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몸으로 1 2 3 손으로 몸으로 1
전금하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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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자니, 이 책을 보는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좀 짠해지더군요.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태어나면서 부터 장애를 안고 사는 아이들..

그 아이들이 떠올라 안타까웠습니다.

 

다행히 저희 아이들은 정상이라...

다섯살 난 둘째는 숫자책인양 보면서 즐거워하더라구요.

이 책을 만드신 전금하님께 감사의 마음도 들었구요.

이 세상에는 정상아만 있는 것이 아니라 듣지 못하는 아이도 있고,

보지 못하는 아이도 있음을 자연스럽게 알려주셨으니 말이지요.

 

엘리베이터를 타면 숫자누름판에 점자가 있습니다.

언젠가 우리 큰아이가 물었던 적이 있었어요. 이것이 무엇이냐고...

그래서 앞못보는 사람들을 위한 표식이라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그걸 어떻게 아냐는 질문을 또 하더라구요.

 

약속된 문자인 점자... 그것들을 익히면서 조금 더 사회와 소통하고 싶은

아이들의 열망을 충족시켜 주는 것 같아서 마음이 흡족합니다.

수화를 하는 것도 아이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 그 세상이 아름다움을 알게 해준 책인 것 같아요.

우리 둘째는 숫자놀이책인 줄 알고 계속 넘겨가면서 1부터 10을 세고 있어요.

그리고 책의 한장 한장 색깔이 참 이쁘네요.

파스텔톤으로 만들어진 보드북이라.. 좋아요.

세워놓고 사진도 찍어봤습니다. 참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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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풀리는 여자 스타일
신영란(신새미) 지음 / 행복한발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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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직장생활 15년차, 슬럼프에 빠졌던 적이 있었다.

왜 나는 안풀릴까. 힘들까. 많은 생각을 했었다.

그렇다고 이 만큼 살았는데, 그 내용이 그 내용인 책의 도움을 받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자기계발서라는 것들이 정작 자기가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면 역시 그 내용이 들어있긴 하다. 하지만 그 대상이 여성의 화술과 매너로 국한되어 있다.

남자들에 비해 약하다는 인맥과 관련된 것도 잘 서술되어 있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을 전적으로 맹신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내가 취해야 할 것은 있었다.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그리 쉽지많은 않은 듯하다.

남자 위주의 사회 속에서 여자는 되도록 참아야 하는 위치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렇기에 활동에 있어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화술 편에서는 역시나 말이 중요함을 새삼 느끼게 한다.

기를 살려주고, 타이밍을 잘 맞추고, 합리적인 부탁의 기술을 발휘하는 소스가 들어 있다.

무조건 이겨 먹으려 하지 말아라.. 이 타이틀만 보면 반감을 가질 수 있겠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대화의 처음이 잘못된 경우인 것이었다.

인맥 부분에서는 직장생활에 많이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이 부분은 남자들도 보면 좋은 부분이다.

위기와 기회는 동시에 찾아오며, 나라는 사람이 유용한 사람이라는 것을 다른 사람에 알리는 전략 아주 중요한 것이다.

스타일 부분에서는 수다쟁이가 되기도 하고, 그냥 나이대로 자연스럽게 스타일을 갖추라고 조언해준다.

나의 경우를 보자면 늘 단정한 머리를 했었다. 30대 중반에도 20대처럼 머리스타일을 했었는데,

이 책을 보고 과감히 헤어스타일을 바꿨다. ^^ 그래도 젊어보인다고 하는군...

매너 부분 역시 남자들도 보아야 할 부분이다.

 

책을 전체적으로 보자면 왜 여자만 그래야 하는가 라는 반감을 가질 법도 하다.

하지만 인간은 혼자사는 것이 아니고 이 세상의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하기 때문에 내가 먼저 바뀌어야 하기에....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이 책에 정리되어 것이고.....

 

직장여성을 위한 10가지 마인드컨트롤...

