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나공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고급(1.2급) 기출문제의 재구성 - 최다! 679개, 분석! 140가지, 단기! 7일 2017 시나공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이건홍.허진.이희명 지음 / 길벗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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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런 수험서를 리뷰해본 적 없는데 스스로 뿌듯해서 기념으로 남기려고 한다. ^^

내일, 이제 오늘이구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본다. 주변에서 “네가 왜?”라고 하는데,

음, 이유는 있지만 대외적으로 “그냥!”이라고 답한다.

140개의 주제로 기출문제가 분류되어 있고, 7일간의 계획(하루에 20개)으로 모두 마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나는 아주 기특하게도 6일만에 끝냈고. ㅋㅋ

어느 정도 한국사에 대한 개념과 흐름이 있는 공부한 적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이런 사람들은 개념정리보다는 기출문제로 시험 준비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니까.

공부하느라 조금 힘들었지만, 타고난 향상심의 소유자라면서 스스로 격려하는 중이다. ㅋㅋ 이따 시험도 잘 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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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걸의 색연필 일러스트 - 일상 속 모든 것이 새롭게 빛나는 시간
서여진 지음 / 비타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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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뭐든지 책으로 배우려고 하는 나.
문자가 필요한 인간이다.
드로잉 하고 싶어서 구입한 두번째 책

하나는 수채화, 이 것은 색연필

원래는 색연필만으로 해보려고 했는데 원데이 클래스에서 수채화를 써보고 넓은 붓으로 쓱쓱 그리는 것이 내 성미에 딱 맞았다. 색연필은 보다 아기자기한 느낌, 자잘자잘하지만 수채화보다 간편하니까 같이 해보고 싶다.

나처럼 초보자를 위해 힘주고, 힘빼고 선을 그리는 것부터 나와있어서 좋았다. 부디 꾸준히 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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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음미체 중 가장 친하지 않은 과목은 미술이었다. 음악은 피아노 학원을 다닌 덕분에 그럭저럭 할만했다. 체육은 워낙 타고난 몸이 체육에 적합하지 않아서 한계가 있었다. 그래도 재미가 없지는 않았다. 미술은 점수가 주관적이라서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잘 몰라서 많이 헤맸던 기억이 있다. (문득 글을 쓰다보니 떠오른다. 미술은 선생님이 주관적으로 점수를 매기는 경험때문에 안 좋아했구나.)


그런데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건지 부단히 그림을 그리고 싶어했다. 최근 일일 드로잉 클래스를 듣고 책을 두 권 구입했다. (역시 문자가 필요한 인간)


한 권은 ‘두번째 1일1그림’


나같은 그림의 ㄱ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그림레시피책 ❤️

기대된다. 하루에 하나씩 그릴 수 있도록 잘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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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사 - 조금씩, 다르게, 살아가기
요조 (Yozoh) 지음 / 북노마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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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과 인연을 맺는 일은 자연스럽지만 간단하지는 않다.
-프롤로그-


사람과 사람 사이에 궁합이 있듯, 사람과 책 사이에도 궁합이 있다고 믿는다.
처한 상황과 비슷한 감정선을 지닌 책을 우연히 만나는 일,
너무너무 읽고 싶은 책인데 책 읽을 시간이 없어서 찔끔찔끔 읽으며 감정의 표면만 스치는 일,
전자는 궁합이 좋았던 경우고, 후자는 궁합이 좋지 않았던 경우다.


