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의 사회문화사 - 정부 권력과 담배 회사는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켰나 인사 갈마들 총서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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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의 역사와 사회적인 문화,개인의 기호품,건강과 관련하여 전매청인 담배회사와 정부,개인간의 뜨거운 공방등이 오고 가고 담배에 얽힌 모든 것을 개인적으로 흥미 내지 건강과 관련하여 상식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남미 고원에서 재배하기 시작한 담배는 콜럼버스에 의해 유럽에 전파가 되고 17세기 청교도들을 위시하여 스페인인들이 플로리다에 정착하기 시작하였는데 그 정착지(제임스 타운) 가난과 질병,죽음의 장소였다고 한다.그곳의 농장주가 버지니아 담배와 자메이카 담배를 교배하여 품질 좋은 담배가 탄생을 하고 환금작물로 탈바꿈하면서 경제적인 부와 담배 소비자들의 기호품으로 각광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저자는 이 글을 6개로 분류하여 조선시대에서 2000년대까지의 한국 사회의 담배와 관련한 에피소드,사회적 이슈,담배회사와 개인간의 뜨거운 법적 공방,흡연의 해악과 개인의 기호로서 존중받기등이 이해관계와 맞물려 뜨겁고도 시사적이며 흥미를 자아내게 하는 요소들이 많다.



흡연은 누가 뭐라도 해도 나쁜 성분 뿐이고 전혀 인체에 유익하지 않은 물건이라고 생각한다.다만 심심하고 스트레스 및 긴장감이 고조되며 외롭고 입안에 음식냄새가 나며 아무런 이유도 없이 피워 대는 담배 연기 속에는 타르,니코틴등 긴장을 완화해 준다는 속설이 있지만 그것보다는 인체에 치명적인 질병을 야기할 수 있기에 가능하면 끊는 것이 자신을 비롯하여 주위 사람들에게도 쾌적한 환경과 깔금해서 좋을 것이다.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피우지 않은 사람의 기분을 잘 모를 것이다.입,옷,손톱등에 냄새의 잔향이 묻어 있고 특히 비위가 약한 여성분들에겐 혐오증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건강에 대한 인지도와 중요성이 고조되고 유명 인사들이 끽연으로 인해 담배의 백해무익의 후회성 광고 및 일부 대기업체에서 신입 사원 및 기존 사원에 대해 흡연자 및 흡연할 의사가 있는 자에겐 인사고과에서 커다란 불이익을 남기겠다는 기사가 언론매체를 타면서 흡연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의지와 결단으로 금연을 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게 많다.다만 흡연자가 금연하기까지에는 이미 뇌 속에 자리잡은 중독성으로 인해 금단 현상으로 시행착오를 많이 겪으리라 생각한다.



전세계적으로 골초 왕국이라는 누명을 쓰고 있는 한국은 왜 그토록 많이 피울까?를 생각해 보니 지나간 시절 담배회사와 정부간의 담배판매 확대를 통해 세수를 끌어 모으려는 상업 메카니즘이 우선시 되었고 흡연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개인의 건강권과 쾌적한 공기(公氣) 조성이 목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설상가상으로 외국산 담배의 수입자유화로 미국,일본,영국 담배가 가판대,유흥업소등에서 활기를 띠면서 국산과 외제가 한판 붙은 형세를 띠면서 정부와 담배회사는 보이지 않는 동맹의 띠를 철저히 과시하고 국산 담배의 인상폭도 낮추는등 국산담배의 판매확대를 위한 로비,광고,홍보가 정부 및 담배회사는 면책사항을 바탕으로 애연가들을 끌어 모으로 세수를 확장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었던 것이다.



