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공부 패러다임을 바꿔라 - 수능에서 만점 받는 언어 학습 전략
이기정 지음 / 사피엔스21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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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은 없는 게 아니라 있는데 무시할 뿐이다.

(책을) 읽어라, (성적이) 올라갈 것이니

 

<밑줄 쫙>

 

"독법은 단 하나입니다. 도서관과 서점을 뒤지며 흥미 있는 책을 선택하는 겁니다. 이런 책들을 읽다가 지겨우면 그만두고 질질 끄는 부분은 넘어가되 의무감에서 혹은 유행이나 일반적인 동향에 속한다고 해서 절대 절대로 읽지 마십시오. 스물 혹은 서른에 지겹다고 느낀 책이 사십 혹은 오십 세에는 저절로 손이 갈테니까요.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면 독서하지 마십시오" - 도리스 레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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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크는 아이들 - 백화현의 가정독서모임 이야기
백화현 지음 / 우리교육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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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 저녁 집에서 자식과 그들의 친구와 이웃과 함께 독서토론을 한다?

 

이른바 가정독서모임...

 

부모가 자식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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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 서원에서 행복한 책읽기
인디고아이들 지음 / 궁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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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란 직분상 학생에게 읽힐 좋을 책을 늘 찾아다니지만,

항상 어른의 시각을 떨쳐버리기 힘들다.

그런데 이 책에는 청소년, 학생들이 직접 추천한 목록이 들어있다.

또래들이 읽고 서로 자극을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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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아직도 부자를 꿈꾸는가 - 우리 시대 부모들을 위한 교양 강좌
심상정 엮음 / 양철북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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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 서울대 재벌 다 없애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 만들자면서 정작 자신의 자녀는 일류대 나와 삼성전자나 현대차 같은 재벌기업에 취직하기를 바라는 게 우리 모습은 아닐까. 삼성전자는 밉지만 갤럭시는 갖고 싶고 사회는 평등해져야 하지만 우리 가족만은 아주 약간 특별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건 아닐까." 모 경제지의 논설 결론 부분이다. 그러나 누구나 남보다 잘먹고 잘사는 걸 욕망하지만 그걸 절제하는 게 사회성이고 도덕성이고 준법성이지 않을까? 욕망이 탐욕되지 않게 욕망을 다스리는 방법을 이 책에서 배우자.

 

<밑줄 쫙>

 

대한민국 정부가 쓸 수 있는 예산 중에 정부가 쓸 수 있는 가용예산이 한 10조 조금 넘습니다. 대기업의 금고 안에는 56조가 들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보다 대기업이 훨씬 더 자원이 많아요. 그러면 대한민국 정부가 인적 자원과 재산을 정부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는 대기업을 밀어주고 후원하고 대기업의 성장에 올인 하는 게 맞을까요, 정부보다 인적 자원이 열악하고 인프라도 열악하고 돈도 없는 쪽을 도와주는 게 맞을까요? - 박경철 

 

존 론스가 쓴 <정의론>이란 책이 있는데, 이 책의 핵심을 한마디로 정리해 주는 말이 있어요. 바로 '무지의 베일'입니다. 내가 앞으로 어떤 상태가 될지 모른다고 생각해보라, 그런 상태에서 고르는 게 사실은 가장 정의로운 것이다, 라는 의미입니다. 가령 내가 부잣집 아들이면 다른 사람한테 돈을 주는 데 반대하겠죠. 왜냐면 내가 낸 세금으로 줄 테니까, 그러니까 내가 제일 나쁜 상태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할 때, 최소한을 고르라고 한다면 그게 바로 정의다, 라는 것이 롤스의 최적차등의 원칙입니다.

