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제목은 거창하게 써 놨는데...사실은 별 거 없다. 그냥, '커피 쉐이크 집에서 만들기'라고나 할까.^^

먼저, 준비물.

아이스커피 용 믹스 - 저것은 제일 저렴한 '맥스웰 하우스'. 싸지만, 맛도 괜찮고 물에 잘 녹는다. 하나 달랑 꺼내놨는데, 사실 저정도 얼음 분량이면 두 개는 넣어야 제 맛.^^
우유 -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됨. 나는 안 넣어 먹지만, 엄마 먹는 건 뭐든 빼앗아 먹으려 드는 진이를 위해...우유에 아이스 커피 얼음층을 조금 떠 넣어 <커피 우유>를 만들어 준다.
물 - 조금만.
얼음 - 많이!
그리고 결정적으로, 성능 좋은 믹서기가 필요합니다.^^


울 어머님이 예전에 (통칭)약장수에게서 산 유일한 물건, 믹서기. 그 많은 세제와 휴지를 받고도 저거 하나밖에 안 사신 어머님, 이건 대단한 일이다.^^ 성능도 괜찮아서 얼음도 잘 갈린다. 시끄러워서 그렇지....^^;; 저거 한 번 만들면 연우는 옆에서 화들짝 달아난다.ㅋㅋ


완성! 사실은 좀 더 갈았어야 되는데, 연우가 하도 난리를 쳐서 그만 뒀다.

맛있겠죠? 맛있겠죠?
저거 한 잔이면 더위 싹, 졸음 싹입니다요.
울 서재 식구들 몽땅 한 잔씩 갈아드릴 수 있음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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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8-04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더 우아하게 세팅을 해 놓고 찍고 싶었건만......연우는 옆에서 놀라 울어대고, 진이는 완성되기도 전에 달라 떼쓰고....
요즘의 내 인생, 사진에서는 우아한데 실상을 번잡한, 딱 백조 인생이다.-.-

明卵 2004-08-04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피를 마시면 손 떨리고 심장이 날뛰어서 잘 안 마셨는데, 오늘 마셔보니 좀 쿵쿵 거리기만 하고 손도 안 떨리고 괜찮대요.. 익숙해진건가? 조금만 더 단련해서 아이스커피 마셔봐야지//_//
연우가 화들짝 놀라다니ㅜㅜ

밀키웨이 2004-08-04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진짜 올리셨네요 ^^
제가 작년에 이 커피를 친구네 집에서 처음 맛본후 여름 내내 그 집에 갔었답니다 히히히
나중에는 그 집에 가면 저혼자 알아서 그냥 해먹을 정도...^^;;;
결국 믹서기를 사고야 말았는데 그거 왜 사냐는 옆탱이에게
"이거 있으면 멸치도 갈아먹고 당신에게 토마토도 갈아주고...좋잖아~~~" 했지만
멸치 딱 한번 갈고 토마토는 요즘에서야 겨우 쫌 갈아주고...
울 집 믹서기는 그야말로 커피메이커일 뿐이랍니다 흐흐흐

진/우맘 2004-08-04 0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 여하간, 좋은 거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밀키님.^^

밀키웨이 2004-08-04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요...이거 다이어트하고는 천적인 거 아시죠? 흑흑흑

진/우맘 2004-08-04 0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헙....뭐, 그렇지요. 세상에 맛난 것들은 다 살찌는 것들이야요...흑흑흑...

책읽는나무 2004-08-04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컵도 시원해보이고..맛있어보여요!!
아이스커피용 믹스가 맛있나보군요??
난 맨날 뜨거운물에 일반 커피타고 얼음 띄워 열심히 휘저어 만드는 방법만 고수했었는데....
믹서기를 이용한 방법이라~~~
첨 알았어요..^^

반딧불,, 2004-08-04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
왜 이리 웃음이 나오는지..참..

저희 집은 토마토갈기용이라는..비싼 매직믹서기 결혼 선물로 받았건만,
신문 보면서 받은(울신랑이 저지른 만행입지요) 싸구려 엔젤믹서기만 드드드드 돌아간답니다.

올봄이랑 여름엔 정말이지 아무것도 안했네요.
딸기냉동도, 딸기쨈도 복숭아조림도,기타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