조선시대엔 나이 어린 아이들도 어른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예사였다고 한다.하지만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호기심으로 피운 담배가 결국은 끊지 못하는 중독현상이 되고 임신 여성의 경우에는 자신뿐만 아니라 태아에게도 커다란 악영향을 주기에 아예 피우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다만 흡연 반대자 애연가 사이에선 팽팽한 신경전이 오가고 나름의 의견 및 주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담배 연기 속에 내포되어 있는 타르,니코틴이 구강,호흡기,폐등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호흡기,구강,폐,심장,방광 질환에 이르기까지 그 영향은 크고 담배로 인해 발병이 되었을땐 이미 뒤늦은 후회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을 수도 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술이나 담배의 경우는 기호식품이라 한 번 중독이 된 사람은 헤어나오기가 힘들 것이다.사회가 아무리 이들에 대해 계몽을 하고 박대 및 박해를 가할지라도 골초 내지 골수분자들의 흡연 의지만큼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특히 전쟁이 개시될 무렵 군인들을 상대로 담배 판매는 호경기를 맞는다고 한다.레마르크의 <서부 전선 이상없다>에는 "전투에서 담배가 배급될때 그것은 곧 공격의 시간이 가까워졌다는 신호였다"고 하니 전쟁하듯 사는 사람들에게 금연에 관한 홍보,광고,계몽은 씨도 먹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국회 및 정부에서도 '담배제도.매매 금지 법안'을 입법,청원했지만 통과되지는 못한 상황이라도 한다.이는 담배재배인,담배장사,애연가의 강력한 흡연권리,기타 담배에 대한 인식이 쉽게 바뀔 수가 없기 때문이고 무엇보다도 정부와 담배회사의 이해관계 및 세수 확보가 걸려있기 때문일 것이다.담배를 피우고 안피우고를 떠나 피우는 입장에서는 기호품으로 개인의 취미 내지 낙(樂)으로 당당하고도 자유스럽게 인정받고 싶을 테고 안 피우고 싫어하는 사람은 건강과 사회의 쾌적한 분위기를 염려하고 염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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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로빈스의 인생혁명
존 로빈스 지음, 김은령 옮김 / 시공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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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아가면서 살아 있는 사람으로부터도 배우고 세상을 떠난 위인 및 현인에게도 배울 것이 많다.세상에 빛을 발하고 존경의 대상이 되며 요즘같이 돈과 소유가 세상의 만능인 시대에 커다란 반향과 감동을 주는 것은 돈도 아니고 물질도 아니며 더욱이 세상을 풍미하는 영웅도 아닌 부모에게서 물려 받은 부와 명예,권력을 모두 벗어 버리고 자신만의 신념과 가치 있는 삶,행복의 씨앗을 심기 위해 독특한 인생을 살고 있는 저자가 부럽고 존경스러우며 진정으로 삶다운 삶을 속세인들에게 보여 주기에 지금 이 시간에도 돈과 명예,권력의 틈 바구니 속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할 수밖에 없고 하려고 덤벼 드는 사람들에겐 이 글을 사뭇 다른 차원의 삶의 방식이고 시사해 주는 점이 크기에 값진 인생철학이라고 할 수가 있다.



아이스크림의 대명사 배스킨라빈스의 상속자인 존 로빈스 전하는 잘 사는 것과 진정한 행복의 경제학은 무엇인지를 읽는 내내 친근하게 다가오기도 하고 나도 그렇게 할 수 있는데 현실은 아니야 라는 부정적인 생각도 솔직히 든다.특히 돈은 갖으면 갖을수록 편안한 생활의 기초,수단이 되기에 달콤해서 '마이다스의 황금'과 같은 돈에 눈 먼 인생이 될 수가 있다.자칫 잘못하면 돈의 노예가 되고 몸과 마음이 파탄이 되는 비극을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 돈과 소유의 한계일 것이다.돈은 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가 가장 최선이고 삶을 이끌어 가는데 최적이 아닐까 한다.



존 로빈스의 인생을 무덤까지 보장해 줄 부를 왜 그는 달가워하지 않고 그만의 독특한 삶을 살아갈까? 그는 참다운 부와 행복이 무엇인지를 실천적으로 보여 주고 물질에 대한 무한대의 인간의 본성욕을 철저히 해부하고 누구든 행복한 삶을 누릴 권리를 갖어야 하며 이는 현대 자본주의의 폐부와 망상을 널리 알리고 함께 공존공영하는 마음 갖기를 깨우쳐 주는데 주안점을 주고 있다고 보여진다.



인간은 개성과 취향,체질,기호가 제각각이고 돈에 관한 유형도 마찬가지인데 흥미로운 점은 돈에 관하여 인간의 본성과 심리를 6가지로 대별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나도 6가지 안에 정확하게 들지는 않지만 근사치에 가까운 것도 있어 무척 흥미로웠다.내 주위에 가족과 지인,사회 친구들을 보면서 돈의 씀씀이등을 생각해 보니 얼추 맞아 떨어지는거 같아 공감이 많이 간다.즉 돈에 관한 6가지 유형 다음과 같다.



