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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든남자 컬러 로션 핸디세트[여성용] - 35ml
소망화장품
평점 :
단종
드디어, 여성용 컬러로션도 나왔다! 예전에 마몽드에서도 비슷한 제품이 나왔었는데, 그것은 별로 큰 반향이 없더니만 이 제품은 꾸준히 잘 팔리나보다. 나는야 귀차니스트...아침에 화장 시간 줄이고 5분 더 잘 수 있다면, 무슨일이든 불사하리라던 차에 여성용 컬로로션이 출시되었고, 곧바로 사서 사용한지가 반 년이 넘었다.
처음에는 200% 대 만족이었다. 아침 화장 시간이 대폭 줄었던 것. 스킨-로션-컬러로션을 바를 때도 있었고, 피부가 좀 불쌍하다 싶으면 스킨-에센스-컬러로션을 발랐으며, 바쁠 때는 그냥 스킨-컬러로션만 해도 아무 무리가 없었다. 바를 때는 로션처럼 부드럽고, 바른 후에는 파우더처럼 보송보송 해져서 좋았다. 그리고...<로션 하나 발랐을 뿐인데>라는 카피가 주는 매력 때문인지, "저 아침에 컬러로션 하나 바르고 왔는데~"하고 말을 흘리면 모두들 피부 칭찬에 침이 말랐다.^^;
그런데... 저런 화장법이 반 년이 가까워 오자, 피부가 점점 적신호를 보내 오기 시작했다. 유수분이 충분치 못하니 자꾸 당겼고, 당기니 결국, 잔주름이 생겼다. 피부 상태가 안 좋아지니까 컬러 로션도 예전만큼 쏙쏙 스미질 못하고 겉도는 느낌이었고, 얼굴 빛도 한결 칙칙해졌다. 이런 현상이 컬러 로션 때문이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다만...컬러로션을 바르기 시작하면서 간편한 화장에만 정신을 팔았고, 저녁이 되면 쏘옥 스며든 것이 꼭 화장을 안 한 것 같은 심리로 이끌어 세안을 게을리 한 것이 주요 원인일 것이다 결국, 귀차니스트를 위한 이 화장품에 너무 깊이 빠져들어...다른 모든 관리도 귀찮아져 버린 것.-.-; 그래서, 이 말을 꼭 해주고 싶다. 컬러 로션은, 진정 귀차니스트를 위한 화장품이지만...귀차니스트들은 왠만하면 발을 들여 놓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컬러로션이 200% 효과를 발휘하기 위한 사용자의 조건! 첫째, 피부가 좋을 것. 여드름성 피부 등에는 뭉쳐 발릴 수 있고, 아무래도 커버력도 조금 약하다. 기본 피부가 좋은 사람들은 조금의 공을 들여 최선의 투명 화장을 해낼 수 있다. 둘째, 중성, 혹은 지성 피부일 것. 건성피부인 사람들이 스킨과 컬러로션만을 오래도록 바른다면...결과는 잔주름이다.-.- 세째, 피부를 아끼는 부지런한 사람일 것. 컬러로션은, 매일매일 쓰는 것 보다는 바쁠 때 한 번 씩 쓰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매일매일 쓰더라도, 거기에 걸맞는 깔끔 세안과 피부관리를 할 수 있는 정신력을 가진 사람이 쓰는 것이 좋다. 나같이...아침에는 스킨에다가 이거 하나 바르고 출근하고, 퇴근 후에는 어찌어찌 하다가 세수도 않고 잘 사람들은, 아예 근처에 가질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