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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FM Radio 중급 일본어 회화 2021.1
원미령 지음 / 동아출판(방송교재)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선생님이 바뀐 후 처음 듣는 방송이었고, 교재도 살짝 변화가 있었다. 나름 열심히 복습을 하며 끝까지 다 했지만, 지난 수업을 다시 들으면 어딘가 새로운 느낌이 들고. ㅠㅠ
반복반복반복 하기엔, 난 읽고 싶은 책도 산더미라규!
시간이 없어. ㅋㅋ

이렇게 속터지다가 언어는 계단을 오르는 것과 마찬가지란 말을 다시 떠올린다. 평지를 걷는 것처럼 일직선이지만, 어느 순간 계단을 오르고, 오르는 것. 내일부터 또 2월호 가자. 1년 정기구독을 했는데 여기서 지치면 안되지.

아무튼 1월호는 개인적으로 오늘의 토픽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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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2-08 00: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유님, 홧팅 !^ㅎ^

지유 2021-02-09 00:31   좋아요 1 | URL
헤헷..ㅋㅋ
 
부지런한 사랑 - 몸과 마음을 탐구하는 이슬아 글방
이슬아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10월
평점 :
품절


가장 어려운 우정은 자기 자신과의 우정일지도 모른다.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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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사랑 - 몸과 마음을 탐구하는 이슬아 글방
이슬아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10월
평점 :
품절


의도한 건 아닌데, 전자책으로 이슬아 작가의 심신수련을 읽는 중이었다. 전자책은 외출했을 때, 잠자기 직전 누워있을 때, 자투리 시간이 생겼을 때를 채우기 위한 책이다. 그래서 연속적으로 읽지 않아도 되는 책을 주로 읽는다.

우연히 의식의 흐름대로 고른 책이 부지런한 사랑.
부지런한 사랑을 읽다보니 내가 심신수련이란 책도 읽는 중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 같은 작가의 책을 병렬 독서하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은데.

예전에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는 책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나도 모르게 이슬아 작가의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작가의 매력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정확히는 작가의 글에 대해.

에세이 위주로 책을 여러번 출판한 여성 작가들을 보면, 잘난 척하는 특유의 느낌이 있다. 책을 팔려면 독자의 선택을 받아야하고, 에세이같은 경우는 정말정말 말도 안되게 글을 잘쓰는 작가(공지영, 김애란 작가님 ^^)가 아니라면 글과 소재가 (에세이인 경우 경험) 남다른 특색이 있어야할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난 이런 걸 해봤어.’와 같은 권위를 드러낸달까. 누구라고 말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 ㅋㅋ

하지만 이슬아 작가의 글은 착하고 정직하다. 얼마전 블로그에서 본 글인 것 같은데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란 화두를 던지고, 정직한 책을 읽겠다고 쓴 글을 보았다. ‘정직한 책’이란 표현이 화살촉처럼(또 바이킹스 연상 ㅋㅋ) 폭 박혔다.

정직한 책이란 뭘까? 곰곰히 생각했다.
작가의 솔직한 생각을 거침없이 드러낸 책. 아니, 솔직함을 가장한 무례한 글로 가득한 경우가 많았다.
한없이 너그러운 마음이 넘실대는 글을 썼지만 작가의 실상은 공격적이고(실제로 누군가를 글과 말과 행동으로 공격하기도 하고) 사납고 호승심 가득한 사람이라면? 그 글이 진짜로 너그럽고 온화한 것일까?
여성이나 약자를 대변하는 것처럼 이미지를 만들어가지만 실제 한 여성을 가해한 남성과 함께 책을 만든 과오가 있다? 뒤늦게 알았겠지만 입싹입꾹. 그러면서 남의 허물은 잘도 쑤시지. 내로남불.

정직한 책이란 솔직하되 무례하지 않고, 작가와 그가 남긴 글의 간극이 적은 책이 아닐까.

이슬아 작가가 자연인으로서는 어떤 사람인지 아직 잘 모르지만, 글이 참 착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밍숭맹숭한 매력없는 착함말고, 말그대로 매력터지는 착함. 난 착한 사람을 좋아한다. 착한 글도 좋다.

자신의 특이한 과거 이력을 과도하게 내세우지도 않고, 글쓰기와 독서를 좋아해서 단단히 만들어 온 글에서 느껴지는 힘도 좋다. 솔직한 글이라 큭큭대며 웃음도 나오게 한다. 복희님(작가의 어머니)이 자주 등장하는데 적당한 거리에서도 애정을 느낄 수 있게끔 글을 쓰는 능력이 있다.

같은 작가 책을 동시에 읽다니, 무슨 일이지 생각해 보니 착한 글이라서 나도 모르게 선택하고 선택한 책이었던 것 같다.

부지런한 사랑에는 세상 귀여운 어린이들의 글이 등장한다. 천진하면서 예리한 어린이들의 글을 보는 즐거움도 있었다. (물론 어린이들과 수업한 작가는 좀 힘들기도 했을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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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바이킹스'란 미드를 시즌 1부터 시즌 5까지 정주행했다. 지금은 시즌 6이 방영되는 중인데, 시즌 5부터 재미가 반감돼서 잠시 멈춘 상태다. 드라마가 흥미롭고, 라그나 로스브로크란 인물이 전설적인 바이킹 실존 인물이라는 이야기에 북유럽 역사에 대한 호기심으로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북유럽 여행, 북유럽 신화, 바이킹 시대의 역사

이렇게 분류가 되는데, 바이킹스에 자주 등장하는 바이킹이 섬긴 신들의 이야기부터 알고 싶었다.