*절약가형,순진무구한 유형,배우형,감각주의자형,경계자형,기증자형*



개인적으론 6가지 유형중 경계자형이 가장 이상적인거 같다.이 유형은 돈에 대해 자신의 책임과 의미를 다하며 실질적이고 현실적이기에 돈을 함부로 쓰지도 않고 그렇다고 구두쇠마냥 저축만 하는 타입이 아니기에 믿음이 간다.도울때는 기꺼이 돕고 평소에 근면 성실하기에 사회인이라면 용의주도하게 보일지라도 실수나 대인 관계에서 지탄을 받을 만한 말과 행동은 하지 않을거 같기 때문이다.



나아가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자신의 재정 상태,시간당 임금,돈의 유동처,삶의 가치 인식을 꼼꼼히 따져 보고 알차고도 진정한 마음의 부자가 되는 길을 모색해 보자는 뜻을 헤아릴 수가 있다.나아가 삶의 질은 제고하며 주거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보여 주고 있는데 냉.난방비 문제(냉장고,에어컨,온수,세탁 탈수.건조 비용,조명 비용)에 대해 보다 효율적이며 최대한 절약하는 생활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주거 지역으론 일터와 될 수 있으면 가까운 곳이 좋고 변화무쌍한 허리케인이 자주 넘나드는 저지대를 피하고 자주 걸을 수 있으며 공원과 가까운 곳,인구가 안정적인 곳,물 공급이 원활한 곳,집 값이 치열하지 않으며 세 들어 살기,홈 쉐어링등의 고려까지 제시하고 있는데 이 중에는 자신과 합적한 것도 있고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다만 저자는 불필요한 곳에 낭비를 하지 않는 생활의 지혜를 손수 실천적인 삶을 통해 보다 쾌적하고 멋진 삶을 살아갈 것을 주문하고 있는데 하나 하나가 생활의 지혜이고 금과옥조와 같은 말들이 많음을 알 수가 있다.현재의 삶에서 자신이 느끼기에 과하게 낭비를 한다든지 잘못된 생활패턴을 유지하고 있는 부류에겐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주고 계획성 있는 생활과 노력에 의한 근면 성실한 모습으로 변모해 갈 수가 있을거 같다.이를테면 자동차보다는 대중 교통을 이용하고 대중 교통보다는 걷기를 더 많이 해야 하며,더 잘 먹고 덜 쓰며 잘사는 법이 무엇

인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자녀에 대한 교육 투자는 아끼지 말고 지원해 주어야 함을 강조하며 자녀를 행복하고 창의적으로 키우는 법도 제시하고 있는데 진정한 부모자식간의 소통,사회 봉사활동,함께 일하기를 통한 가치 공유,TV를 끄고 인생을 켜기,자연과의 충만한 교감,가족만의 건전한 의식 제고와 가정의 청소 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깔끔하고 청결한 실내 분위기 속에서 가족의 건강과 행복이 싹이 틀 수가 있다고 생각된다.



저자는 대도시를 떠나 자연과 함께 하는 산림 속에 보금자리를 틀면서인간이 돈을 떠나 진정한 부와 의미있는 삶의 지표는 무엇인지를 보여 주고 있으며 인간이 인간답게 생활하고 아름답고도 고결한 영혼을 유지하기 위해 지금부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할지를 보여주고 있기에 실행과 습관이 안되어 불편하기도 하겠지만 이를 조금씩 감수해 나가면서 알차고도 풍요로운 삶을 향해 전진해 나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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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버먼의 자본론 - 과연, 자본주의의 종말은 오는가
리오 휴버먼 지음, 김영배 옮김 / 어바웃어북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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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어떻게 나뉘어 지고 있는가

현대 사회에서 사회 구성원들과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이상적이고도 행복하게 살아가고픈 마음은 나만의 꿈은 아닐것이다.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고 기회의 균등을 부여한다는 법 조항은 어디까지나 사회 구성원을 위한 의례 조항이고 항목일 뿐이다.현실은 극상반적이라고 생각한다.인간은 역사 이래로 힘과 부가 정해져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사실이 아닐거라고 믿고 싶지만 그러한 힘과 부가 부모로부터 세습되어지고 경제적인 힘과 권력은 좋은 부모를 만나 뒷받침을 톡톡히 받고 성장한다면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이제 과거의 일이고 구태의연한 발상이며 현실에선 그다지 적용이 안될 것이다.그만큼 현대 사회는 신자본주의를 숭배해야만 하고 신자본주의는 갖은 자와 생산 수단을 쥐고 있는 자본주의가의 편이기 때문이다.