오늘 다시 한번 읽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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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의 사나이
김성종 지음 / 뿔(웅진)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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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의 사나이라~

표지에서 말하는 안개의 사나이란 누구일까?

그래 추리소설이니 범인임에 틀림없는 듯하다.

어두컴컴한 골목길은 살인이 일어나는 장소로 보여진다.

 

우리 나라 추리소설 작가 중에 내가 알고 있는 유일한 작가 김성종~

그 분의 작품은 드라마로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그 긴박감과 뒷통수를 치는 듯한 사건전개가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 안개의 사나이는 다 읽고 난 느낌은

뭔가가 너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는 느낌... 뭔가 다 벗겨내지 않았다는 느낌..

수사진들의 수사가 너무 일사천리로 된다는 느낌, 살인청부업자인 안개의 사나이가 사형선고를 받았다는 결론...

배후는 밝혀지지 않은채...

혹시 2편이 있는 것일까?

2편에서 감옥을 탈출해서 배후와 함께 제3국으로 건너가 뭔가 또 다른 일을 꾸미지 않을까?

 

그래도 재미있게는 읽었다.

줄거리 자체가 흥미를 끌만한 요소는 충분하다.

주인공인 살인청부업자(이 책에서는 범인이 주인공임)가 유달희(피해자)를 살해하는 장면은 섬찟하기도 했고,

10년 정도를 쉬었다는 데도 녹슬지 않은 살인명기..

안개로 인해 비행기를 타지 못해서, 빙빙 돌아서 목적지까지 가는 여정도 흥미로왔던 것 같다.

그리고 주인공이 타려던 비행기가 사고로 모두 사망했다는 것은 사건 자체를 미궁으로 떨어뜨릴 것을 염두에 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주인공이 사랑에 빠졌던 여자 미주의 이야기

그리고 주인공과 계약결혼을 한 부인의 이야기까지....

 

재미있게는 읽었지만 뭔가가 더 있겠지.. 라는 나의 바람은 뒷부분에서 여지없이 무너져 버린 것이 아쉽다.

책은 다 읽어가는데, 순순히 수사진에게 잡혀가고 (내심 여기서 또다른 동업자가 나타나서 구해주길 바랬음)..

누가 유달희를 죽이도록 시킨 것인지... 그 배후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은 것 자체를 안개라는 설정으로 감춘 것은 아닌지....

안개로 감싸여 있는 그 남자.. 그 남자가 궁금하다~

 

과거 KGB요원, Q25 조직원, 영어, 일어 능통자, 자신의 신분을 위장할 수 있는 여권, 여러 번에 걸친 성형...

이 처럼 완벽한 청부업자의 모습을 지닌 그가.. 너무 허무하게 가버리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책은 아주 재미있는 요소로 구성되어 있지만, 뭔가 특별한 것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 아닌가 싶다. 

어쩌면 우리가 너무 계획적이고, 뒷통수를 치는 것들만 최고로 보기에 이런 느낌을 받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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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손님 - 무당 삶을 가꾸는 사람들 꾼.장이 4
선자은 글, 이광익 그림 / 사파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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꾼장이 시리즈 3권입니다.

무당에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왠지 섬뜩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랑 함께 읽었는데요. 우리 아이는 무당의 존재에 대해 너무나 궁금한가봅니다.

그래서 제가 어렸을 때 봤던 무당의 이야기를 했었지요.

제가 살던 동네에 굿판이 벌어진 적이 있었는데요. 사람들이 무당이 춤추는 것을 보면서 손을 합장한 채로 빌던 모습이 생각이 나네요.

어찌보면 과학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미심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옛사람들의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것을 함으로 인해 마음의 평안을 되찾는다면 과히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 단골은 정해놓고 부르는 무당을 의미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 연이는 엄마가 사람들이 단골네! 라고 부르는 무당이랍니다.

연이는 그 소리가 너무 싫었어요. 대접도 안해주고 무시한다고 말이지요.

 

어느날 늦은 밤 손님이 찾아옵니다.

엄마는 그 손님을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빗장을 걸어잠급니다.

