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에 걸린 소녀 밀레니엄 (문학동네) 4
다비드 라게르크란츠 지음, 임호경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부만으로도 훌륭한 한 편의 완전한 이야기였던 밀레니엄 시리즈를 인기에 기대어 다른 작가를 영입해서 이어가겠다는 발상은 대놓고 상술로 들렸고 선입견 마저 갖게 만들었다.

3부까지는 온전히 '미카엘'과 '리스베트'가 이야기를 끌어갔고, 특히 '리스베트'는 여성 히로인으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부각시켰다. 내 기억으로는 이에 버금가는 여성 히로인으로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 퀸' 정도?

4부 이야기를 이어가야 할 '다비드 라게르크란츠'는 잘 해야 본전도 못건질 이야기를 그럭저럭 원작에 맞춰 선방을 해낸 느낌이다. 아쉬운 점은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를 그대로 잇기 보다는 '미카엘'과 '리스베트'를 공유하는 세계관을 유지한 채 다른 이야기를 이어 같으면 어땠을까하는 점이다. 어차피 '밀레니엄'은 스티그 라르손의 이야기이고 4부에서 보여준 필력이라면 다비드 라게르란츠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훌륭하게 만들어 냈지 않았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난히 설명이 잘된 수학 : 처음수학 - 수와 방정식 - 원리를 설명하는 아주 특별한 기본서
김경환 지음 / 사피엔스21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수학을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어서 속성으로 볼 마음으로 골랐습니다. 설명 잘 돼 있군요. 정리에 많은 도움 됩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prenown 2017-12-15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학은 학창시절 제가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었는데-지금도 여전히 싫어요 ㅎㅎ 수학좋아하고, 잘하는 사람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나비가꾸는꿈 2017-12-15 22:21   좋아요 1 | URL
수학을 잘 했었다면 난이도를 더 올려서 구매했겠죠^^;;;
 
벌집을 발로 찬 소녀 밀레니엄 (문학동네) 3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설을 읽다보면 스토리의 속도감에 따른 호흡이 느껴질 때가 있다. 명작의 반열에 오른 장편소설들을 읽어보면 시종일관 이 호흡의 속도가 일정함을 느끼게 된다. 한편으로는 스토리가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마치 명상의 달인처럼 일정하게 유지되는 호흡은 이야기의 서사를 끝까지 안정감있게 이끌어 낸다. 반면 단편이나 신인작가들의 경우 호흡에 강약을 주어 반전이나 강조를 이끌어 내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스티그 라르손은 그런 면에서 일정 경지를 넘은 명상가와 같은 안정된 호흡으로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장편에 매력적인 캐릭터를 부여하여 흥미진진하게 서사를 이끌어 가는 힘을 지닌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10부작으로 기획된 밀레니엄 시리즈를 3부까지 밖에 집필하지 못하고 출간 직전에 사망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겠지만, 계속 집필을 해서 10부작을 완성시켰어도 대단한 작가로 이름을 알리지 않았을까 싶다.
아쉽게도 4부부터는 유족과 출판사의 동의로 후배 기자인 라게르크란츠가 연작으로 계속 소설을 이어가게 되었다. 3부만으로도 충분히 완성된 스토리를 가진 이 소설이 후배 기자에의해 어떻게 진행되어 갈지 기대된다.
다만 이미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을 남긴 고인에 이어 연작으로 이어가야 하는 라게르크란츠의 입장에서는 그리 편하지만을 않을 것 같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秀映 2017-12-11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히 빠져서 3부작을 후다닥 읽었습니다
저는 스웨덴버전 영화로 먼저 봤어요
영화보고 나서 원작이 너무 궁금해서
전 이번 개정판 나오기전 버전으로 6권짜리를 읽었어요
구버전과 새버전의 번역의 차이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전 4부는 그닥이었답니다


나비가꾸는꿈 2017-12-11 21:35   좋아요 0 | URL
저도 스웨덴에서 제작한 영화 3편보고 원작을 읽은 케이스입니다^^ 안 볼 수 없이 빠져들게 만들더군요. 미국에서 리메이크한 1부는 기대 이하였구요. 4부 빌려놓고 아직 시작 못했습니다. 작가가 달라졌으니 어떤 느낌일까 기대하고 있고요.^^
 
나, 다니엘 블레이크
켄 로치 감독, 데이브 존스 외 출연 / 아이브엔터테인먼트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사람이지, 개가 아닙니다. 한 사람의 시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가 당당히 외치고 싶었던 작은 선언은 그 자신의 추도사가 되고 만다. 드라마 '송곳'에서 '우리는 벌 받기 위해 태어난게 아니다.'라는 대사가 오버랩되면서 다시 한 번 곱씹게 만든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미안 2017-12-05 21: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봐야지 하면서 좀체 기회가 안오는 영화입니다!
 
[eBook] 데드맨 데드맨 시리즈
가와이 간지 지음, 권일영 옮김 / 작가정신 / 2013년 11월
평점 :
판매중지


전자도서관을 통해 대여해서 E-Book으로 2시간만에 독파했다. 요코미조 세이지(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했다는 책소개에 걸맞게 첫 시작부터 한 방 크게 날리고 시작하는 맛깔스런 스토리가 일품이었다. 처음에는 SF물인가하는 착각을 불러왔지만 SF를 미스터리로 뒤집는 반전과 종반까지 유지하는 속도감에 간만에 사이다 같은 시원함을 느꼈다. 우연히 수사팀에 전달된 이메일이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다는 설정 등 몇가지는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아쉬운 대목이어서 별 4개를 주고 싶었지만 이만한 반전과 몰입감을 유지하면서 속도감을 잃지 않는 글솜씨에 별 5개를 쾌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