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지유 > 이상한 정상가족

1년이란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는구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사랑 밖의 모든 말들
김금희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좀 슬프고 먹먹한 글을 좋아한다는 걸 알았다. 이 책은 글이 약간 차갑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스댕(?)느낌이랄까? 내용이 차갑거나, 작가의 생각이 차가운 건 아닌데, 글, 글이 그랬다. 감정이 새어나오는 틈을 주지 않는 느낌.

어떤 느낌인지 잘 표현이 안되다가 반려견, 장군이 이야기에서 충격을 받으면 오히려 무감각해진다는 작가의 고백에 이 책이 전체적으로 줬던 느낌을 이해하게 되었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북깨비 2020-06-29 05: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요즘 못 읽고 있는 스타일이네요. 너무 담담하면 뭔가 나까지 덩달아 축 가라앉는 느낌이 들어서. ㅠㅠ 코로나 블루의 일시적인 현상일지도 모르겠어요. 전에 사놓은 책들 중에 그런 스타일이 꽤 되는데 (좋아했었거든요) 이제는 읽기가 싫어져서 어제도 몇 권 팔았어요. 책도 사람처럼 타이밍이 안 맞으면 인연이 아니게 되나봐요.

지유 2020-06-29 11:09   좋아요 1 | URL
저도 요즘 그런 편이에요. 에세이를 좋아했는데 이제 에세이에 대한 호기심을 잃었다고 할까요? 그래도 다시 흥미가 돌아올거라 생각해요. ^^ 독서고 타이밍이 있다는데 공감합니다. ㅎㅎ

반유행열반인 2020-06-29 06: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김금희 작가 소설의 씨앗들이 보여서 좋게 읽었어요. 산문만 두고 보면 그렇게 읽힐 수도 있다 싶네요. 작가님 장편 탈고 소식을 들었는데 소설가는 역시 소설이죠ㅎㅎㅎ

지유 2020-06-29 11:09   좋아요 1 | URL
글을 잘 쓰는 분인 것 같아요. 장편소설 저도 기대됩니다. 🙋‍♀️

반유행열반인 2020-06-29 11:53   좋아요 2 | URL
제가 최근에 읽는 작가 중에는 김금희님이 제일 잘 쓰는 것 같아요 잘 쓰는 거랑 취향은 별개지만요 ㅎㅎㅎ

지유 2020-06-29 15:13   좋아요 1 | URL
저는 글을 잘 쓰는 분인 것 같아서 ‘호기심’이 생긴 작가분이기도 해요. : )

브리다 2020-06-29 23: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혹시 최근 읽으셨던 슬프고 먹먹한 책 하나 추천해주실 수있을까요? 저도 그런 느낌을 기대하고 작가님 에세이 사고 싶었단 일인 이어서요..!

지유 2020-06-30 08:38   좋아요 0 | URL
개인적으로 에세이는 아니고 소설인데요, ‘단순한 진심’이 여운이 좀 남았던 것 같아요. 너무 먹먹함을 기대하진 마시고,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
 

이런 세상에서는 사회 구성원들이 암묵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어떤 윤리나 합의보다는 음모론적 시각이 현실 판단의 기준이 된다. 네가 지금 보고 있는 것, 그 이면에 숨은 악의가 있고, 그런 악의를 간파하지 않으면 심각한 피해를 입는다는 상식이 통용되는 사회. 그렇다면 불신과 불의가 모든 행동의 우선순위가 될 것이다. - P16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디까지 도와드리면 편하실까요? -78
상대에게 필요한 것을 예단하지 않고, 내가 여기까지 해주겠다 미리 선 긋지 않는 선의 - P7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가 그런 사이는 아니잖아?‘라고 항의하기 위해 타이밍을 살펴야 하는 상황은 한국에서 이렇게 잦고 불시에 등장한다. - P7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