동네 책방에서 가지런히 놓여있던 노랑 책을 보았다. 일단 나는 노란색을 좋아하니까, 누가 쓴 책이지? 궁금증이 들어서 들여다보았다.
요조?
언젠가 김제동의 톡투유에서 차분히 앉아서 조곤조곤 말하고, 노래 부르던 가수였던 기억이 났다. 최근 스스로 잘 지내라고, 자기 자신을 잘 돌보라는 그런 에세이겠구나 싶어서 지나쳤다. 그러다 며칠 후 우연히 SNS에서 요조가 쓴 동생과 관련된 글을 보았다. 담백하면서 단단한 글솜씨가 느껴졌고, 진솔한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었다. 그리고 곧바로 노랑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것이 바로 책과 맺어지는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다 보면 앞부분에서 직관적으로 느낌이 온다. 나랑 통하는 책인지, 끝까지 읽을 필요가 없는 책인지. 뻔한 이야기를 하는 책인지.
내가 이 책에서 받은 느낌은 "요조랑 친해지고 싶다."였다. 나의 속마음을 다 털어놓아도 내가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본질을 곧바로 알아줄 것 같은 친구. 때때로 아니 대부분 나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경우 곡해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고 나에 대해서 결론을 내리기도 한다. 그러고 나면 나의 가벼운 입을 탓하게 된다. 말하지 말걸, 다시는 말하지 말아야지.
노랑 책 몇 페이지를 넘기고, 요조는 '아'하고 말했을 때, '어'하고 알아들어주는 사람일 것 같았다.


이 책은 무언가를 강요하지 않아서 좋았다. 자기 생각이 정답인 것처럼 위로해주려고 하지 않은 점도 마음에 든다. 책방 주인이면서 가수라던데, 노래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지만, 어쩐지 노래도 가사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글을 잘 쓴다. 담백하고, 진솔하다. 글도 마음에 들고, 나랑 비슷한 점도 많다. 문자가 필요한 사람, 필름 사진(필름 카메라)를 좋아하는 사람,  또 많았는데 적어놓지 않았더니 금세 잊어버렸다.

'문자에 존재하지 않는 언어'(아니 어쩌면 문자로 존재하기 직전의 언어)를 감당하지 못해서 나는 늘 버둥거리며 내가 아는 문자를 소환한다.
219쪽

나는 매사에 문자가 필요하다.
220쪽

 

 

나는 나를 활자 중독자, 또는 먹물 근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글이 필요하다. 머릿속에 떠도는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온전하지 않더라도 글을 써야 한다. 블로그를 유지하는 이유도, 책을 읽고 꼭 독후감을 쓰려고 하는 이유도, 좋은 글을 보거나 영감이 떠오르면 메모장에 빼곡히 적어놓는 일도. 나는 문자가 필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다. 책을 읽는 이유 중에서 내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내공을 쌓으려는 이유도 있다. 그리고 무언가를 시작할 때 꼭 책을 찾는다. 한때 OO을 책으로 배웠다는 비유적인 표현이 돌았는데, 딱 내 이야기이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랑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경우는 유시민 작가 이후 처음이다. 그런데 그 친해지고 싶다는 느낌이 유시민 작가와는 조금 다르다. 유시민은 친해지고 싶은 어른이라면, 요조는 가까이 지내고 싶은 친구. 마음 편안하게 내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만큼 공감 능력이 어마어마할 것 같은 친구 같았다. 그래서 조금 쑥스럽지만 제주도에 가고 싶어졌다. 만약 언젠가 책방 무사에 가게 된다면 책뿐만 아니라 카메라도 구입할 것 같다.

 

 

 

쇼난 비치 FM을 들으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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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조차 나를 사랑하지 못하고
변종모 지음 / 자음과모음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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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모든 인연에게는 냄새라는 것이 있다. 향기가 아닌 냄새. 각자가 걸어온 세월만큼의 냄새. 그것은 어느 날 향기일 때가 있고 냄새로 남는 때가 있다. 상상 밖의 낯선 곳에서 마주치는 풍경 속에서 너의 냄새를 기억한다.
'294쪽'

향기란 그 사람의 좋은 것만을 기억하겠다는 아름다운 의지지만, 냄새란 그 사람과 그 주변의 모든 기억과 시간을 포함하고 있는 이야기다.
'303쪽'

냄새는 기억을 포함한다.
'306쪽'

 

'그 냄새의 시간을 기억하고 산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마음이다.'

  여행이 가져온 기억의 냄새와 여행 중 만났던 나, 그날 그곳에 있었던 이유로 행복해하자. 기억의 냄새로 인해 때로 쓸쓸해지고는 했던 나에게 다가온 메세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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