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시나 파이브 레벨 하이드레이터 기초 2종 세트 - 중복합성
LG생활건강
평점 :
단종


이상하다. 난 굉장히 대중적인 스타일의 사람이라, 남들이 좋다고 하는 건 거진 나도 좋은데....이건, 아니었다. 저가에 양질이라는 입소문때문에 친구가 심혈을 기울여 골라 준 것인데, 결국 에멀젼은 다 못 쓰고 버리게 생겼다.
스킨에는 특별한 불만이 없다. 촉촉하고, 향도 무난하고....문제는 에멀젼. 남들은 쏘옥쏙 잘 스며들고 유분기가 없어서 좋다고 하더구만, 나는 왜 이렇게 흡수가 안 되는 것이냐! 콩알만큼 덜어서 드넓은 얼굴에 얇게 얇게 펴 발라도, 도통 흡수될 생각을 않는다. 그것이...번들거린다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말 그대로 얼굴에 스며들질 않고 오래오래 남아 있다. 겨울에도 그랬으니, 여름인 지금은 오죽하랴. 스킨 다 쓸동안 반 넘어 남아 있는데....안 되겠다. 왠만하면 스킨 하나 더 사서 마저 쓰겠다만, 아침마다 로션 흡수될 때까지 기다리기엔 내 인내심이 모자란다.

다음에 써보려고 예정한 기초는 미샤다. 저가임에도 꽤 품질이 좋다나.(알라딘엔 없네. 하긴, 미샤 하나 무료배송하면 어마어마한 적자가 예견됨.-.-;) 에센스 샘플 써 보니 괜찮은 듯 싶다. 책 사보느라고 화장품은 점점 저가 위주로 사게 된다. 흠....요새 부쩍 피부가 탄력을 잃었건만....독서를 많이 해서 지성을 단련하면, 그것이 정녕 아름다움으로 승화될까요? 그 말, 믿어도 될까요? 아무래도 아닌 것 같은데...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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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웨이 2004-07-11 0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샤가 말이죠...
저가이므로 그냥 편하게 생각하고 쓰시옵소서
큰 기대를 하지 마시구요.
글고 화장품...너무 아껴 쓰지 마세요.
저희 시어머니 보니깐 말이죠.
울 시댁이 참~~ 못 살았거든요?
그래서 진짜로 고생 많이 하셨어요. 가정주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안해본 것 없이 다 하셨지요.
그렇게 고생하셨는데도 지금은 나이에 비해 엄청나게 젊어보이시는 게 말입니다.
울 시어머니의 마지막 업종이 화장품가게입니다.
지금도 모대학 앞에서 하고 가게를 하고 계시지요.
어머니, 늘 하시는 말씀이 "내가 그래도 화장품 가게를 해서 화장품은 그래도 좋은 걸로 썼지 않냐? 안 그랬으면 돈생각나서 어찌 화장품이란 걸 바르고 살았겠냐? "시지요.
그러시면서 정말 열심히 바르십니다.
목이며 눈가며.... 썬크림이며....화이트젠(?) 뭐 그런거두요.
오히려 저는 진짜 안바르고 살지요.
요즘은 저녁에는 암것도 안바르는게 좋다는 자연주의 이론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고 외치면서요...^^
하여간 말이 길어졌는데 그래서 그런가 시오마니, 절대로 그 연세로 아니 보입니다.
울 옆탱이 왈, 화장품은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하는 것이다.
미리미리 예방하자! 라고 늘 외치지요.

아..글고 말이죠, 정말 제가 집안 내력 나올까봐 늘 이 말은 안했는디
찐우맘님을 위햐여 특별히 금기를 깨렵니다.

레티놀은 말이죠, 공기랑 접촉하면 그 성분이 다 깨져버린대요.
맨처음에 울 나라에 레티놀이 들어와 히트 친 이후, 화장품 회사마다 레티놀성분이 들어있네 어쩌네 하면서 제품을 출시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다 수그러들고 진짜 고가의 레티놀만 남은게 그런 레티놀의 변형을 막으려면 제조할 때부터 특별한 제조공정 및 화장품 용기가 필요한데 그게 가격이 만만치가 않으니까 메이저급 회사 아니면 거기까지 투자를 못하는거지요.
아이오페니 이자녹스같은 데서 나오는 링클이니 레티놀이니 하는 제품들..다 용기가 거꾸로 세워놓게 되어있지요?
그게 공기의 주입을 막기 위한 것이랍니다.
옆탱이가 관련된 회사에서도 레티놀화장품을 만들었었는데 그래서 포기했어요.
(음...울 옆탱이, 알라딘에 물건 넣는 사람입니다.
직접 넣는 사람은 아니고 그 사람 뒤에 있는 그런 ..하여간 좀 복잡한..흐흐흐
...에구에구..다 밝혀진다...깨갱...)

미샤의 레티놀 제품이 저렴해서 좋다고들 하시는데요,
레티놀 효과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이건 정말...따로 페이퍼를 써야 했던 거 아닌가 몰러유...ㅠㅠ

진/우맘 2004-07-11 0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이 밤중에 저를 위해 이러한 명강의를!!! 눈물 겨울 뿐입니다.
뭐, 레티놀이야...사실 전, 화장품의 효능을 그리 믿지 않는 편입니다. 엄마 덕에 피부는 그냥저냥 괜찮게 태어났거든요. 뚱뚱한 사람이 자꾸 다이어트 약의 효능에 귀를 솔깃, 하잖아요.(제가 그래요.TT) 피부가 튼튼하니, 이런저런 화장품 과대광고를 맨정신에 들을 수 있어요.ㅎㅎㅎ
그나저나, 안 주무세요?^^

밀키웨이 2004-07-11 0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옆탱이가 사조직 모임의 악의 축으로 외박하는 토요일밤 아니겠슴둥?
좋은 건지...안좋은 건지...^^;;;

진/우맘 2004-07-11 0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거죠~ 좋은거예요.(아니, 잔다고 보고한지가 언젠데 아직까지 돌아다니는 거지?-.-;;)

뎅구르르르~~ 2004-07-11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부에게 주는 최고는 바로 썬크림을 1년 365일 내내 바르는것이얌.. 끈적거린다고 소홀하지 말고, 겨울이라고 안심하지 말고, 집에서라도 꼭꼭 발라줘야 한다고.. 자외선 A,B 다 차단되는걸로 골라 열심히 발라야지 피부가 안 늙지. ^^

반딧불,, 2004-07-11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저랑 거의 같으시군요.
이니스프리 샀으니 리뷰나 올려야겠네요.

미샤는 제가 쫌 샀는데요..이게 30후반까지는 그냥저냥 쓸 만합니다.
그냥저냥이요. 아무 기대 안하고, 안바른것보담은 나은 정도요.
하지만,,40대에 쓰면 안됩니다..
만고 제생각이랍니다(진우맘님 아직 삼십대시죠??)

sooninara 2004-07-11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맘잡고 처음으로 백화점에서 화장품 사서는...그나마도 저녁에 안바르고 잔다는..
귀차니즘에겐 몇십만원도 못이기는구만..오늘부터 다시 발라야지..ㅠ.ㅠ..

진/우맘 2004-07-11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호호호~~~ 반디불님, 저 아직 이십대랍니다!!!!
수니성님> 썩어서 버리게 되면 아까워 어쩌려고 그러시오! (남 얘기 할 때가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