 

민간에게 맡기면 분명히 좋은 서비스가 생깁니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에 대한 서비스는 없어집니다. - 정태일

 

독일의 고등학교 국어 시험문제를 본 적이 있어요. 독일에는 문학 교과서가 없습니다. 사실 문학 과목은 교과서가 필요없거든요. 교실에서 소설이랑 시를 같이 읽어요. 소설에 주인공인 A가 나오고 A의 친구 B가 나와요. 시험문제가 어떻게 나오냐면 그 소설의 배경보다 5년 정도 지났다고 가정하고, 네가 B의 입장에서 A에게 편지를 써라. 이게 독후감 숙제가 아니고 시험이에요.

 

예전의 학력고사가 고도로 지식의 소유 여부를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수능은 그래도 역량을 검증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어느 정도 이동한 거예요. 완전히 이동한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이동한 거예요. 장기적으로 한 번 더 바뀔 가능성이 있어요, 그렇다면 분명히 논술형으로 가요. 유럽의 대학은 이미 다 논술형이에요. 미국이 SAT라는 객관식 시험을 보는데 요즘 미국에서 SAT를 논술형으로 바꾸자는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어요. 

 

우리는 개인 간에 경쟁을 시켜야 조직의 역량이 커진다고 생각을 해요. 만약 그 말이 맞는 말이라면 회사 사장이 사원들을 모아놓고 이렇게 말해면 돼요. "여러분, 일을 하다가 옆에 있는 동료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모른 척하세요. 내가 잘났다는 걸 입증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하란 말이에요." 정신 나간 사장이죠. 사장님은 동료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도와주고, 다른 부서하고도 협조하라고 말해요. 경쟁은 다른 회사와 해야 되잖아요. 내부 경쟁은 상당히 체계적으로 통제됩니다. 경쟁을 가장 많이 통제하는 곳이 가정이죠. 기업 조직에서 본격적으로 경쟁이 존재하는 부서는 영업부서밖에 없어요. 다른 부서에서 경쟁하겠습니까?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에서 그렇게 할까요? 새로운 중형 승용차를 개발해야 되는데 A팀도 개발해라, B팀도 개발해라, 경쟁해서 누가 누가 잘하나 보자. 이런 회사는 하나도 없어요. 개발팀은 다 한 팀이에요. 그러니까 기업과 같은 조직의 경쟁력에 있어서 중요한 핵심은 협동 능력이제요. 서양에서 상대평가를 안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 때문이에요.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말하는 나라 중에서 학교 성적표에 등수가 나오는 나라는 딱 한 나라 있어요. 일본입니다. - 이범

 

모 대학 의대에 다니는 한 아이는 원래 다른 거 하고 싶었는데 부모가 하도 의대, 의대 해서 의사 자격증 따서 엄마, 아빠한테 의사 자격증 보여주며 "이제 됐지?"라고 한마디 하고, 부모가 사 준 건 연필 한 자루 안 가져가고 옷도 다 벗어 놓고 부모의 흔적을 다 버리고 나갔어요. 어디로 갔는지 모르죠.

 

예전에는 귀가 시간 때문에 부모들의 재촉을 받았죠. 그런데 지금 애들에게 새벽 1~2시는 가뿐하게 넘어주는 시간이죠. 어떻게 그러냐고요? 중고등학교 때부터 늦게까지 밖에 머무는 것이 몸에 익은 거예요. - 나임윤경

 

모든 생명체는 자율성이 본질입니다. 어느 순간까지는 제멋대로 하고 싶은 것을 하게 용납해야 하거든요. 우리가 길섶에서 보는 강아지풀이나 사람 발에 밟히는 질경이한테 언제 너 싹 틔워라, 언제 너 꽃 피워야 한다, 언제 너 열매 맺어야 한다, 그러지 않잖아요. 그런 간섭받고 꽃필 때 정하고 열매 맺을 때 정하는 거 아니거든요. 저절로 자연스럽게, 그 말이 바로 자연이죠. 저절로 그렇게 살아서 꽃피고 열매 맺거든요. 사람 새끼는 다른 짐승의 새끼나 식물보다 훨씬 더 많은 자율성이 주어져야 온전한 생명체 구실을 하게 됩니다. - 윤구병

 

