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아무래도 웃겨요. <깡통로보트의 남편>이라니.^^

CP-15 오호...님의 남편분은 상당히 비판적인 분이시군요. 게다가 아래를 보니 A는 16점이나! 얼른 끌고 와서 <일 중독증 체크 리스트> 시켜 보세요. 아마 고득점이 무난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CP가 높은 분들은 기본적으로 타인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기대수준이 높으니 부정적이 될 수 밖에 없지요. 대체로 엄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 이 점수가 높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직장에서 부하직원을 너무 구박한 일이 없는지, 집에서는 부인과 아이에게 너무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지는 않는지 한 번쯤 생각해보시는 것이 좋을겁니다.  

NP-12 그래도 양육에 있어서는 상당히 헌신적인 기질이 있으시네요. 타인부정적인 CP기질이 높지만 타인긍정적인 NP도 적절한 수준이라 어느 정도는 좋은 아빠, 대화가 통하는 남편이 되실 수도 있겠습니다.

A-16 성인으로서의 자아가 16점... 이 점수가 높은 분들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일중독증에 빠질 위험이 높습니다. 그리고 자칫 기계적이다, 너무 차갑다, 심지어 비인간적이다는 평을 들을 수 있지요. 게다가 CP 점수도 상당히 높은 편이기 때문에 어느 집단에서든 윗사람으로 모시기는 힘겹고 벅찬 스타일입니다. 이미 높은 점수를 깎아내리기는 힘들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성향을 인식하고 어떤 상황에 닥쳤을 때 잠깐씩이라도 제동을 걸 수 있다면 좋겠지요. 가끔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논리보다 인간적인 감정이 앞설 수도 있다는 사실, 일보다는 가정이 먼저라는 사실을 본인 스스로 항상 되새겨 보실 것을 권합니다.

FC-11 적당히 적극적이고(이 표현 애매모호해서 싫지만^^) 활동적이며 즐거운 모임에서 적어도 찬물은 끼얹지 않을 분입니다.

AC-5 AC는 적응된 어린이로서의 자아지요. 이 점수가 높으면 우유부단하고 지나치게 순응적이라 문제가 될 수 있고, 낮으면 <독단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경우 왕자병 환자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지요. 앞서 말씀드린 CP, A의 문제점과 더불어 AC까지 지나치게 낮다면 더욱...모시기 어렵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별로 귀를 기울이지 않으니까요.

NP와 FC 점수가 어느 정도 균형을 뒷받침하고 있기는 하지만, CP-A-AC의 점수 배열은 조금 걱정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타인에게 관용을 베푼다는 것은 타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입니다. 자신의 결정도 중요하지만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는 동반자의 충고에 귀기울이는 것도 필요하구요. 부인을 많이 아끼고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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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1-04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내 보기엔 남편이 이런 사람으로 안보이는데,
남편은 결과를 읽어보더니 "나쁘지 않네, 비교적 정확하네."
그러네요...
저는 어떤 사람하고 살고 있는걸까요? ...
심리검사 재밌네요, 힘드시겠지만요, 고맙습니다~!


진/우맘 2004-01-05 0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여 깡통로보트님은 NP와 FC하고만 살고, 밖에서는 CP+A+AC의 무써운 싸람으로 변쉰!! 하는 거 아닐까요.-.-

ceylontea 2004-01-07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남편까지...
앙.. 나도 해보라할래요...
진/우맘님을 너무 귀찮게 하는 것은 아닌지...
근데.. 이거 결과 보는 것 정말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