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피시방으로 달려올 때 한 시간을 예정하고 왔는데,

즐겨찾는 님들에게 새 해 인사를 전하고 나니 한 시간이 후딱 가버렸다...

왜 서재에만 들어오면 시간의 흐름이 바뀌는 것인지!!!

서재에 접속치 못한 이틀은 그리도 길었으면서 말이다.

내일이면, 컴이 온다! 그리고 ADSL이긴 하지만 프리미엄급 인터넷이 깔린다.

하..지..만..

과연 내 새끼들이, 엄마 중독인 진/우가 내가 컴 앞에 붙어있도록 과연 도와줄 것인가?

밤에 재우고 붙어 있으면 된다고? 우리 진/우는 내가 안 자면 지들도 버티다가 열 두시나 되어야 잔다.

게다가 연우는!!!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밤에 자다가 세 번 정도는 깨서 칭얼거리다가 자는 것이다!!!

그제 밤에도 건너방에서 책을 읽다가 연우 우는 소리에 남편 깰라 후다닥 뛴 것이 서너 번...

서재폐인인 나...이럴 땐 엄마인 것이 잠시 슬프다. 으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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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2004-01-02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잠이 없는 애들이군요. 저는 갓난애기때 부터, 낮잠조차 자질 않아, 부모님을 곤욕스럽게 해 드렸지요. 새벽에는 주무시는 부모님을 그때까지 자지 않는제가 깨우곤 했죠. Tv 띠~하는 색종이 화면과 나중에 치~하는 먼지구덩이 화면까지 도무 시청을 하곤 했다는...

그래서 전 요즘 잠이 엄청 많은 가봐요..;;

즐거운 편지 2004-01-02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년 전이 생각나네요. 유아영어에 대해 처음 알게되어 책도 읽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정보 구할 때라 컴은 해야겠고 잠이 없는 아이 때문에... 낮잠 겨우 재워놓고 한 두 시간 가량.. 그걸로는 어림없어 아이 11시에서 1시에 잠들면 새벽 세 네 시까지 컴 앞에 있었답니다. 그렇게 공부한 적이 없었거늘.. 자식이 뭔지...

그런 시련의 시간이 지나고.. 솔직히 요즘 들어 조금 아주 조금씩 시간이 나려고 하네요. 그 동안 바라보기만 했던 책들을 읽을 수 있는 시간 말이에요. 그래서 진우맘 리스트에서 참고하여 <클림트, 황금빛 유혹> 보관함에 담아두기만 했던 <유혹하는 글쓰기>를 구입했지요. 아~ 하나 또 있네요.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하긴 이것도 엄밀히 말하면 시간이 났다기보단 3년 전처럼 새벽시간을.. 잠을 안자고 책을 보니 마찬가지인가.. 아이가 10시쯤 잠이 들면 얼마나 좋을까나...ㅠ.ㅠ

축하해요~. 컴. 그래도 출근해야하니 넘 오래하진 마세요~.



책읽는나무 2004-01-02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내가 바로 달려왔소이다...그래도 진우는 일찍 자는 편인것 같은데...난 요즘 아주 죽겠어요.....내가 아닌 나!!......음......암튼....멋진 컴을 집에 들여놓은 이후로의 활약상 기대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