그 다음날도 찾아오고, 그 다음날도 찾아옵니다. 그래도 엄마는 문을 열어주지 않습니다.

어~ 이상하다... 연이는 생각하지요.

그러던 어느날 엄마는 굿을 하러 가시고, 연이 혼자 집에 있는데, 그 손님이 또 찾아왔습니다.

너무 안되었다는 생각에 연이는 신발을 잃어버렸다는 손님의 말을 듣고, 엄마의 고무신을 던져주게 되지요.

그러나 그 다음날 마을 전체에 마마가 돌게 됩니다.

그 손님은 바로 마마였던 거예요. 약간은 섬찟한 느낌이 드네요.

마을에 퍼진 마마를 잡기 위해 엄마는 굿판을 벌이고, 그러한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연이는 엄마를 이해하는 아이로 성숙해가게 되지요.

 

뒷편에는 무당과 굿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고, 상세설명이 되어 있기 때문에 내용이해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저는 무당에 대해 우리의 소중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책이 나왔다는 사실 만으로도 너무나 좋습니다.

무속신앙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전통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무당에 대한 이야기는 무속을 다룬 민속학에서나 다루어지지, 이 처럼 동화책으로 나오는 것은 못본것 같아요.

재미있게 잘 읽었구요.

무당에 대한 존재에 대해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준 기회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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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에 번쩍 - 기와장이 삶을 가꾸는 사람들 꾼.장이 3
유다정 지음, 권문희 그림 / 사파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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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꼬랭이로 너무나 유명한 사파리의 책이랍니다.

꾼장이시리즈... 다소 생소하기도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우리의 것에 대한 이해가 확실히 되는 것 같았습니다.

[동에번쩍]은 꾼장이 시리즈 3권으로 기와장이를 다루고 있어요.

그림은 새벽과 밤을 표현하고 있는 부분이 많아서 회색빛 계열입니다.

 

[동에번쩍]이 무엇일까 궁금했었는데요. 기와의 이름이더라구요.

도깨비 모양으로 만든 기와로 지붕을 장식하는 기와의 이름이 [동에번쩍]이랍니다.

기와들 중에 가장 앞쪽에 있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어요.

[동에번쩍]은 혼이 담겨있는 듯이 자유자재로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정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표현되고 있구요.

어느날 [동에번쩍]은 어떤 처녀가 자기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것을 듣게 됩니다.

궁금해서 자세히 보니, 그 아버지가 자기를 만든 기와장이였던 거에요.

자기에게 혼을 불어넣고, 잘 만들어준 그 분을 위해서 [동에번쩍]은 도와주기로 결심을 합니다.

기와를 만드는 방법을 특이한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흙 찾아 고생했으니, 열냥!

지고 와서 마당에 쌓느라 고생했으니, 열냥!

......

 

기와 만드는 순서대로 노래를 하면서 돈을 만들어내게 되지요.

그 돈을 가지고 아저씨의 병은 낫게 되고,

그 아저씨는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돈을 던져주고 갔던 그 사람이 들어갔다고 한 기와집으로 메밀묵을 쑤어갑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 집은 예전에 자기가 기와를 올렸던 집이지 뭐예요.

그리고는 자신이 만들었던 도깨비기와를 보게 되고,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아저씨와 도깨비기와의 혼령과 감싸안은 그림이 인상적이네요.

 

이 책을 통해 기와가 만들어지는 순서를 저도 처음 알았답니다.

물론 우리 아이도 첨이었구요. 사라져 가는 우리의 것을 찾아서 책을 만드는 일 참 소중한 일인 것 같아요.

책 뒤편에 나오는 도깨비기와에 대한 부연설명은 이 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많이 줍니다.

 

기와를 만드는 순서를 자세히 알고,

열냥 열냥 외치는 [동에번쩍]의 모습에서 수개념도 익힐 수 있고,

무엇보다도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기와장이에 대해 알게 된 점이 가장 큰 수확이 아닌가 싶어요.

소중한 책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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