2차 세계 대전 이후에, 그러니까 20세기를 통틀어서 세계 인구의 10분의 1이 전쟁으로 사망합니다. 문화와 물질적 수준이 발전한 시대에 왜 이토록 엄청난 살육이 일어날가요? 안 보고 죽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겁니다. 만약 칼로 싸우면 여러분들은 몇 사람 죽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얼굴 쳐다보고 전쟁하면 몇 사람 못 죽인다고 합니다. - 신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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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1 13: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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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교양을 읽는다 (4권 세트) - 바칼로레아 논술고사의 예리한 질문과 놀라운 답변들 휴머니스트 교양을 읽는다 2
최병권 외 엮음 / 휴머니스트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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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휴머니스트에서 나온 비매품 책이다. <**의 교양을 읽는다>, <**의 고전을 읽는다> 시리즈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소책자인데 은근히 읽을 만하다. (비매품은 리뷰를 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관련 책의 리뷰로 남긴다)

 

 

<남기고 싶은 구절>

 

초등학교 시절부터 체계화된 독서와 발표 수업은 프랑스 학생들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이 분명하다. 프랑스 초등학교에서 실시되는 독서 학습가운데 특히 인상적인 것은 교실 한구석에 마련되어 있는 작은 도서관과 독서카드 시스템이었다. 독서카드란 학교 수업시간이나 집에서 읽은 모든 책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카드를 작성하는 것으로, 만화책에서 과학 전문 서적까지 책의 종류는 매우 다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또 학생들이 집에서 읽은 책을 가져와서 학교 도서관에 전시하게 함으로써 독서를 유도하고 책을 서로 교환해서 읽을 기회를 만들기도 했는데, 항상 책을 가까이에 둠으로써 독서 취미를 길러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생략) 중고등학교 불어 수업은 교과서가 아닌 문학책들을 돌려가며 읽고 그 내용을 요약한 후 분석하는 것이 주가 되었다.

 

모든 과목의 평가가 논술로 이루어지는 프랑스에서는 어떤 학생도 교사의 평가에 반론을 제기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학교 성적이 대학 입시와 직결되어 있는 터라 학생과 학부모 모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라 할 수 있다. 나는 프랑스 교사에 대한 절대적인 신임에 매우 놀라고 부러웠다. A4 용지 네댓 장에 이르는 과제물을 제출하면 문장과 표현 하나하나를 교정해주고, 내용이 불충분하다 싶으면 참고 도서를 추천해 주면서 칭찬과 비판을 아끼지 않았던 프랑스 선생님들의 모습이 지금 교육 현장에 있는 나로서는 놀라울 뿐이다.

 

지성과 문화만큼 그들이 중요시하는 것은 창의성과 독창성이다. 프랑스 국민들을 획일성을 무척 싫어한다. 프랑스에는 교복이 없다. (생략) 프랑스 사람들은 분홍색 스웨터를 입은 중년 남자의 패션을 칭찬하고 권위나 획일화를 따르는 것을 조롱한다. (생략) 프랑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칭찬은 무엇일까? 그것은 놀랍게도 흥미롭다라는 말이다. 어떤 면에선 뛰어나다’, ‘우수하다보다 독창적이다라는 지적을 더 선호하기에 글쓰기에서도 획일성을 거부한 다양한 교육이 가능한 것이다.

 

유대인의 어머니들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어떤 대답을 했는가를 묻지 않고 어떤 질문을 했는가에 관심을 기울인다고 한다. 프랑스의 아이들도 어떻게를 항상 입에 달고 다닌다. (생략) 우리나라의 유교문화에서는 순종적인 사람을 높이 평가하는 반면 개인의 자발성은 무시되었다. 스스로 공부하는 법, 모르는 것은 반드시 질문하는 것, 계획한 것은 반드시 실천하는 것 등 기본적인 학습 능력들이 암기식 교육에 의해 사장되어왔다.

 

- 최영주 <프랑스 글쓰기 교육에서 배운다> <<무엇을 읽고 어떻게 쓸 것인가>>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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