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2. 15. -no count
★★★☆
깡마르고 볼품 없는데다 한 성격하는 소녀에게 세상에 둘도 없는 꽃미남 둘이 엉겨서 티격태격....궁 역시 수 많은 순정만화가 걸어간 길을 똑같이 답습하고 있지만, '한국에도 왕실이 있다면?'이라는 대전제가 짱짱한 힘을 실어주어 여전히 볼만하다.
우리 한복을 재구성한 깜찍한 의상, 소품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고 가끔은 종묘제례나 중전의 입지 등에 대해 특강을 해주는 노력도 가상하고...그래도, 이런 잔재미들에 물리기 전에 뭔가 시원한 돌파구를 찾아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