드라마를 보면 라그나는 아들 비욘에게 한쪽 눈을 내어준 오딘에 대해 이야기한다.(오딘은 최고의 신으로 지혜를 얻기 위해 한쪽 눈을 잃었다.)

서쪽으로 항해를 하는 문제를 두고 고민할 때, 망토를 두르고 지팡이를 들고 모자를 쓴 방랑자(까마귀와 함께)의 모습을 통해 확신을 얻고 항해를 한다.(오딘은 저런 모습으로 세상을 여행한다.)

라그나 일행은 잉글랜드 린디스판 수도원을 공격한 후 각종 보물을 챙겨 돌아온다. 이때 바이킹의 말을 할 줄 아는 성직자 애설스탠은 노예로 라그나 집에 거주하게 된다. 라그나의 자녀들이 "성직자라면 어떤 신을 가장 좋아해?"라고 묻자, "신은 하나뿐"이라고 답한다.(바이킹이 믿는 종교는 다신교, 크리스트교는 유일신)

바이킹들은 전투를 앞두고 제물을 바치기도 하고, 전투 중 사망하여 발할라에 가는 것을 영광으로 여기며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호전적인 모습을 보인다.

북유럽 신화를 찾아볼 정도로 얼마나 바이킹스에 빠져있었는지, 책을 읽으면서 드라마의 몇몇 장면들이 스쳐 지나갔고, 드라마와 신화가 이어지기도 했다.

그리스 로마 신화처럼 친숙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마블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토르와 헤임달도 북유럽 신화에 등장한다. 토르의 상징인 망치는 왜 저렇게 손잡이가 작은지 궁금했는데, 손잡이가 짧게 만들어진 이야기도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다.

북유럽 신화에는 교활하고 약삭빠르지만 때때로 도움을 주고 문제를 해결하는 재주 많은 로키라는 신이 나온다. 로키가 토르의 부인인 시프의 아름다운 금발을 삭발해서 엄청 화가 난 토르가 로키에게 되돌려놓을 것을 요구한다. 로키는 난쟁이들을 찾아가 경쟁을 부추긴다. 각자 세 가지 보물을 만들면 최고의 보물을 뽑는 심사를 신들이 할 예정이니 금발 머리카락을 만들라고 한 것이다. 굳이 이 일을 왜 해야 하는 건지 수상하게 여긴 난쟁이들은 경쟁에서 이기면 로키의 머리를 달라고 한다. 로키는 시프의 금발이 필요했기 때문에 승낙한다. 하지만 불안한 로키는 파리로 변신해 풀무질을 하는 난쟁이를 귀찮게 한다. 풀무질을 방해받은 난쟁이는 손잡이가 짧은 망치를 만들게 된 것이다.

나무의 철학에서 출판한 책은 이야기가 재미있게 흘러갔다. 닐 게이먼이란 작가가 이야기꾼이라고 한다. 같은 이야기도 재미있게 풀어쓰는 재주가 있는 사람인가 보다. 현대지성은 서론에서 북유럽 역사에 대한 배경지식을 얻을 수 있고, 중간에 그림이 있어서 아무래도 상상력을 발휘하기 빈약한 북유럽이란 분야라 상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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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1-02-07 07: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버전(닐 게이먼)으로 읽었는데 이상하게 토르보다 악동?엑스맨? 사고뭉치 로키한테 끌리더라구요 ㅋㅋㅋㅋ

지유 2021-02-07 11:53   좋아요 1 | URL
정말요? ㅎㅎ 전 읽으면서 얄미워 죽는 줄 알았어요. 뱀의 독이 떨어질 때마다 어찌나 후련한지.. 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2-07 12:04   좋아요 1 | URL
옆에서 지켜보면 상종도 싫을 놈인데 이야기는 더 재미있게 해주는 것 같아서요 ㅋㅋㅋ(토르가 망치 들고 나 때리러 쫓아오는 소리 들린다...)

지유 2021-02-07 12:49   좋아요 1 | URL
ㅋㅋ 그쵸. 신화에서도 로키가 안빠지는 이야기가 없었어요. ^^;

scott 2021-02-07 11: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북유럽 신화 영화-게임-만화 저언부! ㅋㅋ 사릉함 ^.^

지유 2021-02-07 11:53   좋아요 1 | URL
저 시대 배경으로 하는 게임 저도 하고 싶어요. ㅋㅋ
 

#그림은마음에남아
잔잔하고 단단한 책

#명탐정코난
코난, 언제 돌아오니?
이제는 그냥 읽게 되는 만화책인데
작년에 두 권이나 나왔는데 모르고 지나쳐서 기록에 남겨두려고 한다.

#어린이라는세계
기대한 만큼은 아니었지만
작고 귀여운 동글동글한 어린이가 순수한 말을 하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기분 좋으니까.

#돈의속성
세속적인 느낌을 팡팡 풍기는 제목만큼 내용은 그다지 세속적이지 않았다.

#ebs중급일본어 2020년1월
루틴의 일환으로 실천 중
정기구독까지 했고, 아직까지는 순조롭다.

#방구석미술관2
한국근현대미술과 만남

#2인조
2021년, 나랑 잘 지내자.

사놓은 책 10권 읽고 책사기 목표가 2월 1일로 깨졌다. 알라딘아, 언제 나한테 2.1기한 적립금 준거야. 🙄

#북트리 유료어플 편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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