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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천둥의 궤적
리베카 로언호스 지음, 황소연 옮김 / 황금가지 / 2020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어린 시절 할머니와 함께 살던 주인공은 낯선 괴한들로부터 할머니를 잃게 되고 그로 인해 혈통의 유전인 ‘글랜 파워‘라는 힘을 각성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나예이 네이즈가니에게 거둬져서 괴물 사냥꾼으로 거듭난다.
연모의 대상이지만 신적 존재이기에 사랑의 교감을 나누기에는 너무나 이질적인 자신의 스승인 나예이 네이즈가니와 매력적이며 자신에게 충실하지만 사랑의 진심이 의심스러운 대 치유술사 동료 카이와 주인공간의 기묘한 삼각관계(?) 또한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특별한 설정이다.
나바호 족의 역사와 언어, 문화적 요소가 곳곳에 배치되어 소설에 특별함을 더해준다. 탄압의 역사적 배경을 가진 인디언 보호구와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장벽이 연상되는 소설의 배경적 공간은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백인 가정에 입양되어 미국 서부에서 자라난 작가의 정체정을 드러내는 듯 하다.
‘여섯 번째 세상‘ 시리즈의 첫 번째 시작인 ‘천둥의 궤적‘은 기후 재앙에 의한 포스트 아포칼립스와 아메리카 원주민의 신화적 요소를 결합하여 여타 소설들과 차별되는 독특한 소설이다.
여담으로 스티븐 킹의 작품인 ‘다크 타워‘의 아메리카 원주민 버전 같은 건 나만의 느낌인가.