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님의 칠순이 1월인데 그 때 가 뵐 수가 없어서 이번 크리스마스에 시부모님과 저희 가족이

하와이에서 만나서 미리 칠순을 기념했습니다. 거의 열흘 있다가 왔지요. 그리고!

 

글쎄, 제 체중은 또다시 증가했습니다. 여기서는 먹는 양은 한국과 그대로인데 몸 움직일 일이 거

의 없어서 체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네요. 결정적으로 지난 여름에 캘리포니아에 열흘 갔다 오니

1Kg이 증가했고, 조금씩 야금야금 늘어나다가 이번에 갔다오니 또 1Kg이 증가해 있는게 아니겠습

니까? 한국서는 아무리 먹어도, 애 둘을 낳았어도 이렇게까지 변화가 크지 않았는데, 여기 오니 채

1년도 안 된 기간사이에 도대체 얼마나 살이 찌고 있는지 기가 막힐 지경입니다. 역시 먹는게 중요

하군요. 캘리포니아와 하와이에서 거의 양식만 먹었더니 -속이 느글거려서 간간 일식당, 한식당을

찾아가긴 했어도 주식은 양식이죠- 이렇게 몸무게가 팍팍 느네요. 여기 살 찐 사람이 많은 이유는

얘네들의 식생활 때문이군요. 체중계에 올라가 한숨을 쉬는 저를 보고 딸은 이제부터 놀러가지 말

자고 합니다. 고 3때만큼이나 체중이 늘어났어요!!! 허걱!!!  -재수때만큼은 늘지 않은걸 다행으로

여겨야 하나요? 흑흑-

 

십수년전에나 했던 다이어트에 돌입해야겠어요. 잘 될 지 모르겠지만. 내년 여름에 한국 가기 전에

다시 원상태가 되어야 할텐데... 오늘 한국슈퍼에 가서 그런 결심의 일환으로 과자를 하나도 사오

지 않았지만, 사실 저희집 싱크대에는 과자가 이미 20봉지도 넘게 있답니다. ^^

 

아, 살 빠질때까지 과자 안녕~ 초컬릿 안녕~ 모든 간식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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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7-12-28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은 워낙 일인분에 해당하는 양이 많아서, 아무 생각 없이 주는대로 먹으면 살이 찐다고 예전에 어떤 미국 아이도 말하더군요.
1,2 kg정도면 표시도 안 날텐데...다이어트 안 하셔도 되는 것 아니어요? ^ ^

미즈행복 2007-12-29 0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방심하다가 불과 8년새 16Kg 늘어난 사람이 바로 옆에 있어서 민감해지기로 작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