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4. - 올해의 44번째 책
★★★★
라프카디오 헌, 나쓰메 소세키와 비슷한 연배로, 일본을 사랑해서 일본에 귀화한 노르웨이인으로 제법 알려진 문학가인 모양. 나는 이 작품으로 그의 이름을 처음 들었다.
짧게는 두 세 페이지 분량의 간단한 민담과 설화, 그리고 에세이 두 세 편이 실려 있다. 글도 글이지만 곁들여 실린 도판 중에 눈길을 끄는 것이 많다. 전체적인 장정과 책 디자인도 이쁘고.

표지 디자인에도 사용된 도판. '설녀'라는, 우리나라의 구미호와 비슷한 이야기 편에 실려 있다.
차갑게 노려보는 듯, 수줍어 내리깐 듯....진의를 읽기 힘든 눈빛과 여리여리 한 몸의 선에서
묘한 매력이 풍긴다.

도판 목록을 보니 저렇게 씌여 있는데......
당최, 일본어를 알아야 뭔 소린지 알지.^^;;
알라딘 마을에 일어 잘 하는 분, 좀 읽어줘 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