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3세 대해부 - 매경 기자들이 현장에서 전하는 주요 그룹 오너 3세 이야기
매일경제 산업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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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자조적으로 누구는 부모 잘 만나 좋은 환경에서 부족함없이 모든 것을 누리고 사회적으로도 안정된 삶과 신분을 유지하며 명예와 권력까지 겸비한 사람들을 한없이 부럽기도 하고 그들을 따라갈 수 없는 자신을 체념으로 생각해 보는 때도 있다.그들도 인간인지라 항상 좋은 일만 있고 승승장구만 할 수 없으리라.19세기말 두산산업이 국내기업으로선 최초로 창업을 하면서 각분야별로 창업자들이 탄생하고 그들은 세월을 따라 생을 마치고 이어서 오는 자식들에게 가문의 영광이고 부와 소유를 유지하도록 ’유지’로 남겨 주면서 이제는 재벌 3,4대까지 오고 있다.

무일푼으로 시작하여 오로지 몸과 정신으로 꿋꿋하게 버티며 기업을 일으킨 오뚝이와 같은 창업가도 있는가 하면 시대의 조류을 못타고 영합하지 못해 스러져간 기업도 한국 현대사에는 수두룩하다.선친 및 조부모가 남긴 유업과 기업을 시대의 변화 및 제대로 된 경영 마인드를 갖추지를 못해 '쫄딱 말아 먹는'2,3세 기업인들도 있다고 들었다.혁신적으로 변화해 나가고 시의 적절하게 고객의 수요에 부응하며 글로벌한 시대 환경에 살아 남기 위해 과연 재벌 3세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연관하여 한국 사회에 미치는 사회적인 영향과 그들의 역할과 향방에 매일경제 기자들이 발벗고 재벌3세들의 모든 면을 보여주고 있어 흥미롭게 읽어 내려 갔다.

현대,삼성부터 한국 14대 기업들의 3세 및 4세 오너들의 나이는 50대중반부터 20대후반까지(예비 경영인)다양하고도 다채로우며 개성,인맥쌓기,경영 방침등이 사시(社是)에 맞게 잘 어우러져 있음을 알게 된다.재벌3세 대부분이 해외 유학파로서 MBA과정을 이수한 인물이 있는가 하면 전문 경영인으로 뛰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춘 이론과 실력을 겸비한 인물도 눈에 띈다.물질적으로 어려움 없이 든든한 뒷받침 아래에서 갖춘 학벌과 지식만으론 언제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현장 상황을 원만하게 이끌고 수습해 나가려면 처음부터 오너로서 뛸 수는 없으리리라.재벌3세 대부분이 부친의 압력과 추천에 의해 전문 경영인 수업을 받기도 하고 일정기간 알짜배기 '팀'에 배속되어 경영의 경험을 살린 후 '이젠 됐다'싶을 때 병아리가 알을 까고 부화하는거 마냥 세상에 제모습을 당당하게 보여주고 있는거 같다.다만 3,40대 혈기왕성한 시기에 경륜이 부족하다면 부족하기에 경륜이 많은 고참 직원과 부하들간에 원만한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재벌3세들이 기업을 잘 이끌어 많은 이윤을 남기는 것도 회사의 존재가치로서 중요하지만 무분별한 '문어발식 확장 경영'보다는 하나의 전문분야를 전문 경영인으로서 전사적으로 혼연일체가 되어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또한 기후변화,환경 오염,생태계 파괴등으로 미래사회는 불투명하고 가깝게 다가오는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하여 오명을 남기지 않았으면 한다.아울러 자주 회자가 되고 있는 재벌세습으로 인한 탈세,정관언 유착등의 비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재벌3,4세들의 의욕 넘치는 기업 가꾸기와 자세가 인상적으로 다가오지만 그들 또한 (나약한)인간이기에 자칫 비리와 오류를 재삼 범하지 않기를 사회 구성원으로서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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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6-28 0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