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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다시 찾은 진실
스티브 비덜프 지음, 박미낭 옮김 / 푸른길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조물주가 인간을 창조한 이래로 남자와 여자로 구분하여 역사를 만들고 지식,경험,지혜를 이용하여 문명의 발전을 더해 왔다고 생각한다.인간은 기본적으로 생식기능을 비롯하여 한 가정,사회,국가라는 테두리 안에서 남자와 여자라는 문화적인 젠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남자의 남(男)자는 밭 전에 힘력이 들어간 만큼 농경 사회에서 쟁기로 밭을 갈면서 힘을 써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 문명이 덜 발달되고 교육수준이 낮았던 시대에선 한 가정 안에서의 남자의 역할은 말그대로 손과 발,온몸으로 고된 노동을 통하여 가정을 꾸려 가면서 억세고도 당당하게 남편과 아들,아버지,아저씨로서의 역할을 해나갔다고 생각한다.
남자로 태어나 사회의 기초 단위인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청소년기,사춘기를 통과하고 청년기,중.장년기를 거쳐 가면서 삶을 마감하게 되는데 사춘기에 접어 들었을때 아버지의 역할을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탈선을 하고 성범죄(정크섹스)를 저지르며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하는 청소년들의 대부분이 결손된 가정으로 심리적으로 방황하고 있을 때 누군가 다독여 주고 마음의 위로를 해 줄 대상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가 된다.다정하고 섬세한 어머니보다는 절도있고 규율을 가르쳐 주기에는 아버지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제대로 된 아버지의 교육과 훈육이 소년에서 남자로 거듭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부로서의 남편의 역할도 이젠 많이 바뀐거 같다.예전엔 집안 살림은 아내에게 다 맡기다시피 했지만 요즘에는 역할 분담을 하여 가사일을 해나가야 하는 상황이며 맞벌이인 경우엔 남편의 가사 분담(잘 사는 사람이야 가정부를 둘 수도 있지만)이 커져 가고 있으며 남편은 가정을 위해 최대한 배려와 희생의 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결혼은 낭만이 아닌 현실이기에 살면서 의견과 상황에 따라 다투기도 하고 힘겨울 때도 있다.결혼할 당시의 좋았던 시절을 떠올리면서 함께 나아가는 삶의 동반자의 모습을 오래도록 보여주는 자세가 필요할거 같다.
또한 가장 어려울땐 친구가 누구보다 필요하리라 생각한다.진한 우정을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연구하는 것도 삶의 목적중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한국의 경우에는 경조사에 자주 참석하고 개인적인 만남을 통해 같은 취미,취향을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좋을거 같다.예로부터 술과 친구는 오래될수록 진한 향기가 난다고 하지 않았는가 생각해 본다.
진정한 남자라는 것은 가정과 사회에서 뚜렷한 자기만의 가치관과 사회인으로서 소속감,활동과 목적있는 삶을 통하여 내면을 강화하고 의지와 열정,노력을 꾸준히 보여주는 자세가 필요하리라 생각하며 다가 오는 은퇴후를 생각하여 지금을 보다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멋진 남자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치열한 경쟁과 언제 정리될지 모르는 중년기의 남자들은 불안과 고민,우울과 상실이 겹쳐 있는 시기인 만큼 남편을 둔 아내들도 오로지 돈과 물질이 아닌 서로가 마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해 나가며 한 가정을 흔들림 없이 꾸려감으로써 자녀들에게 멋진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들의 마음 속에 안정된 정서와 인성이 함양되어 가리라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