만화
웹툰으로 시작해서 책으로 엮여져 나온 책 한권,
지친 일상에 잠시나마 기쁨을 준 책이었던 것 같아요.
참고로 책을 다 보고 나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그 이후로도 계속 연재가 되고 있더군요.
앞으론 그쪽에서 보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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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사진관
김정현 지음 / 은행나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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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 10년전 쯤 아버지 라는 소설이 선풍을 이끌었던 적이 있었다.
그 소설의 작가분은 김정현님이었는데, 그 분이 이번에 아버지라는 주제로 소설을 내셨다고 한다. 고향사진관...
아버지라는 소설을 보고 참 많이 울었었는데, 고향사진관 역시 보고 많이 울었다.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내 나이가 그런 일을 겪을 수 있는 나이가 되어서 그랬을까? 문장 하나하나가 가슴에 와닿았던 것 같았다.

 

이 책은 김정현님이 친구분의 이야기를 토대로 쓰셨다고 한다.
정말 이 책을 보면서 나라면? 나였다면 주인공처럼 했을까? 안했을까? 라는 생각을 무수히 했던 것 같다.
17년간을 식물인간인 아버지를 보살핀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기에...

 

아버지를 돌보면서 시작한 용준의 삶,
그런 용준을 안타깝게만 바라보던 어머니,
어쩔 수 없이 장남이기에 그 모든 것을 떠 안고 살아야 했던 용준,
사랑이라는 감정없이 그냥 아버지를 잘 모셔주길 바래서 시작한 결혼생활,
묵묵히 자기일 충실히 해준 고마운 아내 희순...
용준의 가족은 모두 그러했다. 악하지 않고, 오로지 아버지만을 위해서...
그런 용준을 바라보는 고향친구들의 용준에 대한 생각들...

 

정말로 요즘에 보기 드문 효자라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가 계시긴 했지만 그 긴 시간 동안 가업을 이어가면서 아버지를 보살핀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으리라...
왜이렇게 얼굴이 동안이냐고 묻는 친구에게
아버지는 17년전 그 모습 그대로인데,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가 깨어나 못알아보면 너무 죄송스럽지 않냐는 대구를 하던 용준...
누워는 계시지만 기댈 아버지가 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끼던 용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용준이 간암에 걸려서 세상을 뜨기까지...
용준을 둘러싸고, 행해졌던 가족의 행동들이 눈물겨운 것 같다.
뼈를 에는 고통을 안겨드리고 떠난다고 자책하던 용준에게 혹시나 또 다른 슬픔을 안겨줄 까봐 슬픔을 억누른 어머니...
삶의 종착에 다달아서야 사랑한다는 말을 처음으로 들은 아내 희순..
친구 재수.....

 

눈물 펑펑 쏟으면 읽었다.
아버지에 대한 사랑, 또 어머니에 대한 사랑, 아내에 대한 사랑...
용준이 떠 안고 살아야 했던 그 많은 상황들...
아쉬움에 울고, 안타까움에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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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날개
크리스틴 리슨 지음, 윤희선 옮김 / 세상모든책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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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도드라진 질감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

이런 종류의 그림책은 아이가 더 흥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이 책에는 날개 부분에 도드라지게 되어 있어 느낄 수 있게끔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내용을 읽어가면서 만지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지요.

 

책 내용도 너무 이쁜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느낌이 아주 확실히 든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데이지와 샘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아주 즐겁습니다.

엄마에게 딸기와 도토리를 받기도 한 데이지와 샘... 이들은 다람쥐랍니다.

데이지와 샘은 기분이 한층 업되어서 눈이 쌓인 바깥으로 놀러 나갑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 크리스마스 천사를 만나게 됩니다.

아마도 백조가 아닌가 싶은데, 샘과 데이지는 그 천사를 한참을 바라보는데, 그만 천사가 떨어지기 시작하네요.

가까이 간 샘과 데이지는 아파하는 천사를 위해서 자신들의 소중한 선물이었던 딸기와 도토리를 갖다주게 되고,

천사가 맛나게 먹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흐뭇함을 느끼게 되지요.

원기를 회복한 천사..

샘과 데이지에게 근사한 선물을 주고 떠나게 됩니다.

 

다람쥐이지만 아직은 어린아이들인 샘과 데이지는 아주 커다란 것을 느끼게 됩니다.

서로 도와주는 삶이 행복하다는 것을 말이지요.

남에게 베푸는 것이 가지는 것보다 행복하다는 것도 말이지요.

가장 뜻깊은 크리스마스를 보낸 샘과 데이지...

천사와의 교감도 너무 아름다웠고, 천사를 기꺼이 도운 두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이뻤던 것 같아요.

질감을 잘 표현한 책의 일러스트도 참 좋았고, 내용이 참 따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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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드 수학왕 1 - 사칙연산.진법의 이해.음수와 양수.넓이와 부피 올림피아드 수학왕 1
임형진 글, 서홍석 그림, 강문봉 감수, 장수하늘소 기획 / 아울북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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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북하면 마법천자문으로 유명한 출판사인데요.

이번에 아울북에서 수학을 주제로 한 학습만화가 나왔답니다.

우선 출판사의 인지도 때문에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요.

책의 구성을 보자면 각 권마다 수학미션이 있는 것 같아요.

1권만 보면 수의 원리, 진법의 이해, 음수와 양수, 넓이와 부피 이렇게 4가지 미션을 수행하게 된답니다.

 

그리고 만화의 내용은 축구부의 초강력 골기퍼인 최수철이 주인공이구요.

주인공 수철이가 수학을 패스해야 축구부로 뛸 수 있다는 방침을 지키기 위해 수학반에 가입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수학반에는 오배수 선생님이 계시고, 수학 잘하는 경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예쁜 다임이도 수학반으로 오게 되고, 다임이를 좋아하는 강석이도 더불어 수학반에 합류하게 됩니다.

수학반으로 들어온 아이들과 오배수 선생님이 함께 이끌어 가는 수학반의 이야기인 셈이지요.

 

이 책이 좋은 점은 수학은 재미없는 것이다 라는 고정관념을 깬 것에 있다고 볼 수 있어요.

2학년인 우리 아이는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수학은 재미있다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언젠가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될 날이 오겠지요.

재미없다라는 생각을 할 수 없게 이 책은 재미로 가득차 있는 것 같아요.

스토리 중간중간에 나오는 수학원리가 참 재미있거든요.

수의 계산 순서, 최소공배수, 진법, 기수법 등 수학원리들이 만화 중간중간에 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맨 마지막에는 다 함께 정리가 된 부분이 있구요.

 

수학을 만화로 구성하게 한 기획력이 참 괜찮은 것 같아요.

만화의 내용도 참 재미나고, 수학적 원리까지도 함께 알려주니 학습만화로서 그 역할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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