20세기 미국의 진보적인 이론가이며 실천가로서 자본과 노동,소유와 분배에 관하여 독보적이고도 진실되게 설파하고 전달해 주는 인물이기에 이 도서는 물질적 풍요 속에 빈곤함을 피부로 느끼는 이들에게는 많은 것을 시사해 주고 있다.또한 1950년대에 쓰여진 이 도서가 현대 자본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대부분의 현대인들에게 질적으로 낮은 삶이 어디에서 발생했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각 항목에 맞게 이분법적(자본가와 노동자)으로 지적하고 있으며 이는 자본주의가 갖고 있는 단점이며 이를 극복할 방법이 무엇인지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기에 누구든 읽어야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자본가와 노동자로 나누고 자본가는 생산 수단의 주체 및 고용주이고 노동자는 손과 발을 이용하여 노동의 댓가로만 살아가는 존재이며 자본가는 이윤과 자본 증식을 위해 될 수 있는 한 적게 월급을 지급하고 초과시간 노동에 대해서도 수당을 주지 않는등 노동자에 가해진 가혹성은 역사가 잘 말해주고 있다.이에 노동자는 가정의 생계를 위해 들어온 수입이 겨우 의식주를 해결할 정도일 뿐이며 높아져만 가는 교육비,의료비,여가 생활은 꿈도 꾸지 못한 채 오로지 노동 수단이 유지되기만을 바라면서 천민으로서 살아가야만 했던 것이다.

미국이 1,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고 서방 자본주의국가중 가장 부유한 나라라고 자처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막을 들여다 보면 미국인의 10%만 경제 대국에 걸맞게 생산 수단 및 자본가로서 처세를 할 수가 있었고 나머지는 노동자로서 극빈 내지 현상 유지의 생활만이 가능했을 뿐이고 이러한 경제적 빈한이 세습되어지며 사회적 양분화 현상,사회구성원간의 위기감,사회 불안 요소의 증폭등으로 이어져 감을 알게 된다.

자본가는 계습,잉여가치,부의 축적,독점 면에서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노동자들의 안녕등은 도외시한 채 최대한 많이 부려먹기에만 혈안이 되었을 뿐이다.현대 한국사회에서도 노동 조합에 의한 노동쟁의와 분쟁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 이는 자본가 즉 생산 수단을 쥐고 있는 CEO이하 경영진들의 사복 채우기와 잉여 가치의 축적으로 인해 노동자들의 삶의 질은 제자리 수준 내지 밑도는 상황이고 사회가 요구하는 공공요금,세금,물가등은 갖은 자와 동일한 잣대로 재고 요구하기에 이는 사회 불평등 요인이 아닐 수가 없는 것이다.1935년 미국 '와그너 법'에 의해 노동자들은 조합을 결성할 수가 있었고 고용주들은 노동자들이 노조에 가입을 막을 법적 권리를 더 이상 갖을 수가 없게 되었지만 이는 표면적인 것이고 실제로는 회사측에 빌붙어 지내는 어용 노조를 비롯하여 고용주들의 주요 인물 감시,정보를 빼내는 스파이 활동,노조 가입 포기를 조건으로 채용하는 횡견 계약,물리적 폭력 행사등이 있었음에도 시대와 대세를 거스르지는 못했다.한국의 경우에도 100% 경제 민주화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기에 노동자들의 삶의 질적 향상과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바람이 간절하기만할 뿐이다.

