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서재에서 '책벌레' 얘기가 자꾸 눈에 띄었다.

스텔라님 서재 http://www.aladin.co.kr/blog/mypaper/981347

가을산님 서재 http://www.aladin.co.kr/blog/mypaper/982895

나 역시 마이리뷰 카테고리 제목에서 '책벌레'를 표방하고 있는데,
어라, 곰곰 생각해보니 나는 '책벌레'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


그저 막연히 머리 속엔 요렇게 생긴 귀여운 벌레가 사각사각...종이를 갉아먹는 이미지만 존재하고,
실제로는 책장 사이에서 가끔 보는 참깨 알 반 정도 되는 하얀 뽈뽈이 벌레,
고게 책벌레가 아닐까....추정해보는 정도.

궁금한 마음에 엠파스에 가서 검색을 해봤는데, ㅋㅋㅋㅋㅋ
제일 처음 열어본 그럴 듯한 제목이, 나를 웃다 넘어가게 만들었다. ^0^


 
  책벌레를 처리하신적이 있으신가요?

질문



요즘 놀다보니 책에 파묻혀 살고 있걸랑요?

근데 엄마가 자꾸..

"으이구 이 책벌레야.. 아예 책을 씹어먹어라!"라는 엄청난 말씀을 하십니다.

책벌레도 처리하신 적이 있습니까?

세스코 분들께 여쭈고 싶네요..

[참하뇨자]


답변




책벌레의 정식 이름은 먼지다듬이입니다.



높은 습도가 가장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장마철 많은 습기가,



소수였던 먼지다듬이가 눈에 띌 정도로 대량 번식할 수 있는 조건이 됩니다.



책벌레



즉, 먼지다듬이를 제어하고자 한다면 적절한 환기와 습도를 낮춰야 합니다.



이러한 물리적인 요법으로 제어되지 않을 경우,



전문업체와 상담을 통해 해결하시면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빌려다 읽는다고,



"다독상"도 받은 적이 있답니다.



책은 나를 성장케 하는 정적인 활동입니다.


물어본 사람도, 답변한 사람도 정말....ㅎㅎ, 대단한 내공의 소유자다.
저 세스코 직원, 꼭 한 번 만나보고 싶다!!!!



먼지다듬이의 모습. 40배 확대한 것으로, 실제로는 깨알보다 작은 크기라고 한다.
따식.....정 안 가게 생겼네...ㅡ,,ㅡ;;;

먼지다듬이는 일명 책벌레라고도 하며 우리나라에선 3과가 알려져 있는 1∼7㎜의 미소 곤충입니다.
잡식성으로 균류, 꽃가루, 마른 식물, 곡물가루, 곤충의 시체 및 먼지까지도 섭취합니다. 일반적으로 습하고 따뜻한 곳에서 좋아하며 주요 서식처로는 습한 바닥, 배관틈새, 벽 틈새, 석고보드, 가구 등에서 서식 할 수 있습니다.
불쾌곤충(nuisance insect)으로 불쾌감, 불결감, 공포감 또는 혐오감을 주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야기하며 알러지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오래된 고서적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는 관계로 헌책을 구입할 경우가 종종 있는데, 사온 책을 햇볕에 소독하려고 뒤적이다 보면 가끔 정말 점처럼 아주 작은 회색을 띈 검은 빛깔의 물체가 서서히 움직이는 것을 보게 될 때가 있습니다.
움직이지 않는다면 책에 붙은 먼지거나 출판 당시의 오타로 보일 수도 있을 정도로 작습니다.
퇴치법은 쌀벌레와 같은 방식으로 책에서 소수가 나올때는 강한 자외선에 일광소독 하거나 원래 집에서 생기는 해충이 아니라 책이나 옷, 이불등의 물건에 붙어서 들어오는 게 대부분이니까 구입 시에 세탁해서 보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책장이나 벽지 등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게 될때는 훈연법이나 해충박멸 업체의 도움을 받아야겠지요.
--출처, 풀빵닷컴...이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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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6-10-26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레들이 다 이렇다니까...40배쯤 확장해서 보면 다 징그러.><;;

클리오 2006-10-26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동안 세스코 홈페이지가 엄청 인기였던 적이 있었지요. 늘 저런식의 유쾌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답변을 하더라구요...

2006-10-26 13: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0-27 0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6-12-27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난 이름보고 내가 책벌렌 줄 알았는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