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내가 이 책을 읽고 있게 될 줄이야! 진보진영을 단숨에 바보로 만든 차기 미국 대통령. 거부감을 잠시 내려놓고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알아봐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반지성주의의 세상이 도래할꺼라는 불안감. 대놓고 고립주의를 정책으로 표방하는 무지막지한 지도자. 불안한 마음으로 책을 펼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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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는 크게 네 가지 이념을 기조로 하여 추구되었다. 첫째, 사회의 도덕적·물질적 갈등은 결코 제거될 수 없고, 그저 억제되거나 어쩌면 유익한 방향으로 길들여질 수 있을 뿐임을 받아들인다. 둘째, 정치적인 것이든 경제적인 것이든 사회적인 것이든 견제되지 않는 권력에 반대한다. 셋째, 사회적 병폐는 치유될 수 있고 인간의 삶은 개선될 수 있다고 믿는다. 넷째,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거나 어떤 존재이건 간에, 그들의 삶과 계획을 국가와 사회가 법에 기초해 존중한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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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자본주의의 관점에서 본다면 전혀 다르다. 빚은 ‘선(善)’이다. 빚이 없으면 자본주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자본주의의 입장에서 ‘빚이 없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고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이다. 빚이 있는 사람은 착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그래서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는 ‘빚 권하는 사회’이다. 빚이 없으면 새로운 돈이 더 이상 창조되지 않고, 돈이 창조되지 않으면 자본주의도 망가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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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라이프 1
한야 야나기하라 지음, 권진아 옮김 / 시공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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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작가가 부커상 후보에 올랐고 각종 매체가 칭찬을 한 소설이라지만 읽는 내내 불편했던 마음이 1권 종반에는 불쾌한 골짜기로 내몰린 느낌. 수많은 독자가 아픔에 공감하며 읽었다는데 작가가 설치한 사티즘과 마조히즘을 뒤섞은 올무에 홀려 걸려든 건 아닌지. 난, 여기까지 읽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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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라이프 1
한야 야나기하라 지음, 권진아 옮김 / 시공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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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주드의 스토리가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간간히 '삽화'의 발현 부분이 종종 눈에 들어온다. '삽화'는 주드의 내재되고 봉인된 고통의 실체를 마주해야하는 독자에게 긴장을 더하는 장치인데 '삽화'라는 단어가 설명없이 무책임하게 사용되는 것 같아 아쉽다. 정신의학 용어 관련 주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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