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8. 2. - 올해의 78번째 책

★★★★

독서일지가 그 동안 연두빛 N을 못 띄우고 있던 이유....바로 이 강적 때문이었다. 계속 200p 안팎의 노통 소설만 읽다가, 오랜만에 500p가 넘는, 게다가 사이즈도 크고 글씨도 작은....얕은 수 안 쓴 '제대로 된 한 권'을 읽어내자니 좀 벅찼다. 아, 그리고, 야간 서재질 하느라 독서할 시간도 별로 없었고...^^;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그 여류화가의 소설같은 삶을 진짜 소설로 풀어낸 책이다. 번역 과정에서 빚어진 것인지, 원래 문장이 그런건지, 가끔 깔끔치 못하고 난삽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재미있었다. 하긴, 아르테미시아의 삶 자체가 흥미롭지 않을 수가 없다.

그녀의 유디트, 그 굵은 팔뚝(?)에 반하고서 항상 이 여성화가에 대해 알고 싶었는데 이제야 미루던 숙제를 끝낸 기분이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냐 2004-08-04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서재폐인의 본분을 지키려면....뭐, 500쪽 같이 두꺼운 책은 부담스럽더군요. 흐흐.

진/우맘 2004-08-04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나, 마냐님도 미모로운 야화 대열에? 내일은 오프십니까?

방긋 2004-08-04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아르테미시아~
살벌한 유디트 그림과 그 그림과는 대조적인 미녀 화가...
그 책 읽고 싶은 맘이 확 드는데... 그렇게 번역이 시원찮은가요?

진/우맘 2004-08-04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요, 방긋님. 사실은 번역 운운할 정도의 내공도 못 되면서, 한 번 트집잡아 본 것입니다.
재미있어요, 읽어볼 만 하답니다.^^

panda78 2004-08-04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저도 읽어보겠습니다!

starrysky 2004-08-04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어볼래요.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정말 좋아하는 화가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