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간이' 리뷰에 남긴 저 댓글이, 마지막 건넨 말이 될 줄 몰랐다.

 

서재가 단무지 없는 짜장이 된 줄도 모르고, 탕자는 계속 헤매고만 있다가...

 

신간 메일에 물만두님 추리소설 리뷰 책이 나왔단 소리에 신이 나서 뛰어들어와,

 

그것이 유고집이며...떠나신 지 일년이 되었다는 사실에 망연...해졌다..

 

떠나셨다는 사실보다, 그걸 일년이 다 되도록 몰랐다는 사실이 더 가슴을 후볐다.

 

 

누가, 인터넷이 차가운 공간이라고 하는가.

 

누가, 인터넷이 인간관계를 메마르게 한다고 하는가.

 

나는 왜, 얼굴 한 번 못 본 이 사람의 부재에 오래...오래...가슴이 선득한가.

 

돌아와도...단무지 없는 짜장을 먹어야 한다는 사실이

 

참, 참.....마음 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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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1-12-14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이제 아셨군요...작년 이맘 때 많은 분들이 마음 아파했었어요..
단무지 없는 짜장... 정말 그런 것 같아요..너무 보고 싶다는, 물만두님.

진/우맘 2011-12-15 14:09   좋아요 0 | URL
네...아직은 부재가 실감이 안 나지만. 보고싶네요.

2011-12-14 1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14 17: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11-12-15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잘 들어가셨어요? 2월에 다시 봐요. 꼭!

진/우맘 2011-12-15 14:09   좋아요 0 | URL
넵! 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