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어쩌나. 안 그래도 요즘 진/우맘 서재에 하 수상한....신묘한 기운이 넘실대고 있었는데.
2006년을 마무리 한 책도, 2007년을 여는 책도, 영.....거시기 해 버렸다.^^;;;

2006년을 마무리 한 것은 맥심 11월호,
그리고 처음 접한 맥심의 매력에 홀라당 넘어가 서점에서 내돈 주고
(인터넷 아닌 오프라인 서점에서, 그것도 내돈 주고 책을 사는 일은
거의 미치지 않고는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다, 내게는.^^;;;)
구입한 맥심 1월호가 올해의 첫 책이 되어버린 것.
ㅎㅎㅎ 잡지가 무신.......이라는 애매한 기준때문에 카운트에는 넣지 않겠다만,
맥심, 그냥 한 번 읽고 굴릴 잡지로 보기에는 그 매력이 너무 아찔상큼유익한 것이다. ㅎㅎㅎㅎ ^^;;;;
생업전선에 계신 중국집 배달원을 전격 인터뷰하는 새로운 시도도,
버번위스키와 몰트위스키를 설명해주는 자상하고 꼼꼼한 기사도,
별거 아닌 독자투고란도 배꼽잡게 만드는 에디터 양반들의 유머감각도,
킨제이 보고서보다 200배쯤 유익한 연애 & sex 상담 칼럼도.
아주 유익한 지식부터 정말 무익하지만 신선한 잡식까지....
여하간, 초창기 씨네21 이후에 이렇게 정독한 잡지는 오랜만이다.^^;
사실 처음이라 그랬을까, 이번 1월호는 아유미양이 맥심걸이었던 11월호에 미치지 못하는 감이 있다.
게다가 이번 1월호는 거, 한 해를 여느라 그랬나....좀 과하게 벗은 분들이 계셔서....^^;;;;
친구에게 "좋은 잡지다, 사주겠다."고 까지 했건만,
"이런 거(?) 들고 다니면 주변에서 째려본다."며 거절당했다.^^;;
흠.....정기구독 하고 싶은 욕심이 보글보글,
서방님과 나란히 사이좋게 정독할 수 있음 좋으련만.
보나마나 서방님 취향은 아닐터.
이 아줌마, 정초부터 무슨 맘을 먹은게냐고 경을 치겠지?
엥....아깝다, 맥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