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창세기 - 새천년을 과학으로 읽는다, 이인식 과학칼럼
이인식 지음 / 김영사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제2의 창세기>를 들게 된 것은 순전히 <아주 특별한 과학 에세이> 탓이다. 이 모두 저자가 이인식씨이다. 올해 출간된 <아주 특별한 과학 에세이>를 읽고 이 책의 내용에 감화받은 나머지 이인식씨의 근작 중에서 고른 책이 <제2의 창세기>다.

<제2의 창세기>에도 이인식씨의 고집인 원고지 35매의 과학칼럼이 33편이나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이중 7편은 <아주 특별한 과학 에세이>에도 담겨져 있는 것이다. 35매의 글에 겉핥기식의 글이 아닌 정제된 논지를 담는 그의 과학칼럼은 <제2의 창세기>도 예외는 아니다. 비록 2년 전에 출간된 책이지만 지금 읽기에도 흥미가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정보기술, 인간의 본질, 초심리학, 현대과학의 흥미로운 쟁점들, 21세기의 과학 기술 등을 6개의 단락으로 묶어 얘기를 전개하고 있는데 이 방대한 분야를 넘나들면서도 정제되고 깊이있는 과학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과학 대중화는 과학을 쉽게 전달하는 것만은 능사가 아닐 것이다. 과학의 정수는 그 논리적 적합성과 이를 통해 깨닫게 되는 명쾌함일 것이다. 이러한 정수를 느끼고 싶은 분께 이인식씨의 과학칼럼집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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