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지갑엔 25000원 어치의 문화상품권이 들었다. 문화상품권을 품고 다니며 뭘 살까 고민하는 것은 참 행복하다. 고민만 하다가 결국 얄팍한 잡지 부록에 넘어가 허무하게 써 버리고는 하지만.TT 이번엔 그러지 말아야지. 꼭 갖고 싶던 것....뭘 사야할까?
이라고 말은 했지만... 글쎄, 내 가장 큰 문제점은 이론엔 강하고 실제엔 약하다는 것이다. 육아 지침서 몇 권을 떼고 주변의 아이엄마들의 질문엔 술술~ 잘도 대답해 주면서, 막상 내 새끼들 키울 때는 막가파 엄마가 된다. 모르고 못 하는 것과 알고도 안 하는 것...어떤 것이 더 나쁠까? TT
가장 손쉽고도 가장 어려운 선물, 아마도 책이 아닐까요. 제가 받아 본 책 선물 중, 저를 당황스럽게 했던 녀석들의 명단입니다. 블랙리스트...라고나 할까요. 으흐흐.
대부분의 성장소설은 제 속의 '무언가'를 건드립니다. 빠져들 수 밖에 없지요. 제가 생각하는 성장소설의 범주는 매우 넓고 모호해서 반론의 여지가 많겠지만... 여하간 몇 권, 순위를 매겨봅니다.
원래 저는 속독, 탐독, 폭독을 일삼는 활자중독자 였습니다. 화장실에서는 락스통이라도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제 사전에 구입하고도 못 읽은 책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죠. 그/러/나... 진/우의 엄마가 된 지금은 하루가 온전히 제 것이 아니네요. 서가에 꽂혀 간택의 그 날만을 열렬히 기다리는 불쌍한 것들...그 리스트를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