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얄팍한 기억력에, 독서일지마저 쓰지 않으면... 

무료한 나의 시간을 즐거움으로 가득 채워준 사랑스러운 책들은,  

그냥 그렇게 내 머릿속에 희끄무레한 흔적만 남긴채 깡그리 잊혀질 뿐.ㅡㅡ;; 

여하간, 바쁘고 머리 복잡하다는 핑계로 일본 소설 이외에는 통 읽지 않는 요즘이다.  

온다 리쿠와 오쿠다 히데오에게 푹 빠져 있다가,  

온다 리쿠의 지나친 다작에 살짝 질리고  

오쿠다 히데오의 최고 캐릭터는 이라부박사였다는 씁쓸한 회의를 품고, 

이사카 코타로의 명민한 쾌활함에 열광하려던 즈음 

'외딴집'을 읽고 역시, 최고는 미야베 미유키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등 눈에 띄는대로 추리소설을 읽으면서는 물만두님 생각도 하고.^^ 

그나마 수첩에 기록이 남아있는 밀린 독서일지, 오늘 한번 써보자... ^^

 

 

 

 

 

 


2009.4월 ★★★ 
사회의식과 심리묘사도 좋지만, 오쿠다 히데오 특유의 템포...랄까, 힘이랄까...
뭐, 그런 것들이 빠져버린 듯 한.
게다가 현실의 스트레스만으로도 충분한 요즘의 나는, 언해피엔딩이 별로 달갑지 않다. ㅎㅎ
무조건 해피엔딩일 것! 작품성따윈 갉아먹어도 괜찮으니!!!! ^^;  

 















2009.4 ★★★★ 
명랑한 게 좋아, 좋다니까^^  

 

 

 

 

 

 

 


2009.4 ★★★★
논문을 위한 심리와 통계도 이렇게 유쾌하면 좋으련만....ㅠㅠ  

 

 

 

 

 

 

 


2009.5 ★★★☆
좋아하는 커피숍 책꽂이에서 뽑아들었다가 끝까지 즐겁게 읽었다.
드라마, 못 봤는데...재미있었겠다.   

 

 

 

 

 

 

 


2009.5 ★★★★
현실에서는 있기 힘든, 아니, 바로 내 옆에 있더라도 알아차리 힘든 캐릭터들이지만.
이사카 월드 속의 주인공들이 참, 좋다.   

 

 

 

 

 

 

 


2009.5 ★★★☆
역시 댄 브라운...그러나 역시, 다빈치 코드만은 못하지.^^;  

 

 

 

 

 

 



 

2009. 5 ★★☆
가끔 책 떨어지면...아무거나 잡히는대로....ㅡ,,ㅡ  

 

 

 

 

 

 

 


2009.6 ★★★★★
놀랍다. 아무래도 미미여사의 실력은 '모방범'이 다가 아니었던 모양!  

 

 

 

 

 

 

 


2009.6 ★★★☆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읽고 필립k.딕에 충격과 환호를 보냈었다.
그런데 뭐가 되었던, 처음 맛보는 게 제일인 모양.^^;  

 

 

 

 

 

 




2009.6 ★★★★
러시라이프의 멋진 빈집털이 구로사와는 중력 삐에로에서 본업이 빈집털이인 사설 탐정으로
반짝 출연한다. 이사카 월드의 퍼즐 맞추기를 잘 해 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주인공 이름도 기억 못해내는 내 저질 기억력으로는 무리다....ㅠㅠ   

 















2009. 6 ★★★★★
와우, 대체....바카스 스와루프 이 사람은....외교관에, 데뷔작 베스트셀러에, 화가 아내에....
뭐...이러냐...ㅠㅠ
여하간, 오랜만에 정신없이 빠져드는 책을 만났다.
길을 걸으며 읽게 만드는, 그런.   

 















2009.6 ★★★★★
참말로....대체 어떻게 결말을 내려는지, 수습이 가능은 한지 궁금했건만...
딱, 내 취향대로 '그 후로도 오랫동안 행복했습니다'도 아니고,
어찌어찌 행복할지를 조목조목 짚어주는 센스!^0^
영화는 보지 않았고, 앞으로도 보지 않을 예정이다.
누가 뭐래도 에드워드 정도를 맡으려면, 전성기...타이타닉 찍기 조금 전 쯤?
한창 솜털 보송보송하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정도가 아니면 안 된다!  

 

 

 

 

 

 

 



      














2009.6 ★★★★
네 권은 하여간...길다. 헉헉.
신에 묶여 있던 기간 동안, 어쩐지 현실 세계에 대한 이질감이 들더라.
내가 나비의 꿈을 꾼건지 나비가 내 꿈을 꾼건지....  

 















2009.7 ★★★★☆
자유자재로 무거워졌다, 가벼워졌다~~^^
이번에는, 조금은 이사카스러워진 미미 여사다. ㅎㅎ  

 
















2009.7 ★★★☆
도덕도, 의지도 없는 주인공 부부를 마음껏 미워할 수 없는 건...
어쩐지 그들 부부에게서 나의 모습을 발견한 섬뜩함.   

 

 













2009.7 ★★★☆
다다미 넉장반 세계일주로 모리미 도미히코와 처음 만나고, 이번엔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다.
어쩐지, 제목의 느낌이 참 좋다. 되읊으며 입안에서 굴려보고 싶은 제목.
모리미 도미히코는 이사카 코타로의 뒤를 이을 신예라고 불린다나.
ㅋ 내 취향이란.^^  

 















2009.7 ★★★☆
동생은,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이 너무 재미있어서 이 작품은 별로였단다.
나로말하자면....바티스타가 전혀...생각나지 않아서...ㅠㅠ 재미있었다.
저주받은 기억력에도 이런 장점은 있다. 흑.
제너럴 루주가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역자가 부추기고 있으니, 조만간 읽어봐야지.  

 

 

 

 

 

에고고...얼추 생각 나는대로 쓰긴 했는데, 아무래도 여러 권 빠진 듯 하다. 
메리 로취의 좌충우돌 리포트 봉크...도 빠졌고....  생각나는대로 수정을 봐야지.
여하간, 그럼 올해의 독서기록은 얼추 서른 권 쯤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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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9-07-28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이리 소원하심까..

진/우맘 2009-07-29 14:15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뭐 다른 재미거리를 찾은 것도 아님시롱 말이죠.^^;

2009-07-28 2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우맘 2009-11-25 10:24   좋아요 0 | URL
아...옛날이여~~~^^;

물만두 2009-07-29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이리 뵈오니 황공하옵니다욧!!!

진/우맘 2009-11-25 10:25   좋아요 0 | URL
제가 추리소설을 좋아하게 된 것은 80%는 물만두님, 20%는 미야베 미유키 등의 멋진 일본 작가들 덕입니다요. ㅎㅎ

sooninara 2009-09-30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가,,,오랫만..나도 알라딘에 잘 안들어오지만 그대도 잘 안보이네^^

진/우맘 2009-11-25 10:25   좋아요 0 | URL
애들 많이 컸죠!! 석수역 지나갈 때마다 수니님 생각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