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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 - 다큐멘터리 만화 시즌 1 다큐멘터리 만화 1
최규석.최호철.이경석.박인하 외 지음 / 휴머니스트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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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를 만화로 제작하여 독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작품이 이번이 처음이다.힘과 권력을 쥐고 있는 지체 높은 사람들의 이야기라면 그다지 관심이 가지 않았을지 몰라도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도 있고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을 만화로 연출해 낸다는 것이 신선하기도 하고 이웃 사람들의 삶의 애환을 이해하고 공감해 보는 시간이 되기에 충분했다.만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표정과 대화 속에는 유머와 위트도 있지만 인간이 살아가는 이유와 존재의식,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를 새삼 깨닫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도 다큐멘터리를 만화로 선보인 것이 <지옥별의 죄수>,<쥐>,<맨바의 겐>,<페르페폴리스>,<바시르와 왈츠를>,<푸른알약> 등이 있다.특히 서구 다큐멘터리 만화는 세 가지 갈래로 나뉘어지는데 자전만호,취재만화가 있다.이를 구체적으로 대별하면 개인의 역사적 경험,개인의 개인적 경험,개인의 취재에 의한 역사적 경험이 있다.특히 전쟁을 취재한 에마뉘엘 기베르의 <평화의 사진기>는 눈길을 끈다.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만화들은 개인적 경험의 힘과 공감과 감동을 독자들과 충분히 나눌 수가 있기에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감동과 교훈마저 안겨 주기에 족하다.

만화의 대국으로 알려진 일본의 겨우는 거대한 만화 시장을 토대로 다큐멘터리 만화가 규범과 규칙 속에서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읻.그들은 표현의 방법으로 강력한 원심력을 지니고 있으며 픽션과 함께 논픽션도 녹여내는 용광로와 같은 작용도 한다.이러한 장르로써 <레드>와 <우국의 라스푸틴>이 있다.또한 인물을 소재로 한 만화도 눈에 띄는데 일본의 근대화의 주역 사카모토 료마를 그린 <어이! 료마>가 대표적이다.다큐멘터리 만화는 역사의 가장 절실한 순간을 찾아가고 포착하는 기민성을 강점으로 삼는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파업 인터뷰,부모없는 아이의 외톨이 생활,용산 철거민 사태 등이 우리가 이미 알고 있었거나 있을 수 있는 우리 이웃의 없는 자의 설움을 만화로 잘 그려내고 있다.그외 자연을 소재로 한 만화도 인상적이었고 교육적으로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허난설헌과 신사임당의 이야기를 통해서 한 인간의 삶과 후손에게 전해주는 교훈과 의미도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렌즈에 담아 TV나 매체나 등장하는 다큐멘터리가 만화로 변신해 독자들의 시선을 끌고 감동과 교훈,공감을 자아내게 하는 <사람 사는 이야기>는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삶 등을 아우르며 계속 독자들에게 다가가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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