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오리엔탈리즘의 꽃인양 화려했던 파드메(나탈리 포트만)의 매력.
나같은 탐미주의자의 넋을 쏙 빼놓았던 화려한 의상이, 에피소드 3에는 없다. 청순...하다고 봐주기엔 너무 빈약한 몸매의 소유자, 아...2편의 화려한 의상이 다시 보고 싶었단 말이다~

 

둘째... 왜???? 아나킨이 그렇게 될 정도로 파드메를 열렬히 사랑했는가에 대한 개연성이 20%쯤 부족했다.
좀 더 말랑말랑 샬랄라 한 러브신이 몇 컷 더 있어도 좋았을 걸.ㅠㅠ

셋째... 톡 까놓고 얘기하자면, 아나킨...미모(?)에 비해 카리스마가 30%쯤 부족하다.
어떻게, 요다의 카리스마를 반만 따라갔어도....^^;;;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

스타워즈 해부학4-7요다 

넷째... 시간이 부족하더라.
에피소드 3에 밀어넣은 분량은, 최소한 영화 반 편은 더 나올 수 있을 분량이었다. 그런 관계로 영화를 본다기 보다는...뭐랄까, 길고 긴 예고편, 혹은 영상 줄거리를 본 것 같은 기분이었다.

마지막... 결정적으로,  내겐 '잠'이 부족했다. ㅠㅠ
태어나서 처음으로 영화를 보다 졸았다.
아아아아~~~~~~이렇게 늙어가는 구나. 제일 경멸하던 짓거리 중 하나를 이런식으로 체험하다닛!!! ㅠㅠ

어제 서재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투덜성, 썰렁성 후기를 읽으면서도
'꼭, 재미있게 봐 주겠다!'고 되짚어 다짐하고 갔었다.
반지의 제왕과 더불어, 스타워즈 시리즈에는 뭐랄까...'의리'를 지켜야 겠다는 책무성이 팍팍 느껴지기 때문.^^
영화를 보고 난 지금은? 글쎄, 나처럼 의리파인 긍정적 성격의 관람객이 아니라면, 강력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특히, 수면 부족 상태라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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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5-05-29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리엔탈리즘이라고 하기엔 넘 일본 식이라 짱났었어요. 서양분 들은 동양하면 일본 중국 밖에 모르는지....특히 일본 !! ..킹덤오브 헤븐에서도 평화주의자를 가장한 회피주의 고집쟁이가 매만지는 꽃이 왜 하필 벚꽃 이냐구요 무궁화도 있는데 !!!
그나저나 우리 요다님 픽 쓰러지실 때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켁켁켁

그로밋 2005-05-29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가려웠던 부분을 이렇게 벅~벅~ 잘 긁어주시는지... ^^
저는, 요번엔 한복 의상에서 모티브를 얻고 어쩌고 해서 한복 비스무리한 것이 나오기를 한참을 기다렸다는...

진/우맘 2005-05-30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로밋님> 벅벅....헤헤.^^;;; 남의 다리 긁은 게 아니라 다행이네요.
매직님> ㅎㅎ 저 이미지 찾으려고 검색하다 보니까, 뭐, 한복도 의상 컨셉에 들어갔다는 기사가 몇 개 있던데... 그리고, 요다님이 픽 쓰러지긴요~~ 휙~~~~~ 날라가셨잖아요. ㅋㅋㅋ

ceylontea 2005-05-30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인 압권인데요... 호호
저도 보고 싶어요...
저도 누군가에게서 들었는데.. 그녀가 임신을 했다면서요.. 그래서 그것을 감추려고 한복스타일로 옷을 입었다하던데... 한복의 그 화려함이 없었다는 거죠?? 활옷정도 입혔으면 겁나게 화려하고 예뻤을텐데...

마냐 2005-05-30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파드메의 드레스가 한복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이라는 한국인 디자이너의 이너뷰가 있었던거 같은데...암튼, 나이가 들긴 든 모양임다. 저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