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의 사진 독서록에 연우가 몇 번 출연(?)하긴 했지만, 오늘은 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누나의 책을 소개하는 모델이 아니라, 진짜 연우가 좋아하는 연우 그림책을 소개하러 나왔거든요. 바로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 시리즈 2탄 안에 있는 <나도 태워줘>라는 책입니다.

사실...연우의 독서인생은, 기구하기만 합니다. 아직 아기인지라 이것저것 손 가는 시간이 많아서 책읽는 시간만큼은 예진이와 함께 하자, 라고 생각했는데, 그러다보니 연우에겐 책을 읽어줄 시간이 없어요. 누나와 엄마가 즐겁게 책을 읽고 있으면 발치에 와서 얼쩡거리며 누나의 견제를 피해 귀동냥 하는게 다입니다. 그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뚜렷이 선호하는 책이 한 권 있으니, 그것이 바로 <나도 태워줘>. 인기 비결은 자그마한 크기와 넘기기 쉬운 재질, 그리고 넘쳐나는 의성어 입니다. 한창 책넘기기에 재미 붙이는 시기잖아요. 가지고 놀기 딱 좋은 크기에 잘 넘겨지는 이 책, 게다가 온갖 동물 울음소리로 넘쳐나니 사랑하지 않을수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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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구르르르~~ 2004-03-02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 돌사진 잘 찍었어?
요즘은 부모들도 다 같이 찍는게 유행인가 보던데.. 형부는 어떻게 했을려나 몰라..
아님 연우 독무대였남? 빨랑 보구싶다. ^^

진/우맘 2004-03-02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연우 사진 찍은데가...중세, 앤틱, 뭐 그런 컨셉이라... 엄마 아빠도 의상을 입는다. 형부...온 몸으로 거부하다가 결국 승복하고 입었지. 그런데, 어제 누워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아저씨 의상 속에 레이스 블라우스를 안 입었지 뭐냐. 뭔가 허전하더라니...설마 그게 자기 옷이라고는 생각 못 했나봐. ^^;;;

ceylontea 2004-03-02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ㅇㅇㅇ스튜디오 가서 찍으셨나봐요... 히히.(아님 말구... ) 돌준비 하시느라... 미리 사진 찍었나봐요.. 요즘은 돌사진 미리 찍어 돌날 사용하더라구요...
전.. 그냥 돌 지나 사진 찍을라구요... 그리고.... 돌잔치도 그냥 조촐하게.. ^^

진/우맘 2004-03-02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지난번에 연우 백일사진 보고 실론티님이 어딘지 맞추셨죠? 돌사진도 거깁니다. 부평점인데요, 여자 아이들은 드레스가 정말정말 예쁘더라구요! 연우를 여장 시켜보고 싶은 충동까지 들더군요. 하긴, 대신 진이가 공주 옷을 맘껏 입어보긴 했습니다. 나중에 사진도 올릴께요.^^

happyhappy 2004-03-09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가 많이 의젓해졌네.
울 연우는 '세밀화로~' 책은 꺼냈다가 넣었다가 암튼 무지하게 좋아하는 책이지.
요즘엔 '바바빠빠'에 푹 빠져서 산다네.
근데 돌사진 정말 궁금하다. 애들도 궁금하지만 애들 아빠가 더 궁금한걸. ^^

AeroKid 2004-03-22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돌 성근이도 무지 좋아하는 책인데...
엄마엄마와 나도태워줘를 제일 좋아해요.
그런데 식물들은 별 관심을 안 갖더군요. 무우를 보구 끝까지 배추라고 우기기나하구....
암튼 동생들은 책읽기도 거의 투쟁속에서 치뤄내지요.. 누나가 양보를 안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