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대박예감이 아니라, 벌써 대박 났다고? 그냥 용서해줘라. 아줌마들은 원래 한 템포 늦다. -.-

거 참 신기하다. 이렇게 재미없게 생긴 포스터를 내 건 영화가, 어쩜 그렇게 재미있을 수 있는지... 홍보 누구한테 맞겼는지 모르지만, 갈아야 하겠다. 재밌다는 입소문만 아니었으면, 이 진주같은 영화가 사장될 뻔 했지 않는가!
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귀여워! 너무 귀여워!!!"를 연발했다. 사실, 어제 영화를 고르면서 <어린신부>쪽으로 마음이 많이 기울었었다. 내 몸이, 내 머리가, 뭔가 말랑말랑하고, 부드럽고, 달콤한...그런 것을 요구하고 있었으니까. "귀여워!"는 그 후유증이었나? 하지만, 내 볼땐 정말 귀여웠다. 이문식도 귀여웠고, 박신양도 귀여웠지만, 무엇보다도 귀여웠던 것은 염정아! 오...그녀...대기만성형이다. 내 입에서 나온 <귀엽다>는 표현은, 아마, 징글징글하게 연기를 잘 해서, 그것이 연기라는 것까지 잊게 만드는...출연 배우들에 대한 내 찐~한 마음의 표현이었을 것이다. ^^
소굼님은 반전을 어느정도 예감했다는데...난 전혀 아니다. 그래서 막바지 반전에 깜빡 넘어갔다. 소굼님...불쌍하다. 머리가 너무 좋은 것은, 이럴 땐 손해다. ^^; 갑자기 재밌는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