사회주의의 특징과 노동자들이 나아갈 길


어렵지만 가능한 사회주의를 살펴 보면 국가가 소수 사람들에 의해 소유되고 그들만의 이익을 의해 그들에 의해 관리되는 일은 더 이상 없다는 것이며 국가는 국민들에 의해 소유돼 국민들의 이익을 위해 국민들에 의해 관리되어야만 하는 것이다.또한 국가는 "국민들에 의해 소유 된다"는 점인데 생산수단의 주체가 독점적이고 편향적인 것이 아닌 공적 소유를 지닌다는 점이다.이는 마르크스의[자본 -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적 분석]에 잘 나타나 있으며 마르크스는 역사를 고증하고 비판하는 가운데 '과거 사회'및 '오늘'의 경제 체제를 비판하는데 주력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그는 사회주의를 '과학'으로 탈바꿈시켰으며 노동계급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노동계급 스스로 자신을 해방시키고 새로운 질서의 설계사가 되어야 한다고 설파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사회주의는 생산수단의 공적 소유와 중앙집권적인 계획 수립에 바탕을 두고 '사용'을 목적으로 삼는 생산시스템이며 가장 큰 특징은 각자 능력에 따라 일하고,'일한 만큼'받는다는 점이다.고용주이며 생산 수단의 주체가 과연 노동자들에게 일한 만큼 급여와 수당을 제공할까? 이는 한국 사회의 시스템 및 기업주의 뇌의 구조상 시기상조이고 커다란 반발과 사회 혼란이 가중될 사안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재와 같은 이분법적이고 '주인과 머슴'이라는 관계가 지속된다면 현재뿐만 아니고 뒤를 이어 오는 노동자들의 후대들 역시 천민 내지 노동자의 신분으로 살아가지 말라는 법은 없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사회주의 지식에 대해 일천하지만 사회주의가 생산 주체가 된다면 이는 사회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일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 속에서 절실하게 느끼는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기에 생산력을 발전시키고 풍요로운 수준에 도달하고 인생관을 숭고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보여진다.사회주의자들 사이에서도 자본주의의 해악에 대해 광범위한 합의가 이루어졌음에도 사회주의의 실천을 둘러싼 의견 합일에는 실천하지 않았다는 점과 마르크스도 '사회주의의 체제'를 위한 청사진이 그의 분석 작업 속에 들어있지 않다는 점이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바라보며

개인의 태도와 신념에 따라
자본주의가 우선이냐 사회주의가 우선이냐가 머리 속에 그려질 것이다.그러나 역사는 늘 좋은 방향으로 혁신되어 오고 있고 창조되어 갈것이다.자본주의가 갖고 있는 자본가와 노동자의 이분법적 해악과 명암은 자본가에게는 대대손손 생산 수단을 빼앗기를 두려워할 것이고 노동자는 노동자들의 나아지지 않는 삶의 질적 수준을 누구와 어떻게 손을 잡고 생산수단의 주체가 될것인지를 심도있게 고민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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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속물일 때가 있다 - 두 남자의 고백
악셀 하케 & 조반니 디 로렌초 지음, 배명자 옮김 / 푸른지식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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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대표하는 저널리스트 두 명이 대담 형식으로 살아온 날들을 통하여 보고 듣고 겪었던 당대의 에피소드와 경험의 형식을 빌어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예리한 통찰력으로 다가서고 있다.한국 나이로 53세 및 56세의 공저는 태어났던 가정 및 교육 환경은 다르지만 독일의 권윚지인 쥐트 도이체 차이퉁 및 계열사에서 각각 편집자 및 작가,편집장으로서 오랜 우정을 쌓아 왔다고 한다.그들에게 비춰진 정치,이주 노동자,인류의 종말,그들의 부모와 아이들,도덕과 윤리를 척도인 정의,현대인의 정신병,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란 무엇인지를 질문과 대답 또는 대답을 통해 질문을 이끌어 가는 형식으로 다가온다.

그들은 전후세대로서 독일이 전쟁 가해자이고 경제 부흥기에 학창 시절을 보내야 했기에 학창 시절엔 지금보다는 가정과 학교의 환경이 절도와 규율이 내재되어 있었고 청소년기에 보고 들었을 동구라파의 민주화 운동,부모들로부터 들은 독일이 저지른 유대인 학살 사건,체르노빌 원전 사건과 종말을 예언하는 묵시록등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득찼다고 한다.예를 들어 3차 세계대전,원자폭탄,에이즈,사스,광우병,조류독감,,신종플루,유로 붕괴,인플레이션,기타 알려지지 않은 여러 재앙들로 삶을 묵직하게 했다고 한다.나는 두 분보다는 몇 년 늦게 태어나고 여러 가지로 생각과 감정,견해가 다르지만 체르노빌 원전 사고시엔 군대에 있었기에 바깥에서 들어 오는 정보는 몇 발짝 더디고 때론 귀를 열어 놓고 있어도 들리지 않은 것들도 많았던 시기이다.

그들은 저널리스트로서 수많은 사람들을 접촉하고 소통하고 대화를 하면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공유하며 삶의 의미와 가치관을 배양했을 것이다.당연한 얘기겠지만 근검절약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독일은 옛말이 된거 같다.물질이 우선이고 일등이 되어야만 하고 일등을 숭상하는 사회분위기이다 보니 이기적으로 흐르고 인간 관계도 각박해질 수 밖에 없는거 같다.두 저자는 수많은 경험과 지혜를 통하여 평범한 일상의 에피소드를 비롯하여 커다란 사회의 문제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며 미래의 진정한 영웅이 무엇일까까지를 담담하게 전해준 멋진 글이었다.나에겐 과연 영웅이 어떠한 사람일까도 생각해 보는 시간을 준 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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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다시 찾은 진실
스티브 비덜프 지음, 박미낭 옮김 / 푸른길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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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물주가 인간을 창조한 이래로 남자와 여자로 구분하여 역사를 만들고 지식,경험,지혜를 이용하여 문명의 발전을 더해 왔다고 생각한다.인간은 기본적으로 생식기능을 비롯하여 한 가정,사회,국가라는 테두리 안에서 남자와 여자라는 문화적인 젠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남자의 남(男)자는 밭 전에 힘력이 들어간 만큼 농경 사회에서 쟁기로 밭을 갈면서 힘을 써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 문명이 덜 발달되고 교육수준이 낮았던 시대에선 한 가정 안에서의 남자의 역할은 말그대로 손과 발,온몸으로 고된 노동을 통하여 가정을 꾸려 가면서 억세고도 당당하게 남편과 아들,아버지,아저씨로서의 역할을 해나갔다고 생각한다.

남자로 태어나 사회의 기초 단위인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청소년기,사춘기를 통과하고 청년기,중.장년기를 거쳐 가면서 삶을 마감하게 되는데 사춘기에 접어 들었을때 아버지의 역할을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탈선을 하고 성범죄(정크섹스)를 저지르며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하는 청소년들의 대부분이 결손된 가정으로 심리적으로 방황하고 있을 때 누군가 다독여 주고 마음의 위로를 해 줄 대상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가 된다.다정하고 섬세한 어머니보다는 절도있고 규율을 가르쳐 주기에는 아버지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제대로 된 아버지의 교육과 훈육이 소년에서 남자로 거듭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부로서의 남편의 역할도 이젠 많이 바뀐거 같다.예전엔 집안 살림은 아내에게 다 맡기다시피 했지만 요즘에는 역할 분담을 하여 가사일을 해나가야 하는 상황이며 맞벌이인 경우엔 남편의 가사 분담(잘 사는 사람이야 가정부를 둘 수도 있지만)이 커져 가고 있으며 남편은 가정을 위해 최대한 배려와 희생의 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결혼은 낭만이 아닌 현실이기에 살면서 의견과 상황에 따라 다투기도 하고 힘겨울 때도 있다.결혼할 당시의 좋았던 시절을 떠올리면서 함께 나아가는 삶의 동반자의 모습을 오래도록 보여주는 자세가 필요할거 같다.

또한 가장 어려울땐 친구가 누구보다 필요하리라 생각한다.진한 우정을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연구하는 것도 삶의 목적중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한국의 경우에는 경조사에 자주 참석하고 개인적인 만남을 통해 같은 취미,취향을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좋을거 같다.예로부터 술과 친구는 오래될수록 진한 향기가 난다고 하지 않았는가 생각해 본다.

진정한 남자라는 것은 가정과 사회에서 뚜렷한 자기만의 가치관과 사회인으로서 소속감,활동과 목적있는 삶을 통하여 내면을 강화하고 의지와 열정,노력을 꾸준히 보여주는 자세가 필요하리라 생각하며 다가 오는 은퇴후를 생각하여 지금을 보다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멋진 남자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치열한 경쟁과 언제 정리될지 모르는 중년기의 남자들은 불안과 고민,우울과 상실이 겹쳐 있는 시기인 만큼 남편을 둔 아내들도 오로지 돈과 물질이 아닌 서로가 마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해 나가며 한 가정을 흔들림 없이 꾸려감으로써 자녀들에게 멋진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들의 마음 속에 안정된 정서와 인성이 함